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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1939년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주먹쥐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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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19 15:11:39

워낙 긴 런닝타임 때문에 응아 끊듯이 조금씩 조금씩 나눠 볼 예정입니다.

 

현재 1/4 정도 관람 했는데, '스칼렛'이 완전 주먹쥐게 만드는 캐릭터더군요.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에, 사랑을 안 받아준다고 다른 사람과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지 않나...

보고 있자니 정말

(드라마 보면서도 쉽게 감정이 휩싸이는 스탈입니다...)

 

나중에 이런일 저런일 겪으면서 변하겠지만 초반감상은 좀 힘들었어요.

 

※ 그래도 비비안 리는 현대 어느 여배우와의 미모를 겨누어도 될 만큼 너무 이뻤습니다

님의 서명
절망의 껍질을 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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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19 15:05:13

1939년작 아닌가요? ^^

WR
Updated at 2020-02-19 15:08:52

저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네이버 정보엔 57년으로 되어 있어요

>> 제작년도랑 개봉년도랑 혼동 했어요~~

2020-02-19 15:07:17

57년작이라고 해서...'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새로 만들어진 적이 있나 검색해 봤더니만...

 

국내 개봉년도였군요...

WR
2020-02-19 15:08:34

아 제가 제작년도랑 개봉년도랑 혼동 했군요. 수정 했습니다.

1
2020-02-19 15:45:39

콩쥐팥쥐로 치면 약간 팥쥐 타입 캐릭터죠. 그 시대에 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아 흥행작이 됐으니 소설이나 영화나 대단합니다.

1
2020-02-19 15:51:02

개인적으론 지금까지 본 영화중 스칼렛이 가장 매력적인 여자캐릭터였네요ㅎ

2
2020-02-19 16:14:47

속된 말로 썅내 오지는 성격인데 그걸 매력적으로 만들어놨으니 불세출의 캐릭터가 됐죠.
동네 남자들 어장관리부터 시작해서, 내가 갖긴 싫지만 남주긴 아까운 남자한테 낚시질 시전해서 잘되갈뻔했던 혼담 파작해놓기(심지어 쌍둥이 형제를 한번에 낚음), 사랑하는 남자 못 가진다고 그 남자가 결혼할 여자의 오빠를 복수심 겸 호구 겸 낚아서 결혼하기 등등, 뭐 이런 썅ㄴ이 다 있나 싶을 정도거든요. 어장관리라는건 피해의식이지 그런거 따위 없다는 사람한테 스칼렛 캐릭터 들이밀고 싶다니까요.

결말까지 딱히 성장하지도 않아요. 스칼렛은 여전히 허영기 심하고 냉정하며 이기적이고 속물적이에요. 그런데 아무리해도 미워하거나 싫어할수가 없어요.
스스로를 잘 알고 자기객관화가 잘 돼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남탓하지않고 불굴의 의지로 일어나는 모습은 스칼렛의 단점을 속속들이 아는 상태에서도 인정할수밖에 없게 만들거든요.

2020-02-19 16:43:59 (211.*.*.49)

저는 이 영화를 90년대 TV 방영으로 처음 봤는데,  전혀 몰입할 수 없었어요.

 

스칼렛이 흠모하는 애슐리가 알고보니 KKK단이었고

남북전쟁 후 흑인들이 거들먹거리며 다니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백인 건달에게 겁탈당할 뻔한 스칼렛을 구해주는 옛 노예 엉클 톰 아저씨는

고맙다는 인사도 못 듣고

 

만들어진 시대가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자국에서 푸대접을 받았던

30년대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영 그랬습니다.

 

과부 된 여주인공이 슬퍼하기는커녕 또야 하며 짜증나는 표정 짓던 장면이 제일 인상적인......

Updated at 2020-02-19 16:52:43

제작년도/개봉년도 얘기에 묻어가봅니다.
어머니가 38년 생이신데요, 소싯적 영화 많이 보러 다니셔서 옛날영화 갖고 얘기 많이 하는 편인데... 얼마전 커크 더글러스 사망 소식을 갖고 얘기하다가 제가 '이제 고전배우중 100살 넘은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만 남았어. 엄마 알지? '바람과함께사라지다'에 나온 멜라니?'라고 물으니 엄마가 깜짝 놀라시면서, 뭔소리냐고, 나하고 나이 비슷할낀데? 하시는 거예요.
곰곰 생각해보니 어머닌 57년 개봉때 극장에서 처음 보셨으니 그렇게 생각하실 만도 하다 싶었어요. 뭔가 신기하더라고요 ㅎㅎ

WR
2020-02-19 16:52:59

그때 당시 극장은 어땠을런지 상상이 안갑니다 ^^;;

2020-02-19 17:16:24

정말 재미나게봤고 애정하는 명작입니다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스칼렛 오하라는 답이 없는 정신나간 여성이죠. ㅡㅡ 마지막 대사까지 가관이라는...(근데 아이러니하게 이게 또 명대사)

Updated at 2020-02-19 17:39:08 (180.*.*.25)

천하의 ㅆ년!

 

그런데, 이~~뻐!

이뻐서 다 용서되는 거죠.

2020-02-19 19:43:11

전 남자인데도 클라크 케이블이 너무 잘 생겼다는 생각만..

2020-02-19 21:01:48

화면비가 와이드였으면 정말 대단했을것 같은데.. 안타까워요.

2020-02-20 16:11:54

어렸을때

동생이랑 동네극장 가서 두번 보고왔더니 저녁이 다되어서

어머니한테 뒤지게 혼났던 기억이...

하필 그날이 제삿날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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