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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남산의 부장들 짧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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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7 14:45:29

제 기준에선 올해 한국영화 마지노선이랄지...

남산의 부장들 보다 괜찮은 영화냐 아니냐가

극장 관람의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막 만든 한국영화 보지 않으렵니다...)

 

걸작이다라고 평하기는 어렵지만

난 이 영화가 정말 별로라거나 싫다고 할 만한 사람은 많진 않을 것 같습니다.

 

먼저 감독의 고심이 많았겠구나 싶었습니다.

장르적 특성을 살리는 장면들을 한가득 넣고

감정에 불 지르는 대사와 장면들을 추가해

관객에게 온전히 재밌는 작품으로 어필할 수 있는 지점들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었음에도 많이 덜어낸 인상입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흥행을 위한 장치를

심을 수 있었음에도 꾹꾹 참아낸 느낌입니다.

 

아쉬운 지점은 늘 그런건 아니지만 가끔씩 강한 문어체를

구사해서 튄다고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주조연 할 것 없이 준수한 연기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도입부 연기와 연출이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그 중 이성민 배우와 이병헌 배우의 연기는 호평하고 싶네요.

 

아마도 보시는 분 대부분이 이성민 배우의 싱크로율에도 놀랐시겠지만

손 떨림으로 표현하는 권력에 끝자락에 서있는 자의 심정 연기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산의 부장들은 김규평이라는 예민하고 섬세한 인물이 만들어내는 감정과 긴장감이

영화를 지배하는데 이를 연기한 이병헌은… 그냥 연기 깡패였습니다.

 

특히 그 유명한 김규평이 박통에게 날리는 일갈에는

마치 직장에서 일개 직원이 사장에게 참다 못 해 소리치는 그 느낌, 리얼리티가 느껴지더군요.

 

연기 디테일 때문에라도 극장에서 볼 가치는 있는 영화였습니다.

 

아마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하시거나

혹은 그때 그사람들을 보시지 않은 분들이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비스타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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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7 15:41:10

참고 많이 되었습니다.   감상시 참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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