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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은행나무 침대'의 황장군을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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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09 16:39:24

● 디피인들은 영화의 호불호에 관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 영화의 반전이나 결말 등에 대한 정보가 본문에 포함될 경우, 반드시 게시물 제목에 '스포일러'라고 표시를 해주세요.

 

'은행나무 침대'가 개봉한지 20년이 되었네요.

앞서 올렸던 1996년 설 연휴 개봉영화들 중에서 가장 안좋은 조건으로 시작했다가

결국엔 아주 좋게 결론이 났지요..

예나 지금이나 한국에서 제작되기 힘든 SF환타지 장르

18세 이상 관람가

신인감독의 입봉작

이라는 3대 핸디캡을 딛고 ​​설 연휴 기간 서울 6만명으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서울에서만 약 7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지요.

​​​​

그래도 이 영화가 지금도 기억되는 이유는..

최소한 저의 마음속에 영원히 좋은 영화로 기억되는 이유는..

바로 제 닉네임...'황장군'때문입니다.

조연이고 악역으로만 생각했던 캐릭터가

한편의 영화를 하드캐리하고

당시 주연보다 더 큰 인기를 얻었고

아예 한편의 영화를 상징해버릴정도로 위엄이 대단했지요.​

날카로움 속 선한 눈빛을 가졌고

선이 굵으면서 여린면이 있는...

왠지 나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동정하고픈

매력을 지닌 캐릭터가 저 황장군 캐릭터인데..

당시 신현준씨가 가진 매력과 연기력이 딱 맞아 떨어진듯 합니다.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었던 영화속 캐릭터....ㅜㅜ

아이러니 하게도 20년이 지난 지금은 저런 느낌을 가진 캐릭터가 나오지 않고 있고

예나 지금이나 ​저런 느낌을 연기할 배우가 없는것 같고..

저 배역을 연기한 신현준씨는 연기생활을 포기한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 영화 이후 자기 재능을 잘 발굴해낼 작품과 감독을 많이 만났더라면 좋았을텐데..

요즘 은행나무 침대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씁쓸한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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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09 12:09:25

글쎄요. 신현준은 감정표현, 발성 등등 뭔가 장점이 없는 배우라고 봐요. 단 그가 갖고 있는 독특한 외모가 캐릭터와 어울렸을 때(하야시나 황장군) 그나마 좀 빛을 발하는 그런 케이스라고 봐요.

WR
1
2016-02-09 12:17:16

정확히 짚었어요...그래서 이 때 더 좋은 감독,영화를 만났다면 좋았을텐데 이미지 소모가 너무 심해졌고 그게 안좋은 의미로 변질되었기에 오늘날 이런결과를 낳지 않았나 봅니다. 문제는 스스로를 연기하려는 의지가 지금도 안보인다는거죠.

2016-02-09 13:03:16

의지가 없을수도 있지만 스스로가 연기보단 예능이나 방송활동이 맞고 돈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을 수도 있죠. 뭐 그것도 능력이니까요.

2016-02-09 15:21:09

기봉이만 아니라면 뭐... 다들 적절하게 잘하지않았나하네요.

2016-02-09 15:38:09

언더테이커 안 부러운 저 비쥬얼~~!!!

2016-02-09 16:39:24

신현준 인생 캐릭이었죠. 갠적으론 연기력은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외모가 넘 날카로워서 저런 역할 외엔 도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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