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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비틀즈 팬질 후기... (18) 일본출시 US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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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7 16:01:12

일본 음반 시장의 특징중 하나가 취미의 나라 일본 답게 컬렉터를 위한  다양한 버젼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출시해도 장사가 되니까 하는거겠죠? ^^)

 

어떤 뮤지션의 신보가 나왔는데 일반반-한정반으로 동시 출시, 정식루트인지 방송국으로 샘플로 가는건지 모르겠지만 견본 디스크(방송국 샘플이라기엔 매물이 너무나 많습니다.),  소재다 다른 CD음반 등등 컬렉터의 니즈(라고 쓰고 상술이라고 읽습니다.)에 맞는 여러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음반도 일본에서 출시된 US버젼 비틀즈 음반입니다.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동일한게 있으니까 안팔린다고 생각한건지) 일본반과 동일한 앨범은 출시 되지 않고 디자인이나 수록곡이 다른 일본에서 60년대에 출시되지 않은 US버젼만 출시 되었습니다.

 

 띠지에 The Beatles Forever 라벨을 붙여서 발매되었으며 60년대 후반 일본 재발매 AP반과 더불어 괜찮은 음질로 컬렉터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럼 그 리스트를 보겠습니다.

 

 

 지난번에 일본반 구분하는 글에는 Hey Jude와 MMT를 포함해서 올렸었는데요.

이번엔 빼버린게 70년~71년사이에 그간 일본에서 발매되지 않은 US버젼, 그리고 이 버젼들이 한가지 특징이 있는데 모두 게이트 폴드 형입니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음반은 위에 나와있는 8종이니 8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Meet the Beatles! (AP-80011)

 미국 발매 첫번째 음반 Meet the Beatles!입니다.

 

 

 오리지널 미국반과 다르게 게이트 폴드 형식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덕분에 은근히 인기가 많습니다.

실제 미국반의 대안으로 구매하는 해외 컬럭터에겐 보너스 같은 개념일수도 있으니까요..

 

 

기존에 없던 내측면은 이렇게 일본어로 된 해설을  첨삭 했습니다.

 

 이 음반은 일본내에서 Country Flag 씨리즈로 다시 재발매 되는데 (EAS-80562)

재발매반에는 내측 디자인이 변경되어 있습니다.

(어짜피 오리지널 US반과 달리 게이트 폴드로 만든 거라 그냥 내 맘대로? 디자인한듯합니다)

 

 

일본반 답게 가사집은 필수이구요

 

 

 

70년도 발매반이기 때문에 당연히 애플라벨입니다.

 Recorded in England 표기가 있습니다.

 

 

 2. The Beatles' Second Album (AP-80012)

Meet the beatles!와 함께 같은 날짜(1970-08-25)에 발매된 일본발매 US판 The Beatles's Second Album 입니다.

 

후면 디자인은 미국반과 동일합니다.

 

 

게이트 폴드 안쪽 디자인은 역시 다릅니다.

 

 

 

 가사지가 들으있으며 애플라벨 + 검정색 이너 슬리브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Meet the Beatles!, Second alum이 발대되고 한 달 뒤인 1970-09-25일에 3개의 앨범이 더 추가로 발매가 됩니다.

(Something New, The Early Beatles, Beatles Ⅵ )

 

3. Something New (AP-80033)

 

미국반 중에 가장 어정쩡하다고 생각하는 Somthing New입니다.

제가 일본반 OBI가 없는 음반을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이 음반 같은 사례입니다.

 

위 사진 보시면..폴-링고, 조지 사이를 경계로 색이 바뀌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측은 햇볕에 변색이 된거고 좌측은 변색이 안된건데요..

 

 

바로 아래의 OBI 때문입니다.

 

OBI에 가려진 부분만 변색이 안이루어져 있습니다. ㅠㅠ 

 

 

 

게이트 폴드 내측입니다. 사진이 오히려 더 젊어 보이네요...

 

 

 

 가사지 + 애플라벨 + 검정이너 조합은 통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 근데 앨범 순서대로 하면 A hard day's night가 나와야 하는데???

이상하다 하시는분이 계실껍니다.

 

A hard day's night가 빠진 이유는 바로 미국 발매사가 캐피톨이 아닌 UA이기 때문입니다.

UA의 A hard day's night가 캐피톨에서 재발매된건 80년대나 되어서이고

일본에서 US버젼을 발매한건 70년대초 포에버 씨리즈, 70년대 중반 플래그 씨리즈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미국버젼 A hard day's night는 발매된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음반이 더 빠진채로 발매가 되는데요 바로 Beatles'65 입니다.

빠진 사유는 아마 일본반 Beatles No.5와 제목반 제외 자켓디자인이 동일해서(?) 인듯 합니다.

 

근데 또 웃긴게 일본반 Beatles No.5와 미국반 Beatles' 65는 수록곡이 완전히 다릅니다.

 미국반 Beatles'65는 영국반 포세일곡 위주이고 일본반 Beatles No.5는 싱글곡, 독일어곡, 조기음반 미수록곡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냥 앨범 자켓이 똑같으니까 발매안한거라고 봐야할 듯합니다.

(그럼 meet the beatles나 second album은???)

 

 

 4. The early Beatles (AP-80034)

비제이의 Introducing beatles 으로 인해 캐피톨에서 발매하지 못했던 플플미 수록곡 음반 The early beatles 입니다.

앨범 자켓 사진은 영국반 포세일의 후면사진인데.. 

일본에는 포세일이 정상적으로 발매가 되었고..

플플미 또한 개정판(?)으로 발매가 되었음에도 

 

일본에서 굳이 이 음반을 발매하였습니다.

(이렇게 보면 beatles' 65가 빠진게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후면 디자인도 미국판 그대로인데.. 후면에 beatles' 65광고가 실려 있네요

 

 

게이트 폴드 내측입니다.

이제 기재할 글이 줄어 들었는지 큰 별 그림 3개가 자리 잡고 있네요

 

 

 

가사 라이너 + 애플라벨+ 검정색 이너는 계속 통일성 있게 발매되었습니다.

 

 

5.  Beatles Ⅵ (AP-80035)

beatles'65를 생략하는 바람에 5번째로 발매된 beatles  Ⅵ 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진짜 오리지널 영국반의 디자인이 확실히 좋은거 같습니다. 

 

게이트 폴드 내부 디자인은 동일 합니다. 

 

 

 

통일성 있는 디자인은 계속 유지 됩니다.

 

 

6. HELP! (AP-80060)

 

US반 HELP!입니다.

이 음반은 영국반이나 일본반에는 없던 스코어나 HELP!가 나오기전에 007테마 리듬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후면부에 사진이 전반적으로 좌측으로 이동되어 우측에는 여백이 있으며 좌측에 앨번 광고 부분과 폴사진 팔부분 일부가 잘려 있습니다.

  

HELP!는 US이 게이프 폴더 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 디자인도 US반의 디자인을 그대로 인쇄하였습니다.

 

 

 

 

 라이너가 단순 가사지가 아닌 4페이지 분량의 라이너로 들어가 있습니다.

 

 

 

 12곡 중에 5곡이 스코어 곡입니다.

 

 

 7.  Yesterday and Today (AP-80061)

부처 자켓덕에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 yesterday and today입니다.

오리지널 US반의 수요가 많아서 인지.. 일본반도 은근히 매물이 적은 편입니다.

 

이 음반은 싼거 뜨면 산다고 마음먹고 한참 동안 매물을 찾았던 기억이 있네요 

 

 

 내부 디자인은 HELP!이전으로 통일되어 발매되었습니다.

 

 

 

 저렴이를 사서 그런가..

라이너도 없고;;; 이너 슬리브도 없이 그냥 비닐이 들어 있는 음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재구매의사는 없습니다. ^^

 

 

 

8. Let It Be (AP-80189)

 

마지막 앨범 Let it be 입니다.

일본에서는 70년 6월 5일에 영국반과 같은 자켓의 Let it be(AP-9009)를 발매 하였는데 US씨리즈를 기획하면서 71년 2월 25일에 미국반과 동일한 게이트 폴드 형태의 Let it be를 발매하게 됩니다.

 

근데 이 음반의 일본내 반응이 좋았는지

이 후 일본에서 발매되는 Let it be는 80년대까지 모두 게이트 폴더형으로 발매됩니다.

심지어 플래그 씨리즈에서 영국 국기를 붙이고 발매되는 Let it be도 게이트 폴드형이었으며, 79년에 발매된 영국반 박스셋에서도 Let it be는 게이트 폴드 형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미국반과 영국반 앞뒷면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게이트 폴드 내부는 미국반과 동일하게 Let it be 영화 스틸 사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사가 잇는 라이너등은 동일한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60년대 말부터  70년대초까지 일본 재발매 + US Edition으로 이루어진 AP반 들은 외국 컬렉터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1. 괜찮은 앨범 상태 

2. 저렴한 가격

3. 오리지널 UK반에 가장 근접한 소리

 

라고 합니다.

 

 

그 이후에 일본에서 발매된 비틀즈 음반은 크게 아래와 같습니다.

 

1. Flag 시리즈 - OBI에 국기 그림이 그려져 있는 시리즈 통상 EAS반으로 불림

2. MONO edition - 1982년 각 10,000장 한정으로 발매한 모노버젼

  (MMT제외 플플미에서 옐로섭머린까지 10종)

3. 30주년 Final Vinyl 버젼 - 국내 계몽사 라이센스 버젼과 동일

4. 2003년 아날로그 시리즈 버젼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lpcd&wr_id=79553&series_page=1 

 

 

그리고 윗글에는 없지만 일본내 비틀즈 팬클럽(시네틀럽)을 위한 박스셋 버젼이 몇가지 존재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4가지 버젼중

1번 EAS반은 추후 박스셋 버젼 소개해 드릴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2번 모노반의 경우 한개를 가지고 있는데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EAS-70137)  입니다.

 

1982년 영국에서 MONO박스셋 발매와 더불어 일본에서 앨범당 각 만장씩 한정 발매된 음반입니다.

 

우측 상단에 mono마크가 크게 되어 있습니다.

 

 

 후면입니다. 다른 서전페퍼와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일본 모노반의 특징입니다.

일본 라이너가 들어 있으며

빨간색 비닐로 제작되었습니다.

색깔이 기존 60년대 적반과는 다르게 78년에 발매된 Red & Blue 컬러바이닐의 붉은색과 동일한 색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이 색깔의 음반은 일본에서 발매된 EP collection에도 동일한 색깔로 발매됩니다.

  이 시리즈를 다 모아 볼까 생각도 햇지만 너무 비싼 가격에 포기한 상태입니다. ^^

(상태 좋은 음반 구하기가 힘들어요.  러버소울 샀다가 유일하게 반품한 기억이 있네요 ㅠㅠ)

 

이상으로 일본반 소개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다음편 예고 사진입니다. ^^

 

 

 

님의 서명
20대.. DP와 조우..
어느덧 40대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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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10-07 16:27:12

비틀즈는 실시간 활동 때보다 해체 후에 매니아들이 더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해체 직후에 일본에서 음반이 엄청 나왔군요... 

 

제가 미국반을 엄청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저 비틀즈 미국반 앨범들은 손이 안가더라구요. 

예스터 데이 앤 투데이나, 헤이쥬드 같은 것은 한번 사볼까 하다가도, 매번 조잡스러운 커버에 멈추고 맙니다. 

 

그런데, SGT음반중에서, 무한반복 그루브가 가능한 음반은 미국반이나 일본반 중에도 있나요? 

유럽반은 2010년대 구입한 음반에도 무한 반복이 되는데,  미국반은 1967년 반도 반복이 안되더라구요. 

 

다음편은 계몽사반인가보군요... 저놈의 삼색띠.... 

당시에 중학생이었는데, 저놈의 삼색띠가 원래 있는건가, 계몽사에서 만든건가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어서... 

WR
1
2021-10-07 17:44:38

무한 그루브는 80년도 이전 버젼으론 영국반 밖에 없습니다.

미국반은 80년도 까지 이너 그루브가 아예 수록되지 않아서 1980년도에 발매된 미국반 rarities에서 처음 수록 되어요

일본반은 제가 가진 일본밬은 모두 1회 재생입니다 (재생되는 소리골 위치는 판본별로 다르구요)

다음편은 계몽사+오아시스 라이센스반입니다. ^^
삼선 보거 딱 아시네요 ^^

Updated at 2021-10-07 18:19:48

아... 맞아요. 

미국반에서는 한 번 조차 재생이 안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SGT 모노반이라고 좋아했는데, 급 실망스럽더라구요. 

일본반은 못 들어 봤는데, 그래도 한번은 재생되는군요. (음반마다 재생 위치가 다르다는 점도 흥미롭구만요)

기술적으로 어려운걸까요?  

WR
2021-10-07 18:23:00

기술적으로 어렵다기 보단 무한 루프가 음향기기에 안좋아서 그렇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주인이 잊어먹고 잠들거나 어디 나가버리고 그러면 음향기기에 문제가 생기고 그런거 때문이란 소릴 들었습니더.

그리고 미국반에 없는건 그냥 미국의 고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

Updated at 2021-10-07 23:17:32

음성 신호가 없는 것보다 있는 쪽이 돌아가고 있는 것을 알기 쉽지 않을까요?
수동턴이라 밤새 턴테이블이 돌아간 적도 많습니다.
요즘 잣대를 예전에 들이대면 안되지만
70년대 일본반만 해도, 원본에 굉장히 많이 손을 댓더라구요. 뭐 게이트폴더 안쪽이야.

WR
2021-10-08 09:20:39

예전에 진공관 수명 어쩌고라고는 하던데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2021-10-08 13:42:48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일본에 계셔서 인지 다양한 일본판까지 섭렵하셨네요. 

저는 거기까진 못하겠고 영국반이라도 어케 비벼보고 싶습니다. ^^

WR
2021-10-08 13:55:29

하나씩 구매하기면 금새 모으실꺼에요 ^^;;;
아들래미 딸래미한테 이거 아빠 죽으면 유산이라고 말하는데..

아무도~~~ 안 믿어줍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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