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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기네스 펠트로의 사업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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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0 21:52:07

 

 

 

 

기네스 펠트로는 2008년에 스킨케어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는 구프(GOOP)를 설립, 10년 이상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장사도 잘 되는 편이다. 구프 설립 당시 장사를 위해 연기 활동은 게을리 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업가로 변신하고 난 뒤부터는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연기는 하는 둥 마는 둥 장사에 매진하였고 급기야 이제는 좋은 배역을 줘도 배역 준비 과정이 힘들어서 주연은 하기도 싫고 마블 영화 등에 카메오 출연이나 하겠다고 대놓고 말할 정도가 됐다. 기네스 펠트로에게 연기 활동은 부업이 된지 오래다. 누구는 맡을 배역이 없어서 놀고 먹고 누구는 배역이 궁해서 조기 은퇴도 하는 마당에 기네스 펠트로는 주는 것도 싫다고 한다. 정말로 오스카를 주지 말았어야 할 배우다.

 

배우 출신 사업가 기네스 펠트로의 구프에서 신제품 향초를 출시했다. 이달 나온 향초의 이름은 This Smells Like My Vagina. 해석하면 내 생식기 냄새가 된다. 상품 출시 전 회의 과정에서 향을 맡은 기네스 펠트로가 농담으로 한 말을 제품명으로 인용했다고 한다. 실제로 기네스 펠트로의 질에서 체취한 향초는 아니고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이름처럼 튀는 이름으로 재치를 드러내고자 한 것 같다. 마샤 스튜어트 등이 선정적인 제품명을 비난했고 조롱어린 패러디가 난무하고 있어 별로 좋은 발상은 아니었지만 노이즈마케팅 효과는 제대로 보고 있다. 적어도 사업적으론 손해가 아니다.  

 

구프와 기네스 펠트로의 새로운 사타구니 장사 방식은 제정신이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기막히게도 사업가 기네스 펠트로의 장사 수완은 이번에도 먹혔다. 우리돈 약 8만원에 매겨진 300g짜리 기네스 펠트로 생식기 냄새 나는 향초는 없어서 현재 못 파는 상황이라고 한다.

 

연기 외적으로 꾸준히 도발하여 언론에 오르내리는 기네스 펠트로와 그 사업부 구프의 여자 사타구니 장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년 전 구프에서 내놓은 Jade Yoni Eggs라고 기억하는가. 옥으로 만들어진 계란 모양의 제품으로 크기도 계란만하다. 이걸 질 속에 얼마 정도 삽입했다가 빼고 성관계를 가지면 오르가즘에 오를 확률을 높여주고 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단다. 개당 66불에 판매했는데 이 제품도 인기가 아주 좋았다. 기네스 펠트로의 구프에는 Sexual Health라고 성인 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성제품 항목이 있다. 질 운동을 시켜준다는 일명 옥달걀은 여기서 팔았다. 

 

기네스 펠트로는 Better Sex : Jade Eggs for your Yoni라는 글까지 올리며 Jade Yoni Eggs의 효과를 극찬했다. 문제는 Jade Eggs의 효과에 전문가들은 회의감을 가졌다는 것이다. 기네스 펠트로 본인은 제법 효과를 봤는지 모르겠지만 전문가들은 알 모양의 제품을 질 속에 삽입하면 질을 건강하게 해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옥달걀의 효능을 검증할 수 있는 어떤 결과도 나와있지 않으며 옥달걀을 질 속에 넣고 있으면 세균성 염증이 생길 위험과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도 있어서 몸에 매우 안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그럼에도 옥달걀은 연예인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받아서 잘 팔렸다.

 

비전문가인 기네스 펠트로는 오래 전부터 대체의학, 자연의학, 유기농 등의 효과를 맹신했고 한의원에서 부항 맞는 것도 좋아한다. 이런 성향으로 의학적으론 증명된바 없는 여성 질 제품인 옥달걀을 만들어 효과가 우수하다며 비과학적 주장을 냈고 글까지 올리며 장사에 열을 올렸던 것이다.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기네스 펠트로의 옥달걀은 기네스 펠트로 효과로 불티나게 팔렸고 이런 상황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한 사람이 소송을 걸어 승소했다. 기네스 펠트로는 과연 여성 질에 도움이 되는지 의심스러운 옥달걀 판매 죄목으로 145,0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기네스 펠트로의 여성 질 근육 강화 도구인 옥달걀은 지금도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벌금까지 물어야 했던 효능에 대한 비과학적 주장은 제품 설명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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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1-20 21:49:41

 예전에도 스탠리 추모 인스타그램을 자기 옷 팔려고 상업적으로 이용한거 보면 제정신은 아닌듯..

2020-01-20 21:56:10

의도했던 안했던간에.... 전세계적으로 홍보되었죠.

이 향초도 마찬가지죠.

 

하여간 잘 팔릴것 같습니다.

 

2020-01-20 22:05:26

오스카 트로피 하나 낭비한 거죠. 그해 트로피는 케이트 블란쳇 아니면 몬테네그로 여사에게 갔어야 했습니다. 기네스는 진짜 노미니 자체도 과분한 느낌이었어요.
오스카가 아무리 회원들 개개인의 주관을 반영한다지만, 캐시 베이츠 같이 수상 후 30년이 다 되도록 아무도 감히 이견을 제시하지 않는 수상사례도 분명히 있는데, 수상 후 20년간 두고두고 까이는 이런 수상은 확실히 로비가 모든 걸 잡아먹은, 잘못된 수상인 거죠.

12
2020-01-20 22:12:24 (222.*.*.205)

저번에 여배우들의 가슴선을 부각시킨 드레스에 대한 포스팅도 그렇고,

이번 기네스 팰트로의 사업 상품 '여성의 생식기 향'이 나는 향초에 대한 글도 그렇고

 

디피의 영화이야기랑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건,

또한 단지 어울리지 않기만 한게 아니라 눈쌀 찌푸러지게 만드는 성적인 내용이라는건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개인적으로 머드님 다른 좋은 글도 많이 올려주시는 분이라서 더욱 아쉬워요.

WR
20
2020-01-20 22:58:53

예민한 겁니다.

4
2020-01-20 23:13:25 (223.*.*.5)

이 기회에 머드님도 조금 더 예민해져보시죠

3
2020-01-21 07:34:36 (175.*.*.23)

님 같은 부류들은 이런 거에"만" 예민해 지는(척) 하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3
2020-01-21 08:13:39 (223.*.*.213)

그럼 저도 님을 이런 댓글에만 발끈하는 부류로 봐도 될까요?

9
2020-01-21 02:30:07

반응이 옹졸하신 것 같아요.
시비조도 아니고 맞으면 맞다
아니면 오해다라고 설명하시는게
그리 어려우신지... 저번 글에도
굳이 성범죄 피해 남성 연예인을
언급하신 것도 피드백 전혀 없으시고.

2
Updated at 2020-01-21 10:52:35

익명으로 지적질 하시는 님이 더 아쉽네요. 어디 조선시대에서 오신분인가. 성적인 내용이라 눈쌀 찌푸려질 정도는 아닌데요, 되게 예민한 수녀님 오신듯. 영화 다우트 수녀님 생각남.

1
Updated at 2020-01-20 22:19:18

그래도 세븐, 위대한 유산, 슬라이딩 도어즈 등 괜찮은 작품도 여럿 찍었고 세익스피어
인 러브까지 그 네편만으로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세익스피어에서의 연기가
오스카 수상감은 아니었다는 점은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만..

1
2020-01-21 03:59:27

생식기냄새가 어떤건지 궁금해서라도 하나 사고싶네요 ㅋㅋ

1
2020-01-21 07:33:05

테일러 스위프트도 그렇고 저런식으로 광역 어그로 끌어서 돈 버는게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생각하는게 속 편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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