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게임의 법칙(The Rules Of The Game ,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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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8 21:06:32
리뷰리뷰
그러니까 이 작품이 개봉했던 1994년은 미대입시를
준비했던 고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당시에 노량진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느라 정신없던
시기에 아마도 기억이 희미하긴 하지만...
같이 화실에 다녔던 형 아니면 동갑친구가 '비디오방'에
가자고 꼬셔서 봤던 영화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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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않게 충격적이었습니다...
저에게 '박중훈'이란 배우는 '투캅스'에서의 코믹한 이미지가
매우 강한, 그저 웃기는 배우 였거든요.
제겐 그렇게 각인된 '박중훈'씨는 본작에서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줬어요.
'게임의 법칙'에선 웃음기 싹 뺀 상당히 무겁고 어둡고 진지한 연기를 했습니다.
물론...나중에 보니 음악이나 스토리나 헐리웃 유명영화 여기저기에서 카피, 표절한 부분이
있기는 했어도 그 때 당시엔 경험해보지 못했던 국내영화였기에 놀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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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부터 시작해 정상에 올라갔던 남자의 몰락 스토리는 지금은 식상해도
고3의 어린남학생에겐 신선하고 멋있고 슬픈감정에 빠지게 했거든요.
게다가 그걸 연기한 배우가 전년도(1993)에 빅히트했던 코미디영화의 주연
'박중훈'이라니!!
마지막 공중전화씬은 아직도 충격적으로 기억에 자리하고 있어요...
그 '피눈물'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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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bd도 출시되지 않았고 dvd도 그다지 화질이 좋지않다고 해서 참 안타까운
작품이지만 되도록 이른시간에 근사한 물리매체로 만나고 싶습니다...
듣기론 필름이 상당히 훼손 혹은 분실 되었다고는 들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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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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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영화였죠
마지막도 아쉽고 슬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