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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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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조커 2번 연달아 본 후기입니다 스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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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7 03:56:41

안녕하세요 늦은시간 와이프가 먼저 잠들어버린 찬스(?)를 얻게되어 벼루고 벼르던 조커를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기전 항상 영화의 대한 정보를 읽고 보고 듣지도 않는편이라 그냥 시청했는데 초반부에선 내가 아는 고담시의 조커 영화인지 그냥 "광대"의 이야기인지 눈치를 채지못했습니다 ^^

 

하지만 영화의 초반부터 나오는 계단씬의 의미는 쉽게 눈치(?)를 챘습니다.

 

그렇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있었죠!이건 저의 개인적인 음모론이지만 분명 두 영화중 한 영화는 계단의 메타포에 어떠한 영향을 끼친게 아니었을까 하는 아주아주 갠적인 생각입니다^^

 

영화 내내 계단이 주는 의미는 많습니다.

 

영화초반부 힘들게 살아가는 아서가 귀가길에 오르는 계단

지하철에서 최초의 살인을 하고 뛰어올라가는 계단 

직장에서 잘리고 나서 TV를 부시며 내려가는 계단

경찰에 쫓기면서 전철역으로 뛰어 올라가는 계단

 

기생충에서 한번 겪은지라 메타포를 헤아리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외 연출 각본 메타포 시퀀스 아주 좋았습니다 명작입니다.갠적으론 촬영에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각설하고 이제(?) 감상 후기를 남깁니다ㅎ

조커의 탄생의 역사와 비화비극 코미디가 섞여있습니다.실제로 조커가 코미디언이 꿈이라고 영화내내 나오는데 실제론 꿈을 이뤘다고 봐야겠네요.

분노와 증오 배신 피해망상등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타의든 자의든 자신을 지배하게되었고 비극적인 선택의 길로 빠져든 아서..결국 조커가 되어버린 조커죠.어떤 의미에서든 아서 자체가 아주 유명한 코미디언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의 연출은 그야말로 유명인이 되어버리죠 모든 TV가 조커의 머레이 살해사건을 다루면서 조커가 등장하니까 말이죠..ㅎㅎ

봉감독 처럼 조커 영화도 아주 디테일합니다..대단합니다..ㅎ

또 다른 하나는 이영화는 사실 어떤면에선 굉장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물론 그러한 관객들이 많지는 않겠지만.사회의 부조리와 없는 자들의 억울함.비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힘없는 자들의 동질감..?

그런면에서 약한자의 정당한 범죄또는 저항(?)

하지만 영화는 이런걸 나타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영화 말미에 가면 꽤 중요한 장면이 나옵니다.

브루스의 어머니 아버지가 살해를 당하고 홀로 서있는 브루스 웨인의 장면이죠.배트맨 비긴즈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살해당하는 장면이 딱 똑같은 연출로 나옵니다. 

그리고 다크나이트를 보셨다면 역시 똑같은 질문을 하게됩니다. 과연 선과 악의 구분이 있는가..?무엇이 옳고 그른가..?이것은 누가 판단하나..?

심오한 얘기이죠 ^^브루스도 굉장히 큰 비극을 겪고 훗날 정의를 위해 싸웁니다.조커또한 비극을 겪고 악한짓을 합니다.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감독 또한 이걸 작정하고 만든것 같구요.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왜 조커가 되었냐가 아닌 조커는 누구인가가 더 맞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조커만 놓고 본다면 잘 모르실수도 있겠지만 놀란의3부작을 다보셨다면 이영화 또한 던지는 메세지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따로 놀란의 3부작의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의견이 분분한 웨인의 자식인가 아닌가에 대해선 제 생각엔 영화에서 보여주는 어머니의 정신병으로 인한 입양이 아닌 열린결말의 의미라고 생각이 듭니다.

영화 내내 어머니의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연출은 없었고 과거 어머니의 정신병원 조사의 장면에선 조커가 어머니를 꼴쳐보는 씬은 망상이라 볼 수 있으며 가장중요한 초반부터 어머니를 목욕시켜주는 씬 초반부 방청객으로 머레이의 토크쇼에 출연해서 어머니의 얘기를 하는씬 등을 나타냄으로써 어머니의 대한 사랑이 아주 각별했던 주인공입니다. 결국 아서는 그런 어머니를 살해하게 되는데 이것또한 훗날의 진실을 알게된 자신이 어머니를 죽인 죄잭감과 자괴감, 웨인가의 증오와 분노를 극에 달하게 하여 완전한 미치광이 조커로 탈 바꿈하게 되어버리는 또 하나의 여지를 만들기 위한 장치였다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다보고 느낀점은

 

감독이 관객들에게 "봐 나 영화 이렇게 만들었어.!니들 어쩔꺼야..?어때?!!불편해??좋아??

뭐 이런느낌 이었습니다.ㅋ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의 탄생의 연기 히스레저의 완전한 악당이 된 조커의 연기

둘다 이 시대 최고의 빌런을 연기했다고 평가하고싶습니다.완벽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빠르고 간결하고 첨단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세지가 많습니다.언제부터 선과악이 모호해지는 순간이 온것인지 우리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것은 아닐까요,..?조커보셨다면 놀란 3부작도 꼭 챙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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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9-11-17 17:47:53

오.. 멋진 감상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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