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제임스 완감독 영화는 솔직히 다 재밌네요
초기 공포영화로 흥행몰이를 한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영화가 너무 재밌습니다;
솔직히 제임스 완감독의 공포영화들은 좀 단순한 면이 있어서 공포영화 유전이나 미드소마같이 심리적인걸 지향하는 분들에겐 안맞을수있어요
대신 전 단순한 영화를 좋아하기에 그의 공포영화는 재밌었습니다. 특히 빌런과 히어로설정을 너무 잘해요. 딱 시리즈로도 내놓기 알맞게 만들어놓고...
쏘우시리즈의 함정설치전문가이자 개똥철학매니아 직쏘가 메인 빌런이자 히어로(?)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영매 앨리스와 얼빵한 퇴마사팀(이 셋은 꼭 타임보칸악당들같습니다)이 메인 히어로팀이고 붉은 악마, 검은 신부등이 빌런이죠.
컨저링 시리즈의 워렌부부와 악마 수녀가 숙적이 될걸로 보이네요.
데드 사일런스는 시리즈화되지 못했는데 메인 악역은 괜찮았지만 주인공이 너무 초라했습니다. 주인공만 개성있었으면 시리즈화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공포영화는 의외로 귀신보다 주인공설정이 더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블데드의 애쉬가 각광받는거죠.). 쏘우시리즈의 경우엔 작품의 주제(?)상 빌런들과 히어로들은 항상 보충되는 스토리구조를 갖고있어서 직쏘 한명만 있어도 됬거든요.
다 보시면 뭔가 유니버스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시리즈를 장수할만하게 만들어놨죠. 이러면 요즘 무슨무슨 세계관같은것에 환장하는 헐리우드에서 흥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분노의 질주시리즈중 한편을 맡은것과 아쿠아맨을 감독한 것도 다 비슷한 이유입니다. 둘다 거대시리즈중간에 합류해서 감독을 했죠
그리고 감독 개인적인 장기 또한 뛰어납니다. 영화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강약조절을 잘해요. 강한 공포, 약한 공포 둘다 섬뜩하게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포마다 스릴과 액션성이 조금 있습니다.
몇달전에 개봉한 영화 그것 2편이 실망한 이유가 계속 강강강강강강강으로만 밀어붙여서 너무 지루했는데 제임스 완감독이 확실히 영리하게 잘하네요.
오히려 그가 연출한 대부분의 공포영화가 저예산이라서 그런지 강약조절이 강제될 수 밖에 없는 연출상황에 처해서 그런것같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연출이 재밌습니다. 그와는 대조되게 제작비가 많이 투여된 분노의 질주와 아쿠아맨은 좀 연출이 평범한건 아쉬웠습니다만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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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