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포드 V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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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1 20:40:49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작품들을 주로 보면 정공법으로 묵직하게 승부한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이 포드 V 페라리 작품도 그렇습니다. 특히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장기가 더 드러나는 작품인데요, 그래서 쉘비와 마일스가 팀을 이루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살짝 지루한 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둘이 팀을 이루고나서부터는 확실히 재밌었습니다. 쉘비와 고집불통 마일스가 기득권층으로 대표되는 포드사 중역들과의 싸움과 혹은 타협을 통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그리고 르망24에서의 경주장면때문이라도 다시 보고 싶어지게 됐네요. 비슷한 레이싱 영화인 론 하워드 감독의 '러시 : 더 라이벌'과 비교될수밖에 없는데 테크닉적으로나 웅장한 음악으로 사람의 감정을 끓어오르게 하는 점은 개인적으로 러시가 괜찮았는데 온전히 자동차 경주를 재연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포드 V 페라리가 나은거 같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이 맡은 켄 마일스라는 인물은 천재적이지만 뭔가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독불장군같은 느낌도 있는데 예전 크리스찬 베일이 맡았던 '파이터'에서의 배역이 오버랩됐습니다. 주연은 두 명이지만 역시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이고 맷 데이먼이 맡은 쉘비가 도와준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지방이라 MX관이나 4DX관이 없어서 CGV시티세븐점에서 관람했는데 이 영화는 확실히 사운드가 좋은 영화관에서 봐야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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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영화관에서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