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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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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줄줄이 폭망하는 일본 실사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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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1-21 21:20:44

junk-weed.hatenablog.com/entry/2017/12/08/002508

 

 

 

 

 

최근 히트한 만화원작을 실사화하면 예산도 있기 때문에 흥행수입 30억엔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요즘 실사화는 30억엔은 커녕, 10억엔에도 미달하는 경우도 많다.


[은혼]같은 코믹성향 작품이나 [노부나가 콘체르토]등 드라마에서 영화화된 작품. [암살교실 졸업편] 등의 속편작을 제외하고 마지막으로 30억엔을 넘은게 2015년 진격의 거인까지 거슬러 오를 수 있다.


 

 

 

 

 

 

만화원작 실사화 마지막 히트작 진격의 거인


누계발행부수 5000만부를 넘는 이사야마 하지메 원작 동명원작을 히구치 신지가 실사화한 작품으로 흥행수입 32억 5000만엔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달반만에 공개한 완결편 [엔드 오브 더 월드]는 16.8억엔으로 전편의 51.7%에 그쳤다.


이건 전편을 본 관객이 전편을 즐기지 못하고 후편을 볼만한 작품이 아니라 판단했기 때문에 일어났다. 진격의 거인은 결국 2부작이 49.3억엔으로 목표 100억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여기서 궁금한게 제작비다. 목표에는 못 미쳐도 흑자만 따면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살펴보면 토호의 이사가 본작 제작비에 대해 인터뷰에서 언급했기에 일부인용한다.


"1편이면 영원의 제로만큼입니다. 2편을 더하면 거액이죠."


즉, 영원의 제로 제작비에 2배에 달한다. 영원의 제로의 제작비는 얼마일까? 이건 토호의 이치카와 미나미씨가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으니 인용한다.

 

 

 

 

 

"목표 흥행수입이 30억엔 정도 갈거라 예상한다면, 그럼 이따금 괜찮다고 제작비 10억엔으로 예산이 내려오죠."


이는 야마자키 타카시 감독이 TV에서 대답한 제작비와 거의 일치한다. 여기서 진격거의 제작비는 20억엔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본작 각본을 맡은 영화평론가 마치야마 토모히로씨도 본작의 제작비에 대해 라디오를 통해


"30억엔을 넘는 영화는 한해 일본에서는 10개 정도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30억엔을 넘으면 일단 대히트죠. 뭐, 반대로 생각하면 일본에서는 30억엔 이상 히트작의 거의 없죠. 그러면 항상 말했다시피, 제작비는 흥행수입의 3분의 1을 기준으로 하거든요. 대략 (제작비)10억엔 이상의 일본영화는 기본적으로 없죠."

 

 

라고 말하여 모순도 없다.(다만 본작의 제작비는 당초 예산을 초과하고 있다) 그럼 20억엔 제작비는 얼마나 벌어야 할까?

 

 

 

 

 

 

 

 

(주 제작비의 3배는 벌어야 흑자)


물론 제작비가 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한 총 제작비냐, 순제작비에 따라 얘기가 다르겠으나 적어도 본작은 최소 60억엔은 필요하다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본작은 비평이나, 흥행이나 히트하지 못한 작품이라 여길 수 있을 듯 하다.



실상 진격의 거인 이후 만화원작 실사영화는 거의 히트하지 못했다.

이치카와씨, 미치야마씨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영화 대작 제작비는 10억엔 전후다. 따라서 만화원작 실사영화는 흥행수입 30억엔을 벌어야 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벌지 못한다. 

 

 

진격의 거인 이후 만화원작 실사영화의 수입(액션장르류 한정)


 

 

테라포마스


흥행수입 7.8억엔(속편을 목표로 했지만 무산)




 

 

 

비밀


흥행수입 7.13억엔(목표흥행수입 30억엔이었다)

 



무한의 주인


흥행수입 : 12.5억엔

 

 



도쿄구울


흥행수입 : 10.6억엔

(목표 30억엔 이상으로 속편을 노리고 있었다)


 

 


죠죠

9.2억엔(3부작 예정이었다)


 

 

 

 

아인

14.2억엔(속편을 노리고 있었다)



처음에 쓰다시피 30억엔은 커녕 10억엔에 미치지 못한 작품도 많다. 진격의 거인 후편 16.8억엔조차 하나도 못 미쳤다. 속편을 겨냥한 작품이 많았지만 대부분 기획이 무산된것 또한 슬픈 일이다.(시리즈화를 노린 오구리 슌 주연 루팡도 24.5억엔으로 히트작이었지만 제작비 10.5억엔에 어딘가 부족했는지 속편 소식이 들려오질 않는다)


 

 


강철의 연금술사 (12억엔 대로 끝날 전망)


 

 

 

 

2018년 블리치.

만약 블리치까지 참패한다면 만화원작 실사화 러쉬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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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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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12:22:11

 웃게에서 본 명언이 생각나네요.

운전 면허 있다고 다 벤츠모는거 아니다...라는..

명작 만화가 있다해서 다 실사화가 성공하는건 아니다....제발 정식차려라..

8
2018-01-21 12:23:11

일본만화실사영화를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왠지 모를 촌스러움과 일본영화 특유의 오글거림때문에 보기가 꺼려집니다.일본사람들도 그걸 알고있는거지도...

16
2018-01-21 12:25:07

블리치의 폭망을 응원합니다

7
Updated at 2018-01-21 12:26:33

영화 제작할 때 상업성을 무시할 순 없지만
기본적으로 종합예술이란 전제를 무시하니..

7
2018-01-21 12:26:41

과거 구로사와 아키라때는 말할것도 없고

십수년 전까지만해도 러브레터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등 잔잔한 명작들이 많았는데

근래들어서는 거의 멸종상태

 

일본관객들의 수준이 현사태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18-01-21 15:23:03

일본관객 수준으로 단순히 정리될 수 없는게 200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일시적
현상으로 여겼던 한류가 2000년대 중후반 태풍으로 밝혀지면서 '일류'라는
미디어업계와 일본 정부 차원의 분위기 조성이 있었고 그 베이스가 아시아권
베스트셀러를 장악한 일본 만화-코믹스 산업이었습니다.

당시 아시아권 초베스트 셀러였던 2005년작 락밴드 소재 순정만화 <나나>는
이 한류 대항마 육성정책의 산물임을 숨기지 않고 홍보했었죠. 하지만 한국은 대놓고
산업 육성방안을 밝히는 나라지만 하지 일본은 컨텐츠 산업을 배후에서 관리하는
오랜 습성 때문에 기획초반에 기사가 더러 나오다 이내 잠잠해졌지만 그 결과물은
양산됐습니다. 그 영화들이 예전 슈퍼로봇물처럼 이유없이 포맷이 유사하지며(과거
애니메이션의 소재와 내용이 뭐든 무조건 슈퍼로봇이 등장했듯이 원작의 설정과 인종에
상관없이 일본 배우 캐스팅, 일본어에 특촬물보다는 나아진 CG특수효과) 적당한 수익까지
내면서 자리 잡은게 오늘날 2010년대 코스프레물이죠.
그 무렵 만화 원작 코스프레 영화가 갑자기 많이 만들어진게 우연이 아니었달까요.
거기다 몇몇 흥행작까지 나오면서 점점 심해집니다. 다양성이 있는 듯 하면서도
미디어가 기획과 전략이 나온 후 새로움을 찾는 대중을 무시하고 획일화 되는
현상은 일본이 의외로 심합니다. 나름 인구가 많고 다양성이 있는 나라라서
티가 덜 났을 뿐이죠.

7
2018-01-21 12:29:59

ㅋㅋㅋㅋ 뭐 망할려고 작정한 일본 영화계 ㅋㅋㅋ 신고잘라도 국내 관객수 7300 명 ㅋㅋㅋㅋ 가히 대단한 일본이죠 ㅋ
저런걸 돈주고 타이틀 살 이유도 없고

2018-01-21 12:33:27

 

일본에선 어떤 영화가 흥행하나요..?
6
Updated at 2018-01-21 12:45:36

https://blog.naver.com/thirdbad/220920990507

 

이런 영화들이 흥행합니다. 

 

 영화라는 매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국과는 아예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애니메이션의 영향력이 거의 절대적이죠. 

2018-01-21 12:45:13

오 감사합니다 ^^ 보고 2017년도 찾아봤네요. 애니메이션 영화가 일본에서 엄청 흥하는군요..

2018-01-21 12:55:51

실사영화가 스타워즈 다음이 마션이네요
그다음은 스펙터
꽤 특이하네요

1
2018-01-22 03:04:39

일본 애니애니 하는데 이정도일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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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1-21 12:40:16

이걸보고 일본의 영화 업자들은

 

 "그러니까 실사화하지 말고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나 만들자고"

 

 라고 말하겠죠. 

 

 현재 명탐정코난은 극장판 22편, 포켓몬스터 21편, 짱구는 못말려 25편, 도라에몽 37편이 극장판으로 나왔죠. 거의 다 흥행성공이구요. 만화라서 문제라는게 아니라 이건 전형적인 안전빵 욹어먹기입니다. 이게 일본에서는 엄청 잘 통합니다.

 

 이 사태를 보고 "그러니까 만화 실사화말고 오리지날 시나리오를 가진 제대로 된 영화를 만들어 봅시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2018-01-21 12:45:38

만화원작 실사화로 성공한 대표적인 영화가 올드보이 정도 생각 나는군요.

2018-01-21 12:49:44

얘네랑 신과함께랑 비교하면 신과함께한테 실례하는건가요 

4
2018-01-21 13:02:44

사람들은 만화를 소재로한 '영화'가 보고싶은거지 '실사 코스프레 동영상'을 보고싶어하는게 아니라는걸 일본애들은 모르는걸까요 아님 외면하는걸까요 애써? ㅡㅡ 

 


1
2018-01-21 13:05:04

 50 ~ 70년대의 일본산 명작들..... 지금 봐도 '저 시대에 저게 가능했나?' 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데....

어쩌다 저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4
2018-01-21 13:16:04

 2000년대 초중반 쯤에 느낀건데.. 일본 영화들 훌륭합니다. 저예산 작가주의 영화들은 진짜 대단해요. 그런데 자본이 투여되고 영화가 대형화되면 심각하게 망가집니다. 이건 영화인들의 수준 문제가 아니에요. 시스템 문제이지. 제대로된 영화에는 돈이 안 들어가고, 돈 들어가는 영화는 외압이 엄청납니다. 

 

 자본이 꽤 많이 투여된 영화에서도 감독의 성향이 잘 반영되는 한국영화판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이게 제작자들의 문제인지 아니면 영화 관객들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2018-01-21 17:19:57

공감합니다. 자본잠식도 심하고 거품 꺼진 후로 문화 컨텐츠 시장과 시스템 자체가 많이 바뀌었죠.. 그리고 50~70년대는 신진 좌파지식인들이 열심히 활동할때라 영화인들도 영향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지금은 다 죽고 없지만요...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자본으로 일본 저예산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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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13:25:17

우익의 거인 노답...

2018-01-21 13:33:47

성공한 원작의 주제가 아니라 볼거리에만 치중해서 그래요.. 

가령 강철의 연금술사를 예를 들자면 연금술은 주제를 풀어가는 도구일뿐인데 CG등을 이용해서 여기다 몰빵을 해버리니 팬들의 외면은 당연한거라 봅니다.

 

뭐, 과거 우리나라 에니메이션 '아마겟돈'이나 '원더풀 데이즈' 같은 극장판 에니가 겪었던 실패와 많이 흡사하지 않나요? ^^;

2018-01-21 15:21:42

그렇게 보긴 힘든게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거론하신 강철의 연금술사만해도 만화원작
애니메이션, TV 및 극장판은 내용과 연출면에서 퀄리티가 괜찮은 작품이 꾸준히 나왔으니까요.
실사판 쪽에 집중된 문제죠.
서구권 아니메 열기도 많이 식었고 헐리웃에서 아니메 원작 소재 큰 히트작이 나오지 않으면
남는 영화화 판권으로 만들어지는 코스프레물 도돌이표는 쉽게 못 벗어날 듯 합니다.
원작 만화가야 쉽게 공돈 만지는 거라 거절할 이유가 없구요.
하필 헐리웃판 <공각기동대>마저 실패한 마당이라... <배틀엔젤> 정도 남았으려나요.

일본 코믹스 원작 실사영화에 필요한 건 <올드보이>나 <설국열차>같은 영화적으로
재탄생된 성공사례라 봅니다. 컨텐츠 산업이 강한 나라에서 장기간 그런 작품을 못내놓고
있다는게 좀 놀랍긴 하네요.

2018-01-21 15:44:20

 누가 그러더군요. 작품성은 상대적인(?) 거지만 싱크로는 절대적이다.... 그러므로 일본영화계는 싱크로에 목숨건다. 그냥 똑같이만 만들면(코스프레화) 작품성이 어떤가를 떠나 원작팬들이 볼 것이고 흥행은 된다. 

2018-01-21 16:04:08

예, 사실 오타쿠들의 이윤없는 열정 소비인 코믹스 소비, 코스프레 산업과 긴밀한 관계이도 하죠. 코스프레 소비자들 또는 코믹케 정도 구경가거나 직접 코스프레 참여하는 정도의 성향이라면 개봉관 티켓과 블루레이 디스크 구입, , 고가의 피규어와 연관 게임까지 기본적으로 소비할 확률이 높으니...
좀 냉정히 따져보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점으로 아니메 세계화와 작품성 평가의 큰 축이었던 극장용 창작 애니메이션은 완만한 하향세이고 신카이 마코토같은 현재 흥행감독을 데뷔작 <별의 목소리>등으로 분석해보면 생각보다 TV물 오타쿠 코드가 많이 숨어있기도 하구요.

2018-01-21 16:45:09

바람의 검심 시리즈는 흥행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평은 괜찮았던거같은데

2018-01-21 17:32:20

바람의 검심이랑 기생수는 나름 괜찮았는데 나머지는 너무 b급+코스프레 느낌이 강하더군요 ㅇㅅㅇ;;  

2018-01-21 17:39:35

일본 만화 실사영화는 딱 기생수 정도가 괜찮았던것 같네요.. (그래서 블루레이로 소장중이구요)

그 이후로는.. 포스터만 봐도 보기 싫어져요.... 특히 강철의 연금술사는 정말 좋아하는 만화인데 (만화책으로소장중..) 끔찍합니다 정말..

2
2018-01-21 18:42:26

 진짜...

일본 영화판은

노답에 똥망도 이런 똥망이....

과거의 찬란해떤 일본영화시대는

아마도 절대 도래되지 못할겁니다....안타깝죠

1
2018-01-21 18:45:55

일본 영화는 이제 인물 좋은 남녀 배우들이 나와서 소소한 일상을 느릿하게 보여주는 그런 것들만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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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19:11:50

일본 만화 원작의 실사영화들을 보노라면 우리나라의 <신과 함께 - 죄와 벌>은 정말 재해석도 잘하고 연출 측면에서도 상업 영화 스타일로 괜찮게 뽑아낸 웹툰 원작의 실사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018-01-21 20:31:10

이번에 마징가Z 신작도 폭망이더군요

1
2018-01-21 20:45:39

아니 블리치가 망하면 제동이 걸릴꺼라니...
애초에 애니 실사화 영화들은 진작부터 포기 했어야 하는게 정상이거늘...

2
2018-01-21 20:45:46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일본 영화들은 완급을 조절해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감각이 없는 듯합니다.
클라이맥스에서 어떻게 그리 축축 처지고 잡설이 많은지... 만화 지문은 지문이고 그걸 어떻게 영화로 효과적으로 전달해야하는지에 대해 고찰이 절실합니다. 맨정신으로 보기 힘들어요 졸려서...

Updated at 2018-01-21 21:33:03

잘 만들어진 만화원작 실사영화 중에서
'바람의 검심', '기생수' 외에 '크로우즈' 시리즈도 괜찮지 않았는지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스타일리쉬한 범죄 스릴러물 '시체전문처리반-스머글러'도 괜찮습니다^^
안도 마사노부가 넘 멋지게 나오죠.

https://youtu.be/1_VJR_Vuam4

1
2018-01-22 01:27:30

 암튼 이로서 만화 실사화는 브레이크가 걸릴거란 이야기죠?

 

환영합니다.^^

1
2018-01-22 09:55:02

일본의 재능들은 모두 애니와 만화 쪽으로 편중되어 있다라는 말이 실감나지요..

 

 

2018-01-22 11:16:34

그냥 애니나 만들지...

2018-01-22 12:33:17

 완결안된 애니나 좀 나오지 -_-

2018-01-22 17:51:23

그냥 코스프레... 일본에서만 보려고 만드는데 일본에서도 잘안보나보군요.

2018-01-22 21:47:12

 강철의 연금술사의 팬으로써 눈물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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