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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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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12:50:31

이 영화는 여성의 영향력이나 관습이 지금보다 더 보수적이고 억업적이던 시절 신분이 다른 두 여인의 사랑을 그린 레즈비언 로맨스라는 점에서 캐롤과 비슷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캐롤은 신분이 다른 두 여인의 어쩔수없는 한계지점이 보이는데 이 영화는 배경이 18세기인데도 불구하고 두 여인과 심지어 하녀와의 관계가 무척이나 평등하고 혁명적입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든 감정은... 밑에 신남연님도 언급하셨지만 딱 프랑스 예술영화 감성입니다. 거기에다가 칸영화제 수상도 했고 원체 LGBT영화에는 평론가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는 점도 있으니 그래서 더 기대감을 증폭시킨 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만약 캐롤이라는 작품이 없었거나 제가 캐롤을 안 본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면 좋게 평가를 했을수도 있겠지만 이미 캐롤이라는 훌륭한 교보재가 있는 상태라서 평론가들의 극찬에 비해서는 좀 심심한 영화였습니다. 전개 자체도 일반적인 레즈비언 로맨스 영화들과 딱히 다를바가 없었구요.

하지만 주연인 두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노에미 메를랑은 크리스틴 스튜어트 느낌이 좀 나는데 그보다 좀 여성스러우면서 고전적인 느낌이 나는 배우였고 아델 에넬은 다르덴 형제의 언노운 걸에서 처음 본 배우인데 웃을때라든지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던 마지막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질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화질 CG 사운드 이런건 참으로 둔한데 딱히 좋은 영화관 찾아가서 보지않았는데 화질이 이정도라면 좋은거겠죠. 게다가 자연 풍광까지 좋으니 대사없이 배우와 파도치는 장면만 나올때는 자연다큐 느낌도 나고 좋았습니다.

이 영화... 생각보다 지루하고해서 이쪽 영화 취향이신 분들은 속된 말로 환장하겠으나 그렇지 않으면 좀 취향탈거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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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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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12:53:05 (175.*.*.190)

2회차 보고 나왔는데 역시나 전율은 그대로 흐르네요. ㅠ ㅠ

1
2020-01-21 13:20:12 (114.*.*.63)

언급하신 캐롤과 비교하자면.. 이영화는 장면 연출이나 진행을 위해서 설정과 상황을 짜놓는 느낌이 좀 있더라고요. 그특징이 호불호 요소라고 봐요.

2
2020-01-21 13:30:12 (223.*.*.187)

저도 캐롤보다 많이 지루했어요

1
2020-01-21 14:09:31

불타는 여인의 초상화가 오래도록 짙게 마음에 남더군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020-01-21 17:01:15

이쪽 영화 취향이신 분들은 속된 말로 환장하겠으나 그렇지 않으면 좀 취향탈거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말씀에 너무 공감합니다.

 

꾹 참고 보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프랑스 영화는 이제 많이 힘든네요..

 

예전 퐁네프의 연인들도 그랬는데. 워낙 디피에 평이 좋아서 보러갔는데..

 

일반 상업영화에 너무 익숙한가 보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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