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인터뷰] 나홍진 감독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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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extmovie.com/zbxe/1599830
추격자의 일본 개봉당시 인터뷰입니다
황해는 12월 중반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작업중이라고 합니다
나홍진 감독 인터뷰
“표현과 스토리면에 있어서는 왠지 자신감이 있었죠”
- 제작 단계 때부터 이처럼 호평을 받는 작품이 될 줄 예상했나요?
“그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우리가 영화를 찍는 걸 아무도 몰랐고 또 영화잡지에서조차 다루지 않았죠. 그러다 제작 자금도 바닥나기 시작했고, 마치 제 자신이 에 온 듯한 기분이었죠(웃음). 하지만 표현과 스토리면에 있어서는 왠지 자신감이 있었죠.”
-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표현적인 면에서는 손으로 자수를 놓는 듯한 감각. 기계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디자인이 조금 일그러지거나 실에 손때가 묻는다거나, 등 꼭 예쁘게만 수놓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거기에는 인간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스토리면에서는 인간 그 자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는 것. 인간은 자신의 본성을 감추고 일상생활을 보내거나 악한 부분은 없다고 믿고 있어요. 그런 부분도 철저히 그렸기 때문에 남녀에 상관없이 많은 관객들이 공감했다고 생각합니다”
- 극중 를 의식한 장면도 있는데, 감독님은 어떤 감독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나요?
“더티 해리 캐릭터의 터프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장르면에 있어서는 스릴러를 좋아해서 쿠엔틴 타란티노, 윌리엄 프레드킨, 샘 페킨파, 세르지오 레오네 등 제게 자극을 준 감독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 영화학교를 다닌 적도 없고 시나리오를 쓰는 방법이나 영화를 찍는 법은 그들의 영화를 반복해서 보면서 배우게 됐죠.”
- 일본에서는 R-15 지정(15세 미만 입장금지)을 받았는데, 한국에서는 그보다 더 심하게 18세 미만 관람불가 지정을 받지 않았습니까. 흥행에 부담이 되진 않았나요?
“그렇게 된 것은 물론 폭력 묘사 때문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폭력적인) 세 장면은 이 작품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부담을 지게 된다고 해서 삭제할 수는 없었죠. 프로듀서 입장에서는 주인공 중호가 처음에 나쁜 사람처럼 보이는 것. 그리고 그가 추격하는 살인마 영민에게 이렇다 할 동기가 없는 것이 신경 쓰였던 모양입니다.”
- 충격적인 라스트 장면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물론 계약 단계에서부터 ‘절대로 발설하지 말라!’는 동의하에 이야기를 진행시켰죠(웃음). 반갑게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결정되었는데, 아무래도 (결말이) 바뀌고 말겠죠. 어디까지나 제가 찍고 싶다고 생각했던 는 저만의 방식으로 찍었습니다. 그것을 원작으로 하여 할리우드식으로 리메이크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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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올해 개봉하긴 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