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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미드웨이와 영등포 스피어X관 후기(스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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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1 13:02:48

어제 개봉했고 후기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네요.
연말 상영작 중 세편을 봤는데(백두산, 천문, 미드웨이) 가장 좋았습니다.

전쟁물을 볼때마다 군 경험 때문인지 제3자의 입장이 아니라, 등장인물에 쉽게 이입하게 되고 내가 전장에 같이 있었다면... 이라고 상상하게 되는데, 연출이 그런 요소를 많이 살렸더군요. 전투기 1인칭 시점이 많았었죠.
4DX였다면 현장감이 더 살아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암만 생각해봐도 제가 미드웨이 전장에서 전투기 몰면, 바로 사망각 나올것 같습니다... ㅠㅠ)

내용이 방대한데 많이 축약한 느낌이 있지만, 이 이상으로 길어지면 자칫 지루할 여지가 있어서 적절하게 줄일곳 잘 줄여서 만든것 같습니다.

다만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내용이 분산되는 점은 좀 아쉽네요.
저렇게 퇴장인가?! 했는데, 진짜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한참뒤에 등장인물이 다시 나와서, 전에 이 등장인물 이야기가 아까 어디까지 했었지? 하는 경우도 있었네요.
시간대별로 장소 이동이 너무 많아서 집중이 흐트러지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CG 이야기는 극장이야기와 맞물려서 얘기 해보겠습니다.

제가 감상한 상영관은 영등포CGV 스피어X관 입니다.
엊그제 영게에서 영화관람권 나눔이 있어서 운좋게 받아서 감상했네요.
(gumpism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영등포CGV는 스타리움이나 대형관 한두곳만 이용하고 스피어X관은 처음인데, 상영관이 매우 실망스럽네요.
가기전 옆동네에서 글 검색을 해봤는데, 비추들과 그 이유들이 상세하게 적혀있던데 거의 다 같은이유로 실망했습니다.

우선 스크린이 너무 더럽습니다.
광고 나올때부터 이정도면 오염도가 너무 심한데... 라는 생각을 했는데, 상영내내 오염이 거슬려서 집중력을 많이 잃었습니다.
거기에 영사기 밝기까지 떨어져서 스크린이 더 지저분해 보입니다.
보는내내 블루레이 나오면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앞에서 언급만 했었던 CG를 이야기를 하자면, CG를 어설프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전 괜찮았어요.
스크린 오염과 낮은 밝기로 오래된 전쟁물 느낌이 제대로 살고(?), CG의 아쉬움을 느끼고 싶어도 느낄 수 없는 환경이였습니다.

굴곡이 심하게 휘어있는 커브드 스크린도 이게 필요한가 싶네요.
작은 상영관은 아니지만, 스크린 크기 자체가 애매해요.
사운드도 딱히 인상적이지는 않았는데, 이건 소스 문제일 수도 있어서 평가하기 힘드네요.

아무튼 다음에는 찾지 않을 상영관이였습니다.
솔직히 이정도 환경으로 일반 상영관보다 돈 더 받고 관람객 받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결론: 영화는 만족, 상영관은 대실망으로 압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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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01 11:25:37

 스피어X는 처음 생겼을 때 한번 가보고는 다시는 안 갑니다.

WR
2020-01-01 11:28:05

전 스피어X관 자체가 처음인데, 상당히 실망감을 안겨줬네요.
개선이 없다면 저도 재방문은 힘들겠네요.

2020-01-01 12:08:49

스크린X는 장점이 전혀 없죠.

왜 계속 존재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관입니다.

WR
2020-01-01 12:46:26

특화관을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최소한 관람에 불편함은 없게하고 관람객 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스크린이 그렇게 더러운 곳은 개인적으로 처음이였습니다.

2020-01-01 12:27:39

저는 용아몰 13관이나 4dx로 볼까 생각중인데 미드웨이 큰스크린하고 4DX하고 어떤게 더 좋은가요? 전쟁 영화라서 큰화면이 좋다고도 하시던데..너무 고민이에요ㅠㅠ

WR
2020-01-01 12:48:03

전 큰 스크린에 한표입니다.

전쟁 영화는 우선 스케일이여야 하는데, 화면이 작으면 스케일이 반은 줄어들어요.

2020-01-01 12:39:15

저긴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봤을 때 느낀 아주 큰 문제점이,

화면에다 곡률을 둬서 측면 가장자리에 휘어짐이 있는데, 이게 웃긴게 시네마스코프는 그나마 측면 전체가 곡률을 가지고 있는 반면 비스타비전의 경우 상하단은 또 곡선이 끝나고 직선으로 영사됩니다.

 

누구 머리에서 나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맥스 아니면서 아이맥스만큼의 몰입감을 주는' 상영관을 의도로 기획된 것 같은데 그냥 대실패작이라고 봐요. 

WR
2020-01-01 12:50:14

스피어X 상영관 설명도 몰입감을 대표적으로 홍보하던데, 몰입감이 더 없습니다.

우선 스크린과 영사기 관리부터 하고, 몰입감을 얘기해야죠.
기본이 안되어 있는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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