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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하이웨이맨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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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2019-12-16 08:51:28

네... 하이웨이맨을 봤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 이야기라는 걸 영화를 보면서 알았네요...;;;;
처음엔 그냥 범죄 수사물인 줄 알았습니다.
배우도 영화 내용도 모르고 선택한 영화였는데, 최근에 본 아이리시맨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네요.
감성적인 부분에서 조금 닮은 부분이 있다고 할까요.
그건 스텔론의 최근 영화들에서 느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 시대의 마무리를 하는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나간 과거의 이야기지만, 그 감성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마무리에 관한 이야기로
저에게는 보였습니다. 더불어 우리네 지금과도 꽤 많이 겹치는 부분도 있고요. 특히나 영화의 마지막 그
시절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장면들이 보여주는 공포와 광기가 우리네 모습과도 꽤 겹치고요.
사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캐빈 코스트너가 주유소 직원에게 했던 말과 영화의 마지막에 우디 해럴슨이
인터뷰를 연결해 주려고 찾아온 이에게 던진 말이었습니다. 우리에게 하는 말 같았다고 할까요.
그리고 제가 영화를 보고 만났던 배우들 중에서 참 긴 시간을 함께했던 배우들이 보여주는 그들의 마지막
을 다시 한 번 이렇게 만나게 된다는 것이 또 다른 의미를 갖는 것 같기도 하네요.
캐빈 코스트너와 우디 해럴슨 그리고 캐시 베이츠 등등의 모습들을 보면서 어쩌면 지금 넷플릭스라는 존
재가 만들어낸 선물같은 영화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다시 10년이 지나면 여전히 강력한 톰 크루즈와 윌 스미스와 같은 배우와도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어려운 일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지만요.
갈수록 감독의 이름이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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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12-16 09:32:03

저역시 얼마전에 봤는데 캐빈은 멋있어요. 저역시 저렇게 늙고 싶은데 ^^; ㅎㅎㅎ
생활에 찌들어 삶.

WR
2019-12-16 19:15:36

멋있게 늙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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