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일상] Discogs 이용하면서 개인적인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2020년 부터 Discogs에서 음반을 구입하기 시작했는데요.
더 오랫동안 더 많이 이용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음악 취향이나, 구매 형태가 다를 수 있지만.
혹시나 도움되실 분이 계실지도 몰라서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제가 Discogs를 이용하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저는 주로 저렴한 미국 음반들을 많이 구입했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도 팁이 있으시면 공유 해주세요.
1. 미국 음반상태에 눈 높이를 맞춰야 함.
비싼 물건이어서 음반을 소중히 여겼던 대부분의 국가와 달리
천조국 미국은 음반을 소모품으로 여기는지, 대부분 상태가 좋지 않다.
특히 파티 음악으로 쓰였을 짐한, 소울, 팝, 락 음반들일수록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너그러운 기준을 가진 제 경험으로 일반적인 셀러 기준 .
외관 감안하지 않으면, VG 정도부터 들을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VG등급은 잔기스와 가끔 깊은 스크래치를 감수해야 합니다. VG+에도 재생에 지장을 주지 않는 거스러미 나 종이 스크래치 (Scuff ?)정도는 있을 수 있구요.
일본중고처럼 상태 좋은 중고 음반을 원하시는 경우는 Discogs는 이용하지 않기를 권해드립니다.
2. 판본을 헷갈리면 안됨,
Discogs의 데이터 베이스는, 굉장히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발매시기, 발매국가, 발매공장 등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니 조심해서 찾아보세요.
3. 여유를 가지자
너무나 귀한 음반이고 지금이 아니면 구할 수 없는 음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답일 경우가 있습니다. 버티고 기다리다보면 내가 원하는 음반이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나올 수가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고 돈이 부족할때는 기다리고, 시간이 없고 돈이 넉넉할때는 지르는겁니다.
저는 급한 음반이 아닌데 급하게 지르면 나중에 후회하게 되더라구요.
4. 필터, Sorting, Discogs의 기능을 활용
같은 조건이라면 가격은 쌀 수록 좋다.
성향에 따라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요.
같은 등급으로 음반을 분류하고, 가격순으로 정리하면 여러 셀러들의 음반을 볼 수 있습니다 .
음반을 wantlist 에 넣어두면, 해당 셀러가 가지고 있는 경우 내 wantlist 음반 개수가 나옵니다.
5. 셀러의 신용도를 파악
1만건 이상의 99%의 이상 셀러만 거래하려고 합니다.
거래 수가 적으면 100% 이상이라도 신중해야 합니다.
세자리수 판매건 수의 100% 셀러라면 믿어볼 수도 있지만, 뒷통수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초보판매자로부터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나온 좋은 매물을 구할 수도 있기도 합니다.
중립 평가나 부정적인 평가를 잘 살펴보고, 긍정적인 평가에도 부정적인 뉘앙스를 잘 파악합니다.
번역기로 빨리 돌려보면, 뉘앙스 파악은 쉽게 가능합니다.
6. 배송료를 감안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배대지만 이용해서 미국내 배송료만 따져봤습니다.
음반 구매 장수에 관계없이 균일가 일괄 5~6 불 이내로 책정하는 셀러를 선호하구요.
몇장마다 배송료를 부과하거나 장당 적게는 50센트, 1불 정도 부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음반을 고르고 나면 배송료가 은근히 많이 나옵니다.
상술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음반이 상대적으로 싸게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도 웬만하면 구입하지 않습니다.
배대지 배송비도 감안해야 합니다.
항공편은 생각보다 무게에 따른 비용이 크고, 선편은 시간만 있다면 저렴하지만, 너무 과다한 구매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배송료 포함된 음반 단가를 생각해야, 구매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습니다.
7. 셀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
전문 셀러도 있지만 일반인이 있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음악 애호가들의 커뮤니티라는 생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음반의 상태나 궁금한점에 대해서 물어 볼 수 도 있는데, 저가의 음반의 경우 대응하지 않는 셀러들이 있습니다.
셀러의 Term등을 반드시 읽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여기에서 셀러의 성향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이용하는 셀러의 경우 구매 이후에 너무 빨리 Payment 를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전문적이지 않은 개인의 경우 굉장히 대응이 늦을 수도 있습니다.
8. 문제가 생겨도 침착하게 해결
Paypal 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이어서, 악의적인 사기꾼이 존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다만 답변이 불성실한 셀러의 경우 좀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 시스템 내에서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시간이 약입니다.
차근차근히 커뮤니케이션 해보세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정리 해봤습니다.
팁이라고 했는데, 특별한 것은 없고, 저는 이런 절차로 구매한다 정도인 것 같네요.
Discogs는 데이터 베이스가 많을 텐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굉장히 빠릿빠릿한 검색을 가지고 있어서,
음반 관리에도 적절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방금 몇장이나 구매했나... 결산을 하고 깜짝 놀랐네요.
물론 저렴한 음반으로 구입했지만, 3년동안 Discogs에서 800장이 넘는 음반을 구입했네요...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아서 놀랐어요.
지금 날아오는 음반 포함해서요... CD는 74장 정도로 나머지는 LP네요..
돌아보면 불필요한 음반도 많이 구입한 것 같아서....
보유 음반수를 늘리는것을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 또한 Discogs를 자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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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팁 감사합니다.
전 아직 이용은 안해봤지만
간혹 찾는앨범들이 보여 움찔움찔합니다. ㅎ ㅎ ㅎ
앞으로라도 이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3년동안 800장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