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얄밉도록 영리한 JJ의 스타워즈 9편이 기대되는 이유
JJ의 영화를 보면 언제나 얄밉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영리하게 영화를 찍다는고 생각했었습니다.
스타트랙이나 스타워즈 7편에서 가장 크게 그런 생각이 들었구요.
캐릭터도 잘만들면서, 스펙터클한 장면도 능숙하게 다루고, 안전함과 관객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 그리고
추억에 대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다시 해석해서 표현하는 방법에 몇번이나 감탄했었습니다.
저의 경우 스타워즈 4~6의 팬이지만, 1~3에서 크게 실망했었습니다.
스타워즈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캐릭터들도 증발했고, 서사를 제외한 4~6의 멋진 메카닉들도 온데간데
없이 조지 루카스가 아예 다른 세계마냥 다룬것들도 실망의 큰 원인이었구요, (불과 몇십년 차이인데..)
JJ의 스타워즈는 놀랍도록 스타워즈 4의 서사를 따라갔습니다.
JJ의 능력이 부족했다니 보다, 오랜팬들에게 익숙한 4의 서사를 빌어서, 새로운 캐릭터와 앞으로 확장될
큰 이야기의 떡밥들을 잘 녹여내었다고 보구요.
특히나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웅장한 잔해의 광경은,
예전 시리즈를 봤던 관객의 입장에서, 세월과 추억을 함께 불러 을으키고 오래전에 표현하지 못했던
전함의 웅장함을 멋지게 표현한 장면 이었습니다.
레이가 At-AT 잔해의 발밑에서 빵을 먹는 장면도 그렇구요.
또한, 포스와 광선검의 표현 (그 무서움)도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시리즈 1~3에서 조차 합을 맞춘 봉춤 같은 느낌이었다면, 스타워즈 7의 광선감을 "와...닿으면 죽을것 같다" 라는 날것의 느낌을 여지 없이 표현해 주었습니다.
날아오는 광선총의 레이저를 그대로 멈추게 했던 카일로 렌의 등장씬의 포스 사용 장면도
시대에 맞추어 포스의 강력함을 단 한장면에 멋지게 녹여낸 부분이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캐릭터들... (스타워즈 에피소드 4~6은 캐릭터가 절반 이상이라고 보기에..)
레이, 핀, 포 이 주연 세명을 정말 짧은 시간에 캐릭터화 시킨것도 박수칠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포는 조금 부족했지만...)
뭐 이런저런 부분 외에도, 밀레니엄 팔콘의 등장씬, 엑스윙의 등장씬, 한솔로의 귀환 등등
보면서도 혼자서 와! 하는 부분이 정말 많았던 작품 입니다.
(코믹 요소의 황금 비율도 덤이구요)
스타워즈 8편이 등장 인물도 늘리고, 전혀 다른 길로 가버려서 이 것을 JJ가 어떻게 수습? 할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 또 한번 놀라게 해주지 않을까 기대 하고 있습니다.
(며칠뒤면 스포일러나 난무 할것 같은데 1개월을 버텨야 하는게 걱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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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독이 딱 제 취향이라 빠짐없이 챙겨보고 있습니다.
놀란 vs 쌍제이 선택하라면 전 쌍제이 감독에 손을 올려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