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Infinity Station 공홈 한정판 까보기
이번에 소개할 음반은 콜드플레이의 9집 앨범 되겠습니다. 저는 이걸 공홈에서 한정판으로 주문했는데 앨범이 공식 발매된 10월 15일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더군요. 하지만 저는 옛날 갬-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새 앨범을 스트리밍으로 접하긴 싫었습니다. 기껏 실물음반 샀는데 음악은 스트리밍으로 다 들어놓고 뒤늦게 이거 받아봤자 굿즈 용도밖에 더 되겠어요? 저는 이 음반을 '음반'답게 대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남들 다 듣고 감상평 올라오고 있는 새 앨범도 안 듣고 숨 참고 있었죠. 결국 이 물건은 딱 한 달 뒤인 11월 15일에 발송 시작해서 2주 뒤인 오늘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공홈 이 망할 놈들아 한 달 반을 기다렸다
기본 패키지는 짙은 남색인데 Infinity Station 한정판은 은빛입니다. 그런데 뭔가 이 한정판이 더 없어보이는 것 같
요게 기본 앨범아트
뭐라 써있는지도 잘 안 보임
비닐을 벗기니 한결 낫군요
왼편에는 알 수 없는 표기법으로 뭔가가 적혀 있습니다.
아니 그런데 하... 나는 한 달 반을 기다렸는데 공홈에서는 구겨진 음반을 줬네
(한편 이것보다 먼저 출발한 My Universe 싱글은 아직도 안 옴)
뒷면도 뭔가 되게 수상하게 생겼습니다.
디지팩이 은색이라 이렇게 기울여야 제대로 보임
내용물을 빼 내면 별이 빛나는 속지(?)가 드러납니다. 마치 우주선의 창문으로 바깥의 별을 구경하는 듯한 연출이군요. 앨범의 컨셉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패키지 디자인 같습니다.
구성품이 북클릿+음반 두 개가 아닌 북클릿 두 개+음반 조합의 세 개라 놀랐습니다.
일단 북클릿 두 개 뒷면
이것도 기울여서 봐야 제대로 보임
북클릿 하나는 이번 앨범의 컨셉인 우주에 떠다니는 행성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각 행성들엔 유광 마감이 적용됐네요.
또 다른 북클릿은 두께가 상당합니다.
아주 아기자기하고 정신산만한 배치로 가사가 수록돼있군요.
여기서 한글이 보이니 되게 이상한 느낌
CD의 디스크 프린팅은 마치 달을 연상케 합니다.
질감도 그런 느낌으로 내 놨어요.
그리고 드디어 앨범을 감상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두 차례 정주행을 했는데, 대충 5~7집을 섞어놓은듯한 감상입니다. 그런데 이제 킬링트랙은 그닥 없는... 러닝타임이 40분밖에 안 되는데 심플한 간주 수준에 불과한 연주트랙이 자리를 차지한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그냥 Coloratura 혼자 완성도가 압도적이라 앨범에서 튀는 것 같아요. 이건 Kaleidoscope EP 갬성에 1~3집 갬성 한스푼 더 넣은 느낌. 아무튼 많이 아쉬운 앨범인데 더 듣다보면 점차 좋아질 트랙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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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팬심이
알판 보기 전까지는 LP인줄 알았습니다.
공홈에서 판매하는 한정판 CD는 그러면 패키지 색상만 다른건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