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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트렉의 우주선 (5) - 모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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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3 04:01:06

 

 

 

 

 

 

스타 트렉 관련 프라모델의 경우, 한때 장기간 AMT사가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는 시리즈가 처음 방영했던 60년대부터 90년대 말까지 이어지는데, 그만큼 실제 드라마 제작에도 영향을 끼쳐서 TOS에서 AMT의 엔터프라이즈 모형이 USS 컨스텔레이션으로 등장하기도 했고, 이후 시리즈에서도 많은 숫자의 엑스트라 우주선이 이 회사의 프라모델을 개조해 만들어졌죠. 90년대 말을 기점으로 더 이상의 신규 상품은 사실상 나오지 않고 있지만 기존 제품들은 꾸준히 생산중이며 일부 모델들은 금형 개수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프라모델 영역에선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AMT지만 품질은 그다지 좋다 말하기 어렵습니다. 예전에 엔터프라이즈-C 킷을 구입했더니 박스는 커다란데 내용물은 부실한데다 두꺼운 패널라인, 니퍼로 한번에 자르지도 못할 만큼 넓적한 런너 게이트와 마주했던게 떠오르는군요. 최후기에 출시된 물건인데도 이러니 연식이 오래된 플러스 몰드 모델이면 뭐...그래도 많은 종류가 인젝션 킷으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들이라 싫어도 건드리지 않고 넘어가긴 어렵겠죠.



 

 

 

 

다른 시리즈와는 대조적으로 VOY 관련 프라모델은 AMT가 아닌 레벨에서 발매되었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는 TOS 엔터프라이즈와 클링온 D7, 켈빈 타임라인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지요.

레벨은 완성도에서 AMT보단 나은 평가를 받는 편이나 세부적인 요소에서 조금 당혹스러운 선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켈빈 타임라인 엔터프라이즈는 발광 개조가 쉽도록 모든 창문을 별도의 투명 부품으로 분할해놨으면서 정작 임펄스 엔진은 원반부와 일체 성형을 해놓고, 나셀 전방의 램스쿠프 내부는 전혀 디테일 없이 데칼(....)로 묘사하도록 만들어버리는 황당함을 자랑하죠.

 

 

 

 

 

 

 

 

2000년대 이후에는 더이상 신제품을 발매하지 않는 AMT 대신 폴라 라이츠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 회사의 제품 중에선 특히나 1/350 스케일의 대형 모델이 잘 알려져 있지요. 내놓은 대부분의 모형은 TOS 시기의 우주선에 집중되어 있는데, 1/1000 스케일로 엔터프라이즈와 D7을 도색 완성품으로 출시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디스커버리 관련 제품들을 제조하는 중입니다.

 


 

 

 

 

 

반다이는 2003년에서 2004년까지 아주 짧은 기간동안 트렉 관련 프라모델을 생산했는데 종류는 다양하지 않았지만 그 품질은 대단한 수준이었죠. 기본적으로 도색이 완료되어 있었고, 조명을 내장해 단순 조립만으로도 뛰어난 수준의 완성도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판권 문제가 있는지 재생산조차 하지 않아서 요즘은 구하기가 상당히 힘든게 안타까운 일이죠.

 


 

 

 

프라모델 시장에서 가장 후발 주자는 모비우스 모델즈로, 현재 켈빈 타임라인 관련 제품들을 발매중입니다. 배틀스타 갤럭티카 관련 상품들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메이커니 아마 이쪽도 품질은 쓸만하겠죠.



 


 

 

완성품 영역에서는 QMx가 무척이나 높은 명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초 거대 스케일에, 제작과 도색은 수작업으로 정밀하게 이루어지지만 문제는 크기와 완성도에 걸맞게 가격대 역시 저렴한 모델이 4000달러, 비싸면 1만 달러로 엄청나다는 거죠. 도저히 평범한 수준의 팬들이 건드릴만한 물건은 아닌것 같습니다;;


 

 

QMx는 작은 크기의 염가판도 지금까지 두종류 정도를 제작하긴 했지만 고가품과는 대조적으로 디테일이나 도색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구입할 가치가 있어 보이진 않는군요.


 

 

 

 

 

 

QMx가 아닌 상식적인 가격대 중에서 고른다면 완구류를 찾을 수 있겠는데, 이 분야에선 한동안 플레이메이츠가 유명했지만 성인 수집가를 만족시키기엔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특히나 엔터프라이즈-E는 좀 심해서 실물과는 닮은 구석이 별로 없을 정도였죠.

 

 

 

 

 

 

 

반면에 비교적 최근의 다이아몬드 셀렉트 토이즈의 경우엔 꽤 좋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기나 조형에서 AMT 프라모델을 많이 참고한 느낌을 주는데 충분히 관상용으로도 유효한 품질이죠.



 

 

 

 

 

 

 

 

이렇게 말하는것 치고는 엔터프라이즈-D를 처음 생산할 때 목 부분의 창문을 전부 빠트린 상태로 내놨다는게 함정입니다만....그래도 회사가 재생산을 할 때마다 지적받은 도색 오류를 적극적으로 수정하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완성도입니다.


 

 

 

 

 

완구류보다 가격대가 높은 완성형으로는 일본 아오시마의 엔터프라이즈-D가 있었는데, 외관은 훌륭했지만 원반부 결합 자석의 강도가 약하고 스탠드도 단순히 배를 위에 걸쳐놓는 정도라 상당히 취급이 불안한게 단점입니다. 요즘은 재고가 없어서 구입하기도 어렵죠.



 

 

 

 


작은 크기로는 의외로 많은 제조사가 있고, 홀마크도 그중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조명이 내장된 트리 장식물 형식의 우주선을 만들죠. 초기 제품들은 그다지 외관이 좋지는 않았습니다만 2010년대 들어서는 품질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느낌입니다. USS 켈빈은 놀라울 정도였고, 벤전스도 쉽게 입수 가능한 모형들 중에선 가장 프로포션이 좋은 물건이죠. 다만 트리에 매다는 용도다 보니 무게가 너무 가벼운게 조금 아쉽습니다.


 

 

 

 

일본에선 식품완구 형식으로 다양한 메이커들이 제품을 출시했으나 요즘은 뜸한 분위기입니다. 너무 크기가 작아서 그렇게 만족스러운 외관도 아니구요.



 

 

 

 

다이캐스팅 모델로는 핫휠이 대표적인데....뭐, 그냥 장난감이죠. 그나마 코기에서 진지한 콜렉터용 제품을 3종 정도 출시했지만 이것도 아주 좋은 물건이라고 말하기는 힘들고. 하지만 아래의 이글모스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글모스의 오피셜 스타쉽 콜렉션은 14cm전후의 크기로 조형과 도색이 훌륭하며 공식 작품에 등장한 우주선 전부를 제품화할 정도로 라인업도 풍부합니다. 해당 선박의 자세한 설정을 소개하는 책자 역시 동봉되어 매니아들 입장에선 아주 큰 가치를 가지죠.

 


인기 우주선의 경우엔 기본형의 두배 크기인 XL 모델도 판매중입니다. 디스커버리나 켈빈 타임라인 선박들은 처음부터 XL 버전에 가까운 크기로 출시하고 있지요. 대량 수집을 노린다면 기본형이, 한두척 정도로 구매를 끝낼 생각이라면 XL 모델이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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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23 03:27:07

오래전 DVD에 포함됐던 프라모델이 생각나는군요~ 

 조립 함 해보까... ... ㅋㅋㅋ

WR
1
2020-01-23 03:29:42


이것 말인가요? 저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나사 구멍을 제외하면 외관은 나쁘지 않았죠.

2020-01-23 03:39:24

아주 아주 오래전 디오라마를 했던 기억을 소완해 

먹선 같은 것도 살리고 해서 좀 그럴싸 하게 만들어 볼까 뭐 그런 생각은 했었드랬죠~ ㅋㅋ

암튼 뭐 독특한 패키지인긴 했었습니다. ㅋ 

2020-01-23 05:05:19

오래 전 처음 봤던 엔터프라이즈의 모델이
AMT사의 것으로 보이는데
두꺼운 위아래 판을 그냥 붙이기만 하는 식으로
세부적인 디테일이 별로 없이 투박해서
상당히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2020-01-23 05:28:59

반다이 엔터프라이즈 E형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디테일이나 조형등 아주 좋아요 ^^

LED가 맛이 가서 손봐야 하는데 ㅡ.ㅡ;;;;

Updated at 2020-01-23 07:48:03

스타트렉 관련 글 올리실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대단하십니다.

관심과 애정, 정성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잘 읽었습니다.

 

2020-01-23 08:52:21

글고 보면...반다이가 애들 장난감서부터 어른들 장난감까지...잘 만들기는 참 잘 만드는 듯...

2020-01-23 09:45:03

엔터프라이즈 창문에서 빵터졌네요.
프라쪽에선 정말 반다이를 이길 자가 없네요. 요즘 스타워즈처럼 요놈들도 반다이에서 내주면 좋겠어요.

2020-01-23 23:37:21

 역시 모델은 불이 들어오니 훨씬 멋있어 보입니다.

저렴한 것으로 하나 장만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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