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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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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가장 보통의 연애.. 진상짓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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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0-21 13:03:23

개인적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꺼려하는 것 중 하나가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설정입니다.

이 영화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고정관념 덩어리입니다.

 

왜 남자는 헤어진 여자에게 항상 술먹고 진상을 부리는 존재여야 하며,

직장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장본인은 항상 여자야 하는지..

또한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음주관련 에피소드는 저도 술을 좋아합니다만, 1도 공감되지 않는

술먹고 할 수 있는 베스트 진상짓 퍼레이드였던 것 같습니다.

 

후.. 오랜만에 마음 비우고 단순하게 웃고 즐기는 로코를 기대하고 갔는데,

짜증만 가득 품게 만든 영화였네요.

2시간짜리 이 영화보다 16편짜리 멜로가 체질을 보는 시간이 덜 아까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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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0-21 13:08:15

그러니까 뭐랄까 한 몇 년 동안 목격할 진상짓이 몇 주 동안 다 벌어진 느낌이랄까요. 연애의 온도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연애의 징글징글한 모습은 잘 보여줬지만 비현실적인 직장 묘사가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두 배우의 매력은 제대로 담아냈더라구요. 이것도 연애의 온도와의 공통점.

WR
2019-10-21 13:21:13

그 비현실적인 묘사들이 그럴수도 있지 않나? 라고 정당화?시키는 듯 해서 좀 불편했어요.

3
Updated at 2019-10-21 14:01:02

그냥 시나리오 쓰는 사람이 고민을 아에 안한것 같더군요
A랑B랑 이런 관계가 되야 하는데 어떻하지?->술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지?->술
이 오해는 어떤 계기로 풀지?->술
이 감정은 어떻게 정리할꺼지?->술
술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인데 그게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나옴..

WR
2019-10-21 14:41:52

웃음소재는 뭘로 뽑아내지?->술

스킨쉽은 어떻게 이끌어내지?->술 

2019-10-21 14:26:45

그래도 두남녀 귀엽지 않았나요? 권상우의 찌질한 연기와 성동일 캐미.더불어 이조혁반장의 말죽거리 보구싶어 마눌님이랑 같이 갔다 마눌님 엄청 화나셧습니다.
시나리오도 연기도 게다가 뒤에 계신 줌마삼총사 지대로 중계해주신덕에 저역시 한숨만....
예고편이 다인 영화를 첨 경험했더랍니다.

WR
2019-10-21 14:42:48

순전히 배우의 매력이었지.. 영화가 이끌어낸 매력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말씀하신 영화는 안봐서 모르겠구요.

2019-10-21 17:24:47

허술함이 많지만 이상하게 몰입되는..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는 기이한 작품

2019-10-22 01:14:32

아무래도 그런 고정관념이 괜히 고정관념이 된 것이 아니란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작가적인 마인드나 연출가적 마인드에선 클리셰나 고정관념을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또 많은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 하는 선택이기도 할테니까요. 물론 공감 못하고 왜 꼭 이렇게 가야만 하는가 하는 시건을 보이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전 술을 거의 안마실 정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상하게 술 이야기가 재미있더라고요. 너무 현실적이기 보단 술을 소재로 로코를 만들다 보니 어느정도 과장과 설정은 감안하고 보게 됩니다. 연애의 온도도 좋았지만 그래서 이 영화도 너무 좋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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