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뉴스]  봉준호 "마블, 나 같은 감독 원하지 않을 것"

기생충이 흥행으로 어벤져스를 이길 수는 없는 법이죠

저도 봉준호 감독과 마블이 잘 맞는 짝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가 연출한 2억불짜리 블록버스터를 보고싶은 마음은 드네요.

이미 보여줬잖아요, 노숙자 캡틴이랑 타락한 에인션트 원을 한 작품에서.. ^^

타이카 와이티티도 라그나로크 이전에 연출작들 보면 도저히 히어로물에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나름 본인의 개성을 살려서 만들었던 걸 생각하면 혹시? 하는 마음도 있지만 봉은 그냥 자기 하고싶은 것만 하는게 좋겠죠 ㅎㅎㅎ

마블도 나중엔 DC처럼 조커같은 작품 기획할지 아직 아무도 모르죠ㅎ

봉감독님 성격상 마블작품하기엔 마블작품은 너무 친자본, 친기업적이죠 

자...그럼 마블 말고 DC 배트맨 솔로무비는 어떠신지...?

마블영화를 위해 봉준호감독을 쓴다면 안어울릴것 같은데

봉준호감독을 위해 마블영화를 쥐어준다면 상당히 흥미로운 영화가 나올듯 싶긴 하네요

마블도 스튜디오 입맛에 맞게 써먹는 감독을 선호할텐데 봉준호는 이미 그 단계를 한참 넘어섰죠. 서로 함께할 생각은 전혀 없으리라 봅니다 ㅎ

각자의 길 각자의 스타일 각자의 영역이 있는거죠. 자기 길을 못 걷고 자기 스타일을 정립시키지 못하고 자기 영역을 못 지킬 때는 자기보다는 남을 쳐다보기 마련입니다. 혼자 먹고 살기도 바쁜 세상이에요. 자기 영화 만들기는 더 어려운 세상이죠. 봉준호 감독 영화는 어두워서 좋습니다. 스타일이 강해서 좋습니다. 요즘은 자기 영역을 잘 지키고 있어서 더 좋습니다. 그런데 기생충으로 한국의 마블이 되어버린 봉준호. 마더를 능가하는 작품이 과연 나올까요.

놀란식의 배트맨처럼

봉준호 감독식 히어로 무비가 기대는 되네요 ㅎㅎ

단, 기존 히어로 시리즈 세계관의 무비 말고 조커 같은 단독식 무비로요 ㅎㅎㅎ

부자 아이언맨 집 지하에 가난한 스파이더맨이 숨어 살면서 벌어지는 마블충 한편 부탁합니다

비단 마블이라서 문제가 아니라 봉준호 같은 사람은 감독 보다 스튜디오의 통제로 만들어지는 시스템을 전혀 원하지 않을겁니다.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언브레이커블> <23 아이덴티티> <글래스> 류의 슈퍼히어로/슈퍼빌런의 영화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버전의 <언브레이커블> 시리즈 같은 것을 만들어보실 생각이 없는지. ㅎㅎ 

팬의 입장에선 한번쯤 보고 싶은 것도 바램이긴 하나 

감독 본인이 자신의 스탠스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굳이 연출할 필요는 없겠죠.

자신을 낮춰서 더 큰 기회가 올 수 있는 멘트... 이런 제안 만일 받으면 오락영화를 만들라고 했는데 걸작영화를 만들듯...

송강호 배우님이
쉴드 요원으로 나오셔서...

마블보단 디씨가 어울려요

 ...라곤 하지만 <조커>처럼 믿고 전권 맡기면 본인이 하고 싶던 특수효과 영화나

헐리웃 스탭과 협업도 꽤 다뤄본 터라 제작비 1억5천만불 이상 프로젝트도 소화할 

기본은 다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감독의 자유도가 높으면서 어느 정도 VFX도 들어간 <로건>을 굳이 거론한 부분은 

헐리웃 제작사들에겐 역으로 고도의 떡밥을 던진 걸로 받아들여질지도요.ㅎㅎ

 마블은 정중히 거절...DC 는 감독의 자율성을 주니 찍어볼수도...있겠지만 개인적으론 봉준호 감독은 그냥 자신의 영화가 더 어울린다 생각 합니다. 조커는 토드필립스의 오랜 생각을 영화화 한 아주 잘만든 개인적인 오랜 영화지 않나요? 만역 봉준호 감독이 마블이건 DC 건 자신의 히어로 영화 만든다면 찬성이지만 개그위주의 본연의 색이 없이 만드는것은 비추 하내요. 마블 가오갤과 로건 시빌워가 제일 좋은데 딱 좋아하는 영화들 좋아하시는군요. 

케빈 파이기가 새로이 시작하는 히어로 무비 전권을 줄 테니까 맡아 보라고 요청하면 그래도 해 볼만 하지 않을까 싶은데...

 봉준호 감독이 감독한 4dx무비 가 나왓으면 좋겟어요. 뭐가 됏든

봉준호 식의 우아하고 스마트한 언론 플레이 협상이네요.

그가 한 말을 번역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블 디즈니야. 나 감당하기 힘들껄? 나한테 영화 시나리오 줄때는 저번처럼 띡 던지면 또 왼곡하게 거절할건데 니네가 못알아들을까봐 나 설득하는 방법 언론 통해 지금 다시 귀띔해주는 거야. 나한테 컨택하려면 시나리오만 그냥 주지 말고 전권 주는 식으로 너희 내부에서 극비 프로젝트 협의하고 준비해놔. 내가 직접 쓴 시나리오 아니라도 설굴열차처럼 명작하나는 쉽게 만들수 있으니까. 내 결과물 스타일은 로건이나 가디언즈 식으로 할꺼니까 니네끼리 잘 협의한 뒤에 결정하면 연락해~"

이 글도 봉감독님이 보고 계실듯 ^^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