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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괴물(The Host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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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8 21:12:03

 장터에서 구매한 3장짜리 dvd 상품으로 3일에 걸쳐

나눠서 본 '괴물'은 참 정성들여 만든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

dvd로 감상해서 그런지...괴물cg가 그다지 어색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감상에선 봉준호감독님, 송강호/박해일/배두나 배우가 참여한

코멘터리를 켜고 봤습니다.

봉감독님도 목소리 참 좋으셔서 듣기 좋았고 세 배우분들도 재밌고

성의있게 코멘터리 해주셔서 강추하는 코멘터리입니다.

변희봉 선생님도 계셨으면 더 좋았겠지만...그래도 최고에요.

-

서두에 정성들여 만든 작품으로 보인다고 이야기 한 것은!

괴물의 움직임을 보고 생각해본것입니다.

오래간만에 다시보니 얼마나 괴물의 동선설정에 고심했을지 

느껴졌어요.

상투적이고 성의없는 설정이 아니고 참 꼼꼼한 계획하에 작업

된듯 느껴졌습니다.

물론...시간이 많이 지난후에 봐서 그런지 cg티가 확실히 나는 부분들이나

정말 어색한 장면은 종종 보였지만 그래도 장점이 훨씬 많아서 그런 아쉬움들을

희석시켜 줍니다.

-

연기들도 어찌나 잘 하는지...두고두고 볼 작품이 또 하나 생겼네요.

한가지 아쉬움이라면...마지막에 배두나가 쏜 불화살로 괴물을 끝장내고

괴물관련 씬은 마쳤으면  좋았을것 같은데...송강호가 다시 쇠파이프로

제압하는 부분은 사족으로 느껴져 좀 아쉬웠습니다.(당연히 봉감독님의 의도가 있었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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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글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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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13 22:02:49

확실히 봉준호 감독 영화는 다시보기 할 수록 잘만들었단 생각이 들어요.

WR
2020-02-13 22:05:02

기생충도 그렇고...뭔가 공부해 볼 만한 작품들을 만드시는것 같아요

1
2020-02-13 22:19:56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elt21&logNo=140038980340&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이걸 봐보시면 쇠파이프의 의미를 아실수도....

WR
2020-02-13 22:25:20

먼저 좋은 자료 링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잘 읽어봤구요, 깊은 의미가 있었네요 

1
2020-02-13 22:48:38

이런 글을 보면 예전의 봉준호는 자기 영화를 두고 쓸데없이 과한 의미를 부여하며  가타부타 하는걸 짜증냈었고 봉테일이라는 별명도 그래서 싫어했는데 어느 시점 부터는 스스로 그걸 즐기면서 영화가 화제를 일으키게 하는데 적절히 써먹더라구요

2020-02-13 22:44:24

심오한 은유적 표현이 넘쳐나는 멋진 영화죠.

무엇보다 괴물을 영화초반 20여분만에 그것도 백주대낮에 화끈하게 공개한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런류의 괴수들은 떡밥만 열나게 던져대고 후반부에 그것도 컴컴한 밤중에 아주 잠깐 보여지는게 일반적인데요..

봉테일 감독께선

당신들의 기대를 모조리 박살내 주겠어용~^^ 하듯이 초반부터 아주 작정하고 괴물의 정체를... 아주 확실하게 보여주죠.

이부분부터 이미 영화의 표현적 자신감은 정점을 향해 전력질주 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WR
2020-02-14 04:29:04

'영화의 표현적 자신감'...공감되는 멋진 표현이십니다

몇년만에 다시 본 '괴물'은 참 꼼꼼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2020-02-14 02:53:09

불친절한 봉준호씨의 괴물 3연작 - https://chenjy.tistory.com/m/568

WR
1
2020-02-14 04:34:29

링크 페이지 잘 읽어보았습니다.

'그의 영화에는 언제나 아웃사이더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돌이켜보면 공감되는 말이네요.

글이 작성된 2006년보다 한참 지나서 발표된 '기생충'역시 같은처지의 주인공들이 화면을 채우는

작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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