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날씨의 아이는 다회차 할수록 조금씩 좋아지는듯...
이건 거의 무슨 특전 공세 기네스에 도전하는건가 싶을정도인 미디어 캐슬의 특전 장사 때문에
어찌어찌 3번째 정도 보고 있는중인데
첫날 보고와서는 영화에 날림 전개가 너무 많고, 주인공들 행동이나 감정변화가 뜬금없는 면이 있고, 10대 소년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청춘 로맨스물로 보기에도 후반의 과잉이 거슬린다....등등 이런저런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만
몇번 보다보니 그래도 점점 괜찮은 영화로 봐지는군요.
중2병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까지는 아니지만, 정이 들어서 그런걸수도 있고 ㅋ
저걸 꼭 저렇게 했어야했나 하는 스토리나 연출상의 자잘한 문제거리들 보다, 작품 주제에 좀더 집중하게 돼서 뭐 아무려면 어떠냐 하는 생각이 들게 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풀어내는 과정은 다소 투박했지만, 결국은 40대 일본 감독으로서 현세대 청년들에게 건내볼만한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있다고 봤어요.
그럼에도 여전히 눈에 걸리는 아쉬운 부분이 많기는 한데
저 같은 경우는 다른것들보다 '너의 이름은'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지극히 일본 내수용인 소재로 스토리를 짜면서도 (게 뉘시여 황혼의 시간이라든가, 맑음여자, 비여자 같은...) 이러한 작품 핵심적인 설정을 영화 초반부에 별거아닌듯 툭툭 던져주고 끝내는게, 다른 문화권 관객으로 좀 마음에 안들고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그리고 XXX 탈주장면은.... 총이고 개연성이고 뭐고 다른 모든건 다 참아도 이 장면만큼은 진짜 너무 생각이 없었던것 같음,...--)
개봉 3주차에 확실히 상영관 숫자나 횟수로 따지면 거의 끝물 분위기 처럼은 보이는데
배급사 하는짓이 깝깝하고 한심하지만, 좋은관(특히 오디오가)에서 한번 정도는 더 보고 싶네요.
(내부에서 손익분기를 100만으로 잡았었다는 얘기까지 있던데 이게 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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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원래부터 망가져 있었다..... 죄책감을 갖을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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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우리는 망치지 않았어! 그날 우리는 명백하게 선택을 했다. 이런 세상에서 서로 함께 살아감을....
(새벽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