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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예전에 한때 올나잇 패키지 상영이란 게 잠깐 유행했었는데요..

 
  857
2020-01-28 00:46:07

 

아래 일본영화 흥행 글 보다가 러브레터 첨 봤을 때 기억 떠올리면서

함께 생각나네요.

 

러브레터는 올나잇 패키지의 마지막 영화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제가 주로 나돌아댕기던 신촌 주변 극장에서 영화 한 2편 값 정도에 3편을

심야 내내 상영하는 형태였네요.

 

가물가물한 기억으로는 첫편이 링 한국판, 두번째가 007, 세번째가 러브레터로

생각되는데 찾아보니 국내 개봉일이 조금씩 안 맞네요. 아마 다른 패키지랑 혼동한 거 같기도 한데..

 

어쨌든 첫편 상영때는 말 그대로 심야라 좀 졸았는데 점점 말똥말똥해져서 두번째 영화 때는

거의 안 졸았고 마지막 러브레터 때는 시종 흥미진진하게 본 기억이 나네요.

 

나올때 눈발이 살짝 흩날렸는지 안 날렸는지는 추억보정 때문에 긴가민가한데

분명한 건 당시 새벽의 상쾌하고 서늘한 기운이 영화 전체적인 이미지와 매우 잘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는 것만은 뚜렷이 남아있네요.

 

요새는 왜 그런 심야 패키지 상영이 없을까 있으면 좋을 텐데 좀 아쉽다... 생각하다가

아마 요새 멀티플렉스는 돈이 안된다고 생각하겠지.. 가만 그때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본 거 같진 않은데..

그럼 그때 멀티플렉스가 없었나...? 이렇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다 보니까..

 

대강 찾아 보니 멀티플렉스 역사가 20년이라고 IMF 직후 98년부터 뿌리내리기 시작한 거 같네요.

러브레터가 상영된 건 99년이구요. 그당시 신촌의 신영극장인가도 여러 차례 이름을 바꾸다가

아트레온으로 바뀐 뒤 얼마 안가서 CGV에 인수됐던 것도 같고요.

 

어쩌면 당시 멀티플렉스의 보급에 대항하기 위한 동네극장의 고육지책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심야 패키지 상영이란 게. 어쨌든 과도기에 그런 흔적도 있었다... 뭐 이런 잡썰이었습니다.  

님의 서명
et vitam venturi saeculi

해석: 이생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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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01-28 00:55:16

요즘도 완전히 없다고 할 상영형태는 아니에요. 찾아보면
아트나인이라는 곳에서는 고정적으로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에 상영하고요. 강남cgv같은경우는 극장자체가 24시간이라 그냥 단편적으로 관람가능하고 상시적이진 않아도 이벤트격으로 하는 상영이 찾아보면 꽤있답니다

1
2020-01-28 00:56:39

저는 예전에 라스폰트리에 킹덤으로 밤샘 상영을 첨 만났었는데 밤잘새는데도 다신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그게 꽤 인기가 좋아서 단관상영관들에서 무지 많이했던 기억이 있네요. 저는 그거 동숭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패키지 상영은 요새는 가끔 메가박스에서 하더라구요. 일단 극장들이 자기들 건물에서 하는게 아니고 쇼핑몰 건물 빌려서 하는거니까 쇼핑몰이랑 얘기가 되야 심야상영을 할테니 그래서 잘 안하지 않나 싶네요.

2020-01-28 00:58:59

[킹덤]이 심야영화 유행의 시작이었죠.
정동 경향신문사 아래에 있던 극장 이름이 지금은 생각이 안나는데;;;
그곳에서 금토 심야 3편에 8000원짜리 패키지를 주로 봤고...
총신대역쪽에도 보러 갔었고....
아트레온이 CGV에 인수되기 전에도 몇번 보러 간 기억이 있네요.
빅3 멀티플레스에서도 몇몇 지점에서 가끔씩 심야 패키지를 팔던데...
3편짜리도 있긴 했지만 2편짜리를 더 많이 팔아서 멀티플렉스 심야는 이용을 한번도 안해봤네요;

2020-01-28 01:06:18

정동 스타식스 같네요.

2020-01-28 01:21:06 (211.*.*.228)

부천영화제에서 킹덤상영회하고나서한때 심야상영붐이었는데 할인쿠폰있음 3편 만원에 볼수있었죠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에 스타식스 정동이 최고였는데

2020-01-28 01:28:35 (223.*.*.114)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주말에 무비올나잇 매주 하더라구여

2020-01-28 01:54:49

저도 기억납니다. 전 정우성/이정재의 "태양은 없다"를 봤던 기억이 있는데 다른 2편은 가물가물합니다. (찾아보니 99년 맞네요) 당시 하도 유행이고, 저렴한 가격에 3편을 볼 수 있어서 친구랑 둘이 갔는데.... 상영관에 죄다 커플들이라 좀 민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게다가 1편 상영후 슬그머니 나갔다가 3편때 다시 들어오는 커플들이 꽤 있었더라는.... 과연 어딜 다녀왔을까요? ㅋㅋ

2020-01-28 11:51:36

부산에서 킹덤을 그렇게 봤어요. 요즘 말로 썸타는 사람이랑 봐서 그런지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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