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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생각할수록 아쉬운 어벤져스 엔드게임(푸념주의)

 
2
  2088
2020-02-19 13:41:13

 초반 기획대로 파트1, 2로 나누는게 어땠을지..

 인피니티워 후반 와칸다 전투 부분 걍 들어내고 대신

 스토리에 좀 더 치중하고 긴장감 쩔게 고조시켜놓고 마무리 한 다음

 거기에 쏟을 물량과 자원을 엔드게임에 보태서 액션의 규모나 분량을 끝판왕급으로

 높여서 나왔다면 어땠을까요?

 

세세한 불만이야 어떤영화든 없을 수 없기에 넘어가더라도

인피니티워로 나름의 완결성을 가져야했는지 와칸다 전투라는 마무리 개념의 떼싸움을 넣은게

저는 의무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나온 엔드게임은 전반에 헌사를 깔고 에필로그와 시간여행으로 추억하는 작품이어서

좀 뭐랄까.. 루소감독이 캡아2와 시빌워로 나왔을때 느꼈던 감흥처럼

어벤져스의 마무리를 맡는다고 했을때 한걸음 더 나아간 박 터지고 처절한

미친 액션성을 가진 블록버스터를 기대했던것 같습니다.

 

뭐 이미 많은분들의 호평과 감동적인 퇴장을 한 마당에 소용없는 얘기지만

그만큼 엔드게임에 스스로 많은의미를 부여했던게 생각나서 괜히 끄적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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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2020-02-19 13:45:03

솔직하게 엔드게임 만큼 팬들을 위한 완벽한 팬서비스와 기존 히어로들에 대한 예우를 한 영화가 있을까 싶습니다. 당분간은... 아니 어쩌면 영원히 나오지 않을 영화라고 봐요. 팬서비스와 예우에 대해선 말이죠.

WR
2
2020-02-19 13:49:25

예우를 택한것에 대해 이미 많은분들이 호평한것은 사실이고 인정받은거니 부정할순없죠.

다만 제가 기대했던 엔드게임은 액션성 끝판왕급 블록버스터였습니다.^^

2
2020-02-19 13:49:54

와칸다전투에서 이 영화 하이라이트가 나오죠. 의무가 아니라 필수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엔드게임 3시간짜리 영홥니다. 여기다 액션을 더 추가하면 너무 길어져요.

WR
2
2020-02-19 13:55:33

와칸다 전투가 제겐 좀 구색으로 느껴져서 그랬고

엔드게임의 액션을 상영시간으로 늘리는게 아닌 시퀀스를 대체하는식으로

해서 맞추는 방법도 있는거니까요.

2
Updated at 2020-02-19 13:55:21

그런데 제목만 바뀌었을뿐이지 실상은 원래 의도대로 파트 1, 2 형식으로 제작이 됐습니다. 2017년에 두 작품을 연이어 촬영했고 개봉만 나눠서 한 셈이죠. 

 

원래 각본도 파트 1에서 와칸다 전투로 끝내고 파트 2에서 또 대규모 전투가 나오는 구조였을겁니다. 세부적으로 바뀐 건 원래 헐크가 와칸다에서 나오려다가 그냥 안나오는 걸로 바뀐 정도?

WR
2020-02-19 13:59:14

본문에 쓴대로 영화의 구성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을 쓴것 뿐입니다.

이미 나온 결과물이 많은 호평과 감동을 준 것 알고있고

방향성에 대해 부정하는게 아닌 개인적으로 바랐던 엔드게임의 모습이

액션성이 강한 블록버스터 였을뿐입니다.

1
2020-02-19 14:23:43

저도 '젊은이' 님 의견에 동의하고요

저 같은 경우는
파트 1,2 로 나온다 했는데
인피니티워 개봉 당시
아~ 1편으로 끝나나 싶었는데..

와칸다 전투서 승리한줄 알았는데

그렇게 엔딩 되서 엄청 충격이었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다보고 아~ 이게 파트 나뉜거구나 라고 이해했습니다

5
Updated at 2020-02-19 14:19:24 (211.*.*.45)

공감합니다. 팬서비스라기엔 시간여행은 너무 유치한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벤져스 타이틀 때고 보면 70년대에 나와도 안먹혔을 안일한 시나리오죠... 엔드게임 보고나서 "아 디즈니는 완벽한 아동 무비 회사구나"라고 받아들이고 앞으로 큰 기대를 안하려 합니다. 그러니 오히려 맘 편하네요.

WR
3
2020-02-19 14:21:04

저도 그렇게 지난날 돌아보는 감성무비보단 걍 화끈하게 전에 본적없을만큼의 규모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성을 더 원했어요.

Updated at 2020-02-19 14:47:36 (211.*.*.45)

지인중에 고령이지만 영화감독 & 교수이신 분이 계신데, 몇년전에 미국영화계가 위기에 빠졌다고 표현하시더군요. 그땐 다크나이트 뽕이 남아있었고, 마블이 엄청 잘나갈때라 귀담아 듣질 않았습니다. 히어로 영화가 하나의 미래라고 생각했죠.

 

그때 그 분이 이게 오히려 한국영화한테 기회가 될수 있다고 했습니다. 순수 미국자본은 이제 변질되어서 자정능력이 부족하니, 미국영화인들이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고집을 꺾고 해외자본들을 받아일거라고. (이 말 하신게 무려 어벤져스2 개봉할때쯤이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기생충이 상탄거 보고.. 전문가들이 내다보는 시야는 일반 대중과는 차원이 다르다는걸 깨달았네요...

1
2020-02-19 14:26:45

최근에 집에서 보신거죠?
극장에서 보셨음 다릅니다..
어셈블때 관객들 단체소름 돋는게
느껴지는 순간,

이 영화는 좋은 영화라
느껴집니다

WR
2
2020-02-19 14:35:53

당시 극장에서 다른 포맷으로 3회 관람했구요.
안방극장으로 수시로 봅니다.
제가 엔드게임에 워낙 큰 기대와 의미를 부여했기에 아쉬움이 큰 것이지
수작임을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3
2020-02-19 14:28:41

공감합니다. 하지만 루소 감독의 결단과 케빈 파이기가 이끄는 마블 스튜디오의 협업이 놀라울 뿐이에요. 이 정도로 아트에 가까운 블럭버스터라니요.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믹스가 발전해서 그래픽노블이 된 것 처럼 히어로 무비가 서사시(saga)의 형태로 진화한 느낌이에요. 물론 감정선을 잘 살려준 기라성같은 배우들의 공이 가장 크죠.

4
Updated at 2020-02-19 14:44:56

전 엔드게임에서 가장 후줄근했던 씬이...대체 캡틴마블은 왜 나왔냐는 겁니다.

 밸런스 패치가 잘못되어 정말 까딱 잘못하다 저스티스리그의 슈퍼맨 꼴 날뻔 했는데, 등장후 얼렁뚱땅 넘어

가는게 제일 어처구니 없었죠. 액션씬은 인피니티워에서 워낙 타노스 등장관련을 잘 뽑아서, 이번에도 타노스와의 때싸움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인피니티워 만큼의 임팩트를 못준 것에는 동의합니다. 한마디로 이럴거면

아이언맨은 왜 보내버렸는지...싶더라구요. 그래도, 마블의 페이즈 마무리하는 압박감 속에서도 정말 괜찮게

만든 영화라는데는 동의하구요. 스타워즈나 터미네이터를 보면, 참 속편을 엔드게임만큼 만들기도 녹녹치 않구나 하는걸 느낍니다.

WR
2020-02-19 14:49:08

공감이요.
캡마의 경우 쿠키부터 단독영화까지
활약이 정말 기대됐으나 좀 허무.
후반전투도 걍 와칸다2차전 느낌이라
아쉬웠죠.

2
2020-02-19 16:18:04

네, 동의합니다. 저도 좀 더 액션을 기대했었는데 오히려 인워보다 좀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중반부까지 설명이 많다 보니 액션을 후반에 다 몰빵했는데 예전 배대슈 느낌이 났습니다.

아, 물론 내용까지 배대슈와 비슷했다는 게 아니라; 그냥 형식이 비슷했어요. 중반부까지 설명 엄청 많고

후반부 몇 십분에 액션 몰빵한....

 

하지만 그렇다고 캐릭터 떼거지로 나오는 영화에서 이만큼의 밸런스나 내용 및 퀄리티를 보여주기는

힘든 부분입니다. 여타 다른 유니버스들이 10명 미만도 망하는 판국에 20명 이상이 등장함에도 뒤처지는

캐릭터 없이 나름 임팩트들은 보여줬으니까요. 다만, 전작처럼 타노스 군대들 포함해서 어벤져스 멤버들과

화끈하게 붙었으면 좋았을 걸... 이란 생각은 지금도 영화 보면 하게 됩니다.

2020-02-19 20:13:23

똑똑하게 마무리를 잘 한듯 하지만 너무도 허술한 영화죠. 인피니티워는 그래도 좋았는데 엔드게임 재미있게 봤을뿐 스토리적으로 문제가 많았던 작품으로 생각 합니다. 그중 가장 큰 문제. 캡틴마블은 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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