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실망한 "유열의 음악앨범"
실망한 "유열의 음악앨범"
여친소 +파랑주의보 = 유열의 음악앨범
우선 김고의 제과점부터 1994년 느낌보단
1988년의 느낌이 강강한 것 같더라구요.
1994년으로 설정했으면
차라리 김고은의 가게가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같은 햄버거 가게나
아님 훼미리마트 같은 편의점으로 하였으면
어땠을까 생각되더라구요.
2004년도 곽재용감독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생갓나듯
구간구간 BGM을 높여 감상에 방해요소가 됩니다.
여친소의 경우엔 구간마다 뮤직비디오 같은 느낌이라도 있었는데...
유열의 음악앨범은 BGM 할당량은 많은데
그 장면장면 마다 이쁘단 느낌도 약하구요.
일본소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을
한국서 리메이크한 "파랑주의보"의 경우도
주연의 이야기보다 조연인 이순재 스토리가
훨씬 좋았었는데
유열의 음악앨범도 두 주연 이야기 보다
김국희와 박해준 심달기 이야기가 더 좋았습니다.
영화 내용으로 들어가서
영화에선 정애인의 사건이 아사모사 하게 나오는데
그이후 옛친구에 끌려다니는
정해인의 행보나 마지막에 폭력씬으로 보아서
본인이 말한 것처럼 단순하게 연류된 것이
아닌 실질적인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것처럼 느껴졌네요.
왠만해서 주연이 결합하는걸 원하는데
이 영화의 경우
마지막에 열린 결말 이라지만
결국엔 정해인 사첩속의 추억으로만
간직될 것 같더라구요.
이 영화에서 정상적인 박해준을 선택 안한하고,
얼굴만 보고 정해인을 선택한다면
지옥행 급행열차를 탑승한거나 마찬가지죠.
P. S.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건졌던건 딱 이 세장면 뿐이네요.
김국희와 김고은의 수제비 뱃살씬
심달기와 정해인의 1:1 대화씬
박해준과 김고은의 교보문고씬과 미래플랜 PPT씬
80억이면 벌새 은희 시리즈로
은희가 결혼해서 출산해 황혼까지
가게 만들 수 있는 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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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설명이 필요한 장면들은 모자라고, 불필요한 장면들은 쓸데없이 길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왕따를 시키다 사고가 난건지 그냥 어울리다 그렇게 된건지 모를 과거의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정해인 묘사들은 감정의 과잉처럼 느껴졌거든요. 대체 쟤가 왜 저러지? 하는 느낌으로 관전하는 상황에, 빨리 내 슬픔에 공감하고 연민을 느껴달란 말이야하고 강요받는 기분이라... 영화 매우 별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