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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애드 아스트라] 알아도, 몰라도 그만인 과학상식?!?!(스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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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9-22 11:53:28

1. 우주엘리베이터?


영화 초반부에 빵형이 우주안테나에서 작업하다 추락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고편 봤을 때는 우주정거장일까 싶었는데 지상과 연결돼 있더군요.

그렇다면 '우주엘리베이터'?

빵형 발 아래로 비행기 한 대가 비행운을 남기며 날아갑니다.


우주안테나 높이가 그리 높지 않다는 얘기죠. 해봤자 지상에서 수십 km?

아직까지는 현실 불가능한 상상 속 산물이지만, 우주엘리베이터는 정지궤도위성 고도인 3만 6천 km에 이릅니다.


2. 달에서 지구처럼 걷는다?

빵형이 화성행 우주선을 타려고 달에 갑니다.

그런데 달 기지 사람들 움직임이 그냥 지구네요.

지구 중력의 6분의 1이어서 이래야 할텐데 말이죠. ^^;

https://www.youtube.com/watch?v=QgI_Dtbgems


3. 화성까지 19일? 해왕성까지는 고작 70여 일?

현재는 화성탐사선이 대략 3개월 걸립니다. 해왕성은?

화성까지가 가까울 때 평균 8천만 km, 해왕성은 이보다 50배는 이상 먼 43억 km입니다.

1979년 발사된 보이저2호가 해왕성까지 가는 데 10년 걸렸습니다.

그렇게 먼 미래도 아닌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기술력일까요?


우주선 꽁무니에 푸른불빛이 보이는데, 이온엔진로켓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료를 태우는 게 아니라 전기로 이온화시켜 내뿜는 방식입니다.


 (실제 이온엔진 모습)

화학로켓은 연료(수소나 등유 등)와,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 이를 태울 산소를 함께 실어야 하는데,

이온엔진은 연료만 싣고 태양광으로 전기 만들어 추진하면 됩니다.

문제는 추진력이 매우 약해요. 현재 만들어진 이온엔진의 추진력은 사람 방귀 낄 때 추진력 정도라고 하니까요. ^^;

그럼에도 이게 쓰이는 건 연비가 매우 좋고 장시간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연비가 좋아 진공인 우주 공간에서 잦은 '방귀'로 조금씩 가속하면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는 거죠.

영화 [마션]의 헤르메스 우주선 추진기관이 바로 이 이온엔진입니다.


4. 반물질


반물질이 등장합니다. 몇 번 언급될뿐 자세한 이야기는 없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빵형 아빠가 아폴로11호 우주인인 마이클 콜린스와 버즈 올드린 바로 옆에 있는 걸로 봐서

영화 속 시간은 시작할 때 알려준 것처럼 대략 수십 년이 지난 가까운 미래입니다. 그런데 그 미래에 반물질을 어떻게 한다는 게...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반물질은 실재합니다. 전자(-)가 있으면 그것에 반대되는 전하를 가진 양전자(+)가 존재하죠.

양성자의 반입자인 반양성자도 있고요.

그런데 반물질은 물질과 만나는 순간 바로 소멸하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는 모두 물질뿐입니다.


반물질이 매력적인 소재가 되는 건 그게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e=mc^2는 너무도 유명한 공식이죠. 에너지가 질량이고, 질량이 에너지다.

원자력 발전소는 이 공식이 만들어낸 곳이죠. 그런데 여기서는 원자 질량 중 극히 일부만 에너지가 됩니다.

반면, 반물질은 물질을 만나 소멸하면서 거의 질량 전체가 에너지로 방출되죠.

만일 영화에서 반물질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시대라면 태양 표면 폭발로 발생하는 지자기폭풍 현상이

인위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5. 화성이 통신 허브?

화성까지 가서 해왕성과 통신하는 부분은 잘 이해가 안 되더군요.

당시 지구 시스템이 해왕성에서 온 '파워서지'로 전멸 상태였을까요? 

화성 지하에만 통신 시설이 살아있다는 것 같긴 했지만요.


화성이 해왕성에 조금 더 가까워서 허브 역할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앞서 얘기한 것처럼 해왕성은 화성보다 50배 이상 멀어서 지구에서 통신하나 화성에서 하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빵형이 아빠와 통신할 때 '레이저통신'이라는 게 등장합니다.

보통 무선통신에는 '전파'를 사용하죠. 우주에서 행성 탐사선과 지구 사이 교신도 전파를 씁니다.

그런데 제한된 성능을 가진 탐사선에서 전파로 지구로 보낼 수 있는 데이터 양과 속도는 매우 적고 느립니다.

초당 몇 kB 수준이어서 몇 년 전 명왕성을 지나가며 탐사했던 뉴호라이즌스 호가 수집한 정보를

지구로 모두 보내는 데 무려 1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나사가 개발하고 있는 게 '레이저통신'입니다. 한마디로 우주에서 초고속 광통신을 하겠다는 거죠.

아직까지는 지구와 달 사이 40만 km 거리에서 실험한 정도입니다.

아래 모나리자가 지구-달 사이 레이저 통신 실험에 쓰인 이미지예요.



6. 가다가 멈춰서 조난 우주선을 구조한다?

이거 쉽지 않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주선을 빠른 속도로 가속하는 것도 많은 에너지가 들지만,

빠른 속도의 우주선을 멈추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추진기관 없이 이온엔진만 있다면, 가속할 때처럼 오랜 시간 서서히 감속해야 합니다.

구조하고 재출발하려면 또 엄청 오래 가속하면서 연료를 소모해야 하고요.


7. 태양전지판이 날개야?

날아가는 우주선에 태양전지판이 세 방향으로 날개처럼 펼쳐져있습니다.

그런데 방향이? 태양전지판은 태양을 향해야 하는데, 영화에서는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토성 옆을 날아가는 우주선도 자세히 보면 태양전지판 방향은 여전합니다. ^^;


반면, [마션]에서 헤르메스 호는 태양 위치에 따라 태양전지판이 회전합니다.

지구 궤도에서와 화성에서 방향이 다르죠.


이 영화에서 태양전지판은 마치 날개처럼 고정돼 있는 것 같은데, 한마디로 뽀대! -,.-;;;


8. 해왕성 고리를 뚫고 전진?

참, 이 장면을 어찌 해야할지...빙글빙글 도는 안테나에 올라가서 뭘 하나 싶었는데, 방패를 만들다니... ^^;;;

그렇다면 과연 해왕성 고리를 뚫고 전진이 가능할까요?

해왕성 고리는 1989년 보이저2호가 근처에 가서야 발견되었습니다.

다량의 분진 수준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 어둡고 희미해 지상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거죠.

영화에서처럼 큰 덩어리도 있을 수 있지만, 또 영화처럼 그렇게 밀도가 높지도 않을 겁니다.

(보통 영화에서는 위험한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밀도 높게 그리죠.)

두께 역시 매우 얇습니다. 가장 크고 아름다운 고리를 갖고 있는 토성도 고리 두께가 얇은 곳은 10m에 불과하다고 하니까요.

고로 영화 속 방패 정도, 아니면 그냥 우주복만으로도 통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9. 영화에서 달을 제대로 쓰는 건 어려운 일?

영화에서 달이 등장하면 유심히 봅니다. 틀리 게 쓰는 경우가 많거든요.

빵형이 달행 우주선을 타기 위해 도로를 달리다 하늘에 뜬 달을 봅니다.


반달인데, 뜬 위치에, 달이 찬 부분 방향을 보니 하현달입니다.

달 표면을 보면 아래 사진처럼 명암 차에 의한 무늬가 있습니다. 이게 소위 옥토끼 모양인데요.

영화 속 달 무늬를 자세히 보면 하현달 무늬가 아닙니다.


위 사진과 아래 두 개 달 사진 중 어느 쪽 무늬가 비슷한가요?

방향은 왼쪽인데, 무늬는 오른쪽이 비슷합니다.

왼쪽은 하현, 오른쪽은 상현달입니다. 상현달을 좌우반전시키면 영화 속 달 모습과 비슷합니다.


영화나 광고에 달이 많이 등장하는데, 많이 틀립니다. ^^;


잘 고증해 만들었다는 [그래비티]도 따지면 틀린 부분이 적지 않고요. 

소설이 원작인 [마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쪼잔하게 트집잡자고 쓴 글은 아니고요. ^^;

SF와 우주에 관심이 많다보니 눈에 보이는 대로 끄적여 봤습니다.


영화를 한 번 보고 정리한 거여서 틀린 부분도 있을 겁니다.

이런 부분은 지적해주세요. ^^;


영화 자체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설정들이 이해하기 힘든 수준이어서 온전히 감상하기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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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9-22 12:01:34

잘봤습니다. 들국화님 분석은 상식수준을 넘어서네요. 

보통 이런 과학소재 영화는 전문가 집단에서 감수나 고증을 받을텐데 

돈을 좀 아낀 모양입니다.

WR
2019-09-22 12:07:34

엔딩 크레딧에 NASA, JPL(제트추진연구소) 등 이름이 보이는 걸 보면,

자문이나 지원을 받긴 한 것 같습니다.

노벨상 수상자가 자문한 [인터스텔라]도 과학적 오류가 적지 않으니까요.

영화는 영화인 것이죠. ^^;;;

2019-09-22 12: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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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19-09-22 12:52:57

골이 꽤 깊었을 거고, 이 사람이 앞으로 또 우주로 갈지 어떨지도 모르는데

별 다른 과정 없이 그렇게 쉽게 합쳐지는 것처럼 보이는 게 이해 불가였어요. -,.-;

2019-09-22 12: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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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1
2019-09-22 12:59:30

부는 고의적 살인이어서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자는 과실치사니 조금 봐주죠. 

2019-09-22 13: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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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9-09-22 14: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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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9-22 13:09:29

ㅋㅋ 이거도 좀 확실성이 아니라 현재의 추측성이네요.. 이정도로 잡으면 벗어날 영화가 있을까 싶은데ㅋ
관련 지식이 많으신 분이라 영화 보시기 까다롭겠어요ㅠ

WR
2019-09-22 13:10:50

영화가 충분히 설명해주지 않으니 '추측성'이 맞습니다. 

SF 영화는 이렇게 분석해보는 것도 재미죠. 

다만, 말씀처럼 설정에 구멍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감상에 지장을 주지만요. ^^;

2019-09-22 13:09:51

우왕 디테일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꿀잼으로 읽고 갑니드아앗

WR
2019-09-22 13:12:04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2
2019-09-22 13:26:13

하드 SF의 탈을 쓴 판타지드라마였군요.

WR
2019-09-22 13:47:21

하드SF라도 모든 게 다 설명되는 건 아니니까요.

아무튼 SF보다 드라마에 무게를 둔 작품이란 생각은 듭니다.

2019-09-22 15:00:12

저도 이 말에 공감이 갑니다.

2019-09-22 17:09:46 (112.*.*.19)

sf장르자체가 원래 판타지라고 봐야지요

2019-09-22 13:40:18

 엉화보며 의문점이 풀려습니다. 고맙습니다.

WR
2019-09-22 13:48:21

여기 다 쓰지 못한 의문점도 많아요. ^^;

1
2019-09-22 13:45:34

이런 글 너무 좋아요~~!!  

WR
2019-09-22 13:48:53

고맙습니다.

3
2019-09-22 14: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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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1
Updated at 2019-09-22 14:29:04

저도 이해 안 가는 부분입니다.

유인원 실험이라면 침팬지 정도가 적절할 것 같은데요. 

영화적 재미를 위한 장치 정도로 이해해야 할 것 같아요. ^^;

1
Updated at 2019-09-22 15: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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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17:02:10

관련지식을 아는만큼 몰입에 방해가 되는 경우군요.ㅎㅎ

1
2019-09-22 17:27:46

저도 화성에서 해왕성과의 통신이 저러케 빨리 가는거보고 좀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엄청 미래의 일로 뇌이징을 해야 겨우 보겠더군요ㅎ

인터스텔라나 다른 영화도 이런식의 고증글 올려주시면 재밌을것 같네요
정성글 고맙습니다~

2019-09-22 17:41:21

아까 영화보고 먹먹한 감정에 비도 오고 조금 센치했는데
사이다 같이 깔끔한 글에 기분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1
2019-09-23 02:27:54

대부분의 이의제기에 동감하고,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저도 영화 보면서 플롯진행을 위해서 상황설정을 만들다가 현실을 왜곡한 정황이 조금 거슬렸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가 퍼스트맨, 그래비티, 토탈리콜 들에 대한 오마주가 노골적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그러한 설정오류도 전작의 오류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지적하신 달 터미널의 모습과 토탈리콜 화성 터미널의 분위기가 매우 흡사하죠. 

 

다만 4번 항목의 경우, 버즈 올드린이 월면복을 입고 맥브라이드 다음 다음 파일럿도 대충 월면복을 입고 있는것 같은데, 맥브라이드만 주황색 여압복을 입고 있는것을 보면 저 사진들 순서가 시대순이 아닐 가능성도 있고, 애초에 설정 자체가 우리 세계에서 분기한 미래가 아닌, 대체역사의 미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영화에 그려진 시대상과 기술 수준을 봤을 때, 달과 화성에 그정도 규모의 식민지를 건설하고 태양계 외행성에 유인우주선을 보낸다는 것은 상당히 부자연스럽죠. 화성에서 태어난 세대가 중년이 되어있을 정도니 화성개척은 그 시점에서부터 이미 수 십 년 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리 현재로부터의 기술발전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타임라인에 우겨넣어도 지금으로 부터 수십년 후 라는 설정은 말이 안되죠. 영화내 생활상은 불과 한 2~30년 이후 정도로 보이는데요. 만역 저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우리 시공간의 역사에서 분기한 것이라면 생활테크놀로지가 기이하게 발전이 정체된 상황에서 최소 150~200년 이상이 흐른 시점이어야 하지 않을까 대략적으로 추산해봅니다. ) 여튼 긴 이야기를 짧게 줄이자면, 스팀펑크와 비슷한 분위기로 영화의 배경을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형식적인 측면에서 매우 훌륭하지만 주제의식이나 플롯이 감독이 영감을 받았다는 어둠의 심연이나 지옥의 묵시록에 비해 너무 안이하고 가벼웠다고 생각합니다. 저 정도의 고민과 사이코드라마적 주제를 위해서 외행성 탐사씩이나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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