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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포] 조커(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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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 23:40:29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 있음)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자체에 대한 평이 좋긴 했지만, 개인적인 시험준비 등으로 오늘 저녁에야 감상을 했습니다.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예고편도 일부러 보지 않고 감상했는데... 예상했던 바와 달리 주인공이 순수한 의미의 절대악은 아닌 것처럼 보여 그렇게 감흥이 들진 않더군요. 조커란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흥미롭긴 했지만 말입니다.

 

여기서는 주인공이 일종의 소시민으로 사회 생활의 풍파를 겪다가 모종의 사건(지하철 살인)과 함께 본인 자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기념비적인 악의 캐릭터로 각성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사실 현실 세계에서 그런 루트를 밟아 흑화된 사람들이 꽤 있죠. 일례로 2012년 여의도 흉기난동 사건의 경우 범인 입장에서 직장내 갈등이 애초의 시발점이었습니다. (사내갈등 → 퇴사 → 재취업 실패 → 생활고 → ...)

 

솔직히 저도 조직/사회생활하면서 욱할 뻔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선을 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참고 견디는 법을 배우게 되더군요. 해당 시점이나 아니면 평상시 수련 등을 통해서 말입니다. 주인공이 당한 일들이 결코 옳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제가 주인공의 입장이면 뭔가 다른 선택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그래도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를 비롯해 영화의 전반적인 짜임새는 훌륭했습니다. 보는 순간 내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감상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이게 조커란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DC 영화가 아닌 그냥 일반적인 인물을 모델로 한 사회적 스릴러물이었다면 평가가 더 올라갔을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캐릭터 관련 태초 원작의 설정이나 그동안 표현된 모습과는 이질감이 들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시의성이 있는 사회 일각의 어두운 면에 대한 공감을 가지고 계신다면 감상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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