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버즈오브프레이는 참 용감한 시도였네요
B.O.P가 할리퀸이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흥행을 고려했다면 좀 더 자극적인 요소로 흥행할수있었을겁니다. 의상부터가 할리퀸을 수스쿼와 다르게 바스트가 강조된 짝 달라붙은 옷,찢어진 망사스타킹등의 눈요기의 성적소비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대신에 박시한 티, 화려하지만 몸매가 부각되지않는 의상,건강하게보이는 탱크탑, 머리카락을 자르는등의 비쥬얼로 욕망의 대상화로 보이지않게 컨셉화시켜 그녀가 주체적인 여성임을 강조한 시도부터가 과감하고..작품의 컨셉자체가 여성의 해방이라는 도구로 히어로를 차용하는 형태이기때문에 캐릭터의 매력과 주제의 맞물림이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어중간할수있는 단점이 있지만 여성들의 사회적 연대를 이런식으로 차용한 아이디어나 구성은 참 용감하고 박수받을만한것같습니다 가령 블랙카나리가 클럽에서 로만에게 추행당하는 여성을 보며 자신의 일처럼 눈물흘린다거나 그럼에도 아무것도 할수없는 사회적약자로써의 분함과 공감을 보여준다거나 술에취한 할리퀸을 돕는다던가 할리퀸이 전투중 머리띠를 빌려준다던가 여성만이 또는 사회적약자들이 공감할수있는 연대를 잘그리고있고 데이트폭력의 산증인이라 불리는 할리퀸이 조커없이 홀로설수있는 모습을 다이아몬드에피소드를 통해 소소하게 보여준것같습니다
남자들을 패고 이기지만 보여지는것처럼 남녀의 성대결이 아닌 어쩔수없는 긴 역사의 과정속에 사회적약자임이 명확한 여자들의 위치나 공감,그리고 연대를 영리하게 또 그걸 과감히 히어로물로 시도해 풀어보여준것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지지를 얻어마땅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조금 아쉬운 성적이 아닌가싶고..그럼에도 생각해보면 참 용감한 시도를 한 작품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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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진 않았고 블루레이 구매해서 감상 예정 입니다. 누군 망작 누군 개성 강한 R등급 작품...말이 많은데. 실제로 보고 판단 하렵니다. 6월 원더우먼은 흥할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