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The Good, The Bad, The Weird , 2008)
어제 휴일을 맞아 들른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구매 후 재감상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은
첫감상때와 달리 상당히 재미있고, 영화 구석구석
공들인 부분, 코멘터리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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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첫감상때는 "영화가 뭐이리 허술하지..."란 느낌이었다면
약간 화질이 떨어지는 구매상품인 dvd로 재감상땐 오히려
쨍한 화면이 아닌 약간 blur를 준것같은 화질이 더 좋았어요.
비유가 될까 싶은데...고민한 결과! 가수가 무대에 그냥 서있는것보다
스모그라고 하나요? 그걸 뿌려 약간 신비감[?]을 주는 그런 느낌...제 표현력이
아쉽네요..아무튼 dvd화질이 더 좋은 재감상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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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터리도 상당히 재밌는데, 인터내셔널 버전(두번째 디스크)-구매상품은
디스크수가 3disc(1disc-korean ver, 2disc-international ver, 3disc 부가영상)-에
코멘터리 참여자는 김지운감독, 송강호/이병헌/정우성배우 이렇게 4분입니다.
이병헌씨의 목소리가 역시 제일 좋고, 의외로 재밌는 말도 잘 하더군요.
코멘터리도 참 재밌으니 감상가능하신 회원님들은 꼭 한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코멘터리를 통해 영화를 얼마나 공들여 만들었는지 알게되어 더 대단하게
보이는 부분도 있었어요.
예를들어 처음 열차씬에서 그 열차씬을 촬영한 스튜디오가 전에 어떤 영화를 작업했고,
열차는 언제 주로 활용되었는지 등등(무려 1930년대를 달렸던 열차....)
처음 독수리인가?아무튼 큰 새가 열차위를 날아가며 열차가 달리는 씬이 인상적이
었고, 마치 애니메이션[랭고]를 보는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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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화질에선 약간 아쉬웠던, 허술해보이는 장면들이 오히려 dvd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아 좋았어요.
화질이 너무 좋은게 오히려 마이너스일때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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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품에서 종종 [블레이드러너]의 어두 컴컴한 시장, 거리씬과 비슷한
부분이 보여 반갑기도하고 김지운감독이 그 부분을 참고했나 싶기도 했어요.
[블레이드러너-01]
[블레이드러너-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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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흥행을 어느정도 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감독/배우와 촬영, 미술, 음악이 충분히 매력적인
본작은 오래간만에 반복감상이 가능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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