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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최고의 영화 삽입곡들(11): 로이 오비슨의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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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15 20:34:00

 

 

 오랜만에 찾아온 영화 삽입곡들 시간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국민 가수(록커)중 한명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로이 오비슨의 곡들을 골라보았는데요. 세기 힘들만큼 많은 영화에 삽입곡으로 쓰였기에, 중복되는 곡을 피하느라 약간 애를 먹었습니다.^^;;; 주말 밤을 로이 오비슨의 목소리와 추억의 영화들과 함께 하시면 좋겠네요.

 

 

Blue Bayou, Man on Fire 

 로이 오비슨의 4번째 앨범에 실린 곡으로, 이후 수많은 뮤지션들이 커버해서 유명해졌는데요. 우리에게 친숙한 버전은 린다 론스태드의 버전이 아닐까 합니다.  아재들의 맘을 무장해제시키는 다코타 패닝의 연기로 기억에 남은 <맨 온 파이어>에 삽입되었는데요. 최근 <원스 어폰...할리웃>에 출연한 다코타양의 모습을 처음에는 못알아봤을 정도니, 정말로 세월은 무상하군요.

 

 

Bye Bye Love, Naked(2017)

 원래 에벌리 브라더즈의 1957년 곡인데요. 훗날 수많은 뮤지션들이 다시 불렀습니다. 그 중에는 조지 해리슨을 비롯하여 사이먼 앤 가펑클의 이름도 있는데요. 로이 오비슨이 부른 버전이 말론 웨이언스의 영화 <누드 리플레이>에 삽입되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킬링타임용 코미디인데요. 로이 오비슨이 삽입곡을 다시 부른것처럼, 스웨덴의 2000년작 영화 <naken>을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Crying, Gunmo(1997) and Hiding Out(1987)

 로이 오비슨의 1961년 곡인데요. 오비슨의 버전도 유명하지만, 훗날 이 곡을 리메이크한 돈 맥클린의 버전이 좀더 유명할수도 있겠습니다.(차트에서도 나은 성적을 기록했네요) 또한 많은 영화에 삽입되었는데요. <검모>는 하모니 코린 감독의 데뷔작이며, 비록 흥행은 신통치 않았지만(불과 제작비 100만불의 독립영화였죠) 컬트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애묘가분들은 절대 보지 마시길 권합니다) 하이딩 아웃은 1987년작 독립영화로 빼어난 수작이랄순 없지만 역시 킬링타임으로는 나쁘지 않은 작품입니다. 오히려 사운드트랙이 더 유명할수도 있겠네요.

 

 

Dream Baby, Welcome to Marwen(2018)

 신디 워커가 작곡하고 로이 오비슨이 부른 1962년 싱글입니다. 빌보드 4위까지 오르는 히트를 기록했는데요. 2018년작 영화 <웰컴 투 마웬>에 삽입되었습니다. 데뷔 이후 굵직한 작품들을 연속으로 내놓으며 명장의 자리에 올랐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연출헸는데요. 최근작들이 연달아 실패하고 있음에도 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네요. 이 영화도 한국에선 개봉도 못한채 2차 시장으로 바로 들어왔습니다.

 

 

In Dreams, Blue Velvet(1986)

 너무너무너무너무 유명한 곡이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로이 오비슨의 영화 삽입곡 하면 바로 떠오르는 명장면이죠.

 

 

I Drove All Night, Paperback Hero(1999)

 원래 로이 오비슨을 위해 만든 곡인데요. 1988년 로이가 사망하기 전에 녹음은 마쳤지만, 발매되지 못하고 있다가 신디 로퍼가 먼저 발표하게 됩니다. 이후 빌보드 탑텐 히트곡이 되었고, 로이 오비슨의 버전은 1992년이 되어서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페이퍼백 히어로>는 휴 잭맨 주연의 호주 영화로, 작가이면서 트럭 운전을 하는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로 상투적인 스토리이긴 하지만, 휴 잭맨의 팬이라면 한번쯤 보셔도 괜찮을것 같네요.

 

 

Oh, Pretty Woman, Pretty Woman(1990)

 역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줄리아 로버츠를 스타로 등극시켜준 영화이고 노래죠.

 

 

Only the Lonely, Only the Lonely(1991)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인데요. 존 캔디와 앨리 시디가 주연하고 앤소니 퀸과 제임스 벨루시 등이 출연했습니다. 영화 자체는 그럭저럭이지만 음악이 훌륭한데요. 영화 자체가 로이 오비슨의 곡 제목에서 영감을 받은것이며, 오프닝을 장식합니다. 음악 감독은 모리스 자르가 맡았으며, 또 다른 삽입곡인 밴 모리슨의 <someone like you>도 특히 웨딩송으로 유명한 곡이죠.

 

 

She's a Mystery to Me, Aquaman(2018)

 유투의 보노와 에지가 작곡한 곡인데요. 로이 오비슨의 사후에 발표된 <mystery girl>앨범에 실렸습니다. 유투의 조슈아 트리 투어중에, 보노가 블루 벨벳 사운드트랙에 꽂혀서 인 드림즈를 엄청 듣게 되면서, 곡의 기본 뼈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데이빗 핀처가 연출한 뮤비도 유명한데요. 일단은 영화 삽입곡 글이니만큼, 유명한 최근작인 아쿠아맨의 영상을 골랐습니다.

 

 

You Got It, Nerve(2016)

 로이 오비슨의 최고 히트곡중 하나인데요. 위에 소개한 <she's a mystery to me>와 같은 앨범에 실렸습니다. 빌보드 9위까지 오르면서 로이 오비슨에겐 25년만의 탑텐 히트곡으로 남게 되었네요. 영화 <너브> 속에서 주인공 데이빗 프랭코(제임스 프랭코의 동생입니다)가 멋드러지게 부르는 씬이 인상적이어서, 그 영상을 골라 보았습니다.

 

 

 며칠간 공기가 너무 안좋아서 고생들이 많으셨는데요. 오늘 밤부터 비가 내릴 모양입니다. 밤에 빗소리와 함께 로이 오비슨의 노래와 영상을 즐겨보는것도 좋겠네요. 부디 내일은 좀더 맑은 공기를 기대하면서,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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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02-15 20:58:07

in dreams는 '블루벨벳'의 기괴한 분위기와 대비되는 감미로운 분위기라 더 기억에 남습니다.

배창호 감독, 이정재 주연의 '젊은 남자'에도 나왔던 걸로 기억납니다.

로이 오비슨의 목소리는 밝은듯 하면서 왠지모를 슬픔이 느껴진달까....묘한 매력이 있어서 좋아하는 뮤지션입니다.  그의 불행한 개인사를 알게된 후 노래들이 더 와닿은 것인지도 모르구요.

최근에 라나 델 레이가 부른 블루벨벳도 좋았습니다.

1
2020-02-15 21:01:53

엥간한 영화보다도 더 영화같은(?) 삶을 살다 가신 분이죠. ㅠㅠ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20000 마감칠게요

WR
2020-02-15 21:05:15

영화글에서까지 마감을...

1
2020-02-15 21:14:29

 Crying의 리메이크 버전이 멀홀랜드 드라이브에 나오기도 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uHQnb3HS4hc

WR
2020-02-15 21:18:37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남들은 다 봤는데 제가 안본 영화중 하나입니다..ㅠㅠ

 

소개 감사드려요!

2
2020-02-15 21:27:25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
Roy Orbison California Blue 입니다.
해질녘 퇴근길에 하루를 마무리하는 곡으로
제격이죠~

https://youtu.be/AB0ogv_DM9g

WR
1
2020-02-15 21:30:28

오오 너무 멋진 곡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퇴근후에 하루의 마무으리를 맥쥬 한잔과 함께 할때 곁들이면 최고인 곡이죠.

1
2020-02-15 22:22:26

오랜만에 로이오비슨 dvd한번 꺼내봐야겠네요..

WR
2020-02-15 23:31:05

저도 로이 오비슨의 앨범은 베스트 앨범인 로이 오비슨 컬렉션밖에 없는데요. DVD까지 소장하고 계시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1
2020-02-15 23:21:15

글도 좋고 댓글도 좋고 음악도 좋고 죄다 좋으니 어쩔 ㅠㅠ

WR
2020-02-15 23:31:32

어익후 좋게 들어주시고 읽어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1
2020-02-16 00:20:38

I Drove All Night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여배우가 무려 제니퍼 코넬리네요! 역시 대단한 미모입니다.

WR
2020-02-16 10:44:10

제니퍼 코넬리의 리즈 시절은...

 

역시 이 시절이 아닐까 싶네요.

1
2020-02-16 01:01:37

 우리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엔딩 타이틀곡도 you got it 이죠

WR
2020-02-16 10:44:45

오오 정말 오랜만에 듣는 영화 제목이네요! 야구영화를 빙자한 판타지 로맨스물이었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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