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독일 스래쉬 밴드 Kreator - 6 LP Box (Under The Guillotine)
이 박스세트는 올해 2월에 발매됐었지만, 전 10월에서야 알고 뒤늦게 질렀네요.
가정의 평화와 미친 듯한 충동구매를 막고자 근 1년 관심을 끊었더니만 이런 보석이 발매됐었네요
독일의, 아니 유럽의 Thrash Metal 제왕인 Kreator의 2021년 박스입니다.
원래 Tormentor 이름으로 1984년에 데뷔했으니 진짜 왕고참이네요 ㅎㅎ
3인조 구성에서 현 4인조로 변경됐지만, 오리지널 멤버 2명이 크리에이터의 핵심이죠.
제가 이들의 음악을 처음 접한 건 3집인 Terrible Certainty입니다.
첫 곡이었던 Blind Faith는 당시 제가 들은 음악 중 가장 빡센 음악이라서
Death Metal & Black Metal 듣기 전까지 가장 충격적이었던 노래였네요.
특히 리더 Mille의 야만적이고 악랄한 히스테릭한 창법은 지금 들어도 ㄷㄷ~
암튼 중기 때는 약간의 음악노선 이탈이 이어지며
골수팬들한테 욕도 먹고 외면도 당하더니
Violent Revolution 앨범으로 컴백하며
"더 이상의 실험과 방황은 없다"를 알리며 현재까지 순항 중이네요.
Iron Maiden의 에디까지는 아니지만,
크리에이터의 나름 귀여운 괴물 마스코트 피규어를 열면 USB가 ㅋㅋ
박스 구성은..
튼튼한 박스 케이스와
6장의 칼라 스플래터 바이닐(모두 리마스터 & 앨범별로 다르게 인쇄된 이너 슬리브 포함)
포토북 (사진 & 가사 등이 담긴 꽤 두껍고 커다란 박스 크기)
DVD (다큐멘터리 및 비공개 오디오 음원이 디지팩에)
Demo Tape (1집 데뷔 전 개명 전 Tormentor 시절의 그 귀중한.. 헐... )
피규어 (모든 앨범들이 리마스터로 수록된 USB 기능도 담당)
우왕..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든 박스라는 생각이 드네요,
원래는 뜯지 않고 컬렉션용(장식용이라는 말이겠죠 ㅠㅠ)으로 보관만 하려고 했었는데,
이 박스 발매 전에 나왔던 크리에이터의 8종 리마스터 시리즈 (CD / LP 모두 확장판으로 발매)도
있는데, 그것들은 뜯지를 않아서 이거라도 오픈해서 들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 앨범들도 같이 사진 찍으려다가 대작업이 될 것 같아 이 박스만 올립니다. ㅎㅎ
아직 듣지를 않아서 LP 음질은 잘 모르겠는데, 언급했던 8종 시리즈와 같은 버전이 아닐까 싶네요.
굳이 옥의 티라면,
토멘터 시절에 2개의 데모테이프를 발매했었는데, 1개만 포함된 게 조금.. ㅋㅋ
어쩌면 또 다른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차기 박스셋에 수록하기 위한 노이즈 레이블의 꼼수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Violent Revolution 이후 발매작들은 모두 멜로딕 스래쉬로 엇비슷한 사운드라 조금 질리는 면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ndoram 앨범 스타일도 괜찮을 것 같은데..
과연 계속 비슷한 사운드가 이어질지, 또 다른 변신을 꿈꿀 것인가.. 참 궁금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장 완성도 높은 앨범은 Coma Of Souls
가장 빡센 야만적인 사운드는 Pleasure To Kill
가장 스래쉬 본연의 느낌은 Extreme Aggression
개인적인 최애 앨범은 Terrible Certainty (아무래도 처음 접해서? ㅎㅎ)
아~
긴 말은 필요 없을 것 같구요..
조만간 프리미엄 붙어서 꽤 비쌀 것 같으니(더군다나 무게 때문에 배송비만도 장난이 아닙니다)
크리에이터 팬이라면 반드시 구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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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앨범...
뭐가 색다르고 독특하게 다가왔던....
다대포에서 죽여줬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