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애드 아스트라 영화가 아주 묵직하네요 (노스포)
3
1761
Updated at 2019-09-21 21:57:05
아주 작정하고 묵직하고 느리게 진행되네요.
러닝타임이 120분이던데 체감상 30분은 더 긴 느낌이었어요.
마음의 준비는 했기 때문에 크게 지루함은 못느꼈습니다.
이 영화에선 이런 템포가 필요한 것 같구요.
주인공 한명의 내면을 깊게 파고 들기 때문에
곁가지 없이 깔끔한 일직선의 영화여서 좋았습니다.
몇몇 대사들도 참 좋았고요.
브래드 피트 형님이 제작자이기도 하니깐
감독한테 흥행 신경쓰지말고 해보라고 만든것같습니다.
근데 일반 상업 영화인줄 알고 보면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법 합니다.
영화 중반쯤에 어떤 커플 여성분이 남성분한테 "재밌어?"라고 묻더군여..ㅋㅋ;;
제임스 그레이 영화는 처음 보는데 이동진 평론가가 '기품있다'고 말한게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습니다.
퍼스트맨에서의 주인공의 집념,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호흡 뭐 그런 것들이 떠오르네요.
우주 장면이 많이 나와줘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집에서 봤으면 집중력 떨어져서 끝까지 못봤을 것 같은데
극장에서 보니깐 분위기에 압도되는 건 있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극장온 보람이 있었습니다ㅎㅎ
4
Comments
1
2019-09-22 01:54:55
오늘 예스터데이와 애드 아스트라를 모두 봤는데 애드 아스트라가 훨씬 낫더군요. 오히려 로코물인 예스터데이가 비슷한 상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지루했던... |
글쓰기 |
의외로 영화가 집중하라고 요구하는 느낌.
SF 영화치고는 내면 갈등이 많았던 영화.
아버지와 아들,
지적생명체와 현 인류,
일과 가정,
이런식의 갈등과 고민이 엿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