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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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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화성연쇄살인사건 신문기사와 관련웹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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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25 00:15:00

저도 오늘 살인의 추억 봤는데 다른 분들 말마따나 모든 면에서 더할나위없이 훌룡하더군요.
마지막 장면에 송강호의 놀란 눈이 클로즈업될때 본 사람 누구라도 멍한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이런 영화도 만들어내고 일부이기는 하지만 한국영화가 세계적 수준에 올라서 있다는데 정말 이견을 가질 수 없겠네요. 하반기에 괜찮은 국제영화제에서 상 하나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봅니다. 실제로 어떻게 된 사건인지 상당히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봤는데 정리된 글들이 몇 개 있네요. 영화속의 세명의 용의자는 아마 여러 용의자들 몇명을 뒤섞은 다음에 다시 셋으로 나눈 것 같군요. 관심있으실 것 같아서 퍼 올립니다.

범인이 만약 영화를 본다면 ''저건 저렇게 한게 아니야'' ''저 때 나 옆에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뭐 이런 생각하지 않을까요. 끔찍합니다.-_-;

http://myhome.hanafos.com/~yupgyda/my/my302.html


[세계일보] 1998-08-26 (사회) 기획.연재 25면 1878자

화성연쇄살인(건국 50년 半세기의 발자취/그때 그사건:7)

◎ 아직도 풀리지않은 공포의 망령/86년 첫 발생… 5년동안 10명 희생/하나같이 성폭행뒤 목졸라 살해/경찰 13년째 수사… 여전히 미제/엉뚱한 사람만 범인몰려 곤욕

86년 9월 첫 사건 이후 91년 4월까지 5년 동안 10명의 부녀자가 성폭행당한 뒤 끔찍하게 살해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아직까지 온 국민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은 의문의 사건이다.
얼굴없는 살인범은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5개월 간격으로 범행을 되풀이했으며 70대 할머니부터 13살 여중생까지를 닥치는 대로 희생양으로 삼아 전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화성사건은 88년 9월 발생한 8번째 사건의 범인이 검거돼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2년2개월 뒤인 90년 11월 9번째로 또다시 13살 여중생이 살해되면서 망령이 되살아났다. 더구나 10번째 사건후 5년7개월만인 96년 11월 화성에서 한 여고생이 피살됐는데 수법이 같은 점으로 미뤄 11번째 희생자일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사상 최장기인 수사본부를 13년째 설치,연인원 1백80만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용의자 1만8천명을 수사해 화성주민 치고 조사를 안받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잡듯이 뒤졌다. 지문과 유전자 감식 의뢰건수만도 4만여건을 넘었지만 결국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여전히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화성사건은 피해자가 모두 옷이 벗겨진 채 목졸려 살해됐으며 잔인한 음부난행이라는 공통점을 지녀 성도착자 등 정신이상자의 소행이거나 여러명의 범인에 의한 모방범죄일 것으로 경찰은 추측하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부작용도 잇따랐다. 88년 1월 용의자로 몰린 明魯烈(명노열·당시 16세)군이 고문 끝에 숨졌으며 90년 12월 용의자로 조사를 받은 車謙勳(차겸훈·당시 38)씨가 정신분열증세로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93년 8월 서대문경찰서가 포상금을 노린 한 심령술사의 제보만 믿고 화성주민 金鍾卿(김종경·46)씨를 연행,강압수사를 벌였다가 金씨가 결백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기도,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또 91년 9번째 사건때 윤모군(당시 19세)이 고문에 못이겨 허위자백했다가 유전자 감식결과 무죄로 풀려나기도 했다.〈崔賢太 기자〉

◎ 8번째 범인 붙잡은 崔雄烈 경장의 회고/용의자 271명 체모감정끝에 개가
화성연쇄살인사건중 유일하게 해결된 8차사건은 최초로 방사성 동위원소 감정을 이용한 첨단 수사기법의 개가였다.
범인 검거의 주역은 당시 경찰에 몸담은 지 2년째이던 화성경찰서 형사과 말단 순경으로 현 수원남부경찰서 매탄파출소 원천출장소 崔雄烈(최웅렬·40) 경장.
피해자에게서 발견된 남성체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성분분석 결과를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았으나 공고 화공과와 보건전문대에서 식품제조학을 공부한 崔순경의 눈에는 이상한 점이 느껴졌다.
일반인보다 두배가 넘는 다량의 티타늄과 염화칼슘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며칠을 고심하던 崔순경은 대학 은사를 찾았고 체모의 주인인 범인이 티타늄을 원료로 하는 업종에서 일하며 몸을 자주 씻지 않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崔순경의 제의에 따라 경찰은 화성 일대에서 티타늄을 원료로 하는 용접봉이나 전구필라멘트 제조업체,백색날염제조공장 등 32개업체 근로자 4백65명중 체모의 주인과 같은 B혈액형 2백71명의 체모를 감정의뢰하기에 이르렀다.
경찰은 결국 농기구 용접수리공인 尹城汝(윤성여·당시 22)씨의 체모와 범행현장에서 수거한 체모가 형태는 물론 12가지 동위원소가 모두 같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尹씨를 검거,범행 일체를 자백받는 쾌거를 일궈냈다.
재판부는 경찰의 증거능력을 그대로 인정했고 尹씨는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중이다.
崔경장은 『전공 덕에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며 『화성 연쇄살인 사건 범인은 3∼4명으로 보이는데 기회가 되면 그간의 경험을 살려 다시 한번 사건 수사본부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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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03-04-25 17:15:00

이영화...대단하더군요...근데...이후로도 범죄는 계속됬었네요.....정말 잡을수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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