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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시나리오가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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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13:29:12

이미 해외에서는 많이 볼 법한 시나리오이긴 하나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인물들이 얽히고 꼬이는, 더불어 효과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부당거래 정도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장르일수록 배우들의 연기가 탄탄해야 그 긴장감이 유지되고 쌓여가는데 

전도연 배우가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싶을 만큼 단단하고 묵직하게 이끌어 가네요. 

무뢰한의 해경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시간이 흘러 또 다른 탈출을 그리고 있는 해경이 아닐까

라고 상상하면 그 나름의 재미도 있습니다.(이건 무뢰한을 보셔야 아시겠지요..? ㅎ)

 

정만식 배우가 맡은 박사장 캐릭터는 기시감이 있긴 한데 옆에서 묵묵히 오더를 따르는 배진웅 배우 덕분에 오히려 빛이 나는것 같습니다. 배진웅 배우 역할 이름이 메기라는건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알았네요;

 

그러고 보니 서로 물고 물리는 역할로써 정우성, 정만식 그리고 한명(말씀드리면 스포라 하실까봐;)의 합은

아수라 때 이후 계속 이어지는 군요. 아수라를 좋아했던 관객으로는 나름 흥미요소였습니다. 

 

인터뷰에서 전도연 배우가 '밑바닥 까지 가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우성 배우와 안 어울리지 않을까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고 하던데, 한편으론 동감합니다. 밑바닥까지 가는 캐릭터는 아수라 때가 훨씬 

잘 표현된거 같지...만 장르가 스릴러이면서 블랙코미디적인 요소였기 때문에 정우성 배우가 소화한 캐릭터도 이정도면 잘한거 아닌가 라는 자문을 하게 되네요. 

 

코로나를 피해 마스크 쓰며 영화 보는게 참 힘들었던 지라 다시 재관람 하러는 못갈듯 싶은데

 블루레이로 잘 만들어줘서 다시금 보고 싶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전도연 배우 연기 커리어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중국에서 넘어온 역할이 누군가 했는데 4등에서 소주를 글라스에 마시던 정가람 배우였군요ㅎ

더 많은 역할로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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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21 13:40:39

DP 신작업다운 점수가 높지 않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만족했습니다. 이런 유형의 영화가 많은 점을 의식해서인지 시간을 재배열하고 재배열된 시간이 어느 지점인지에 대해 명확한 안내가 없었던 점이 특히 좋았네요.
정우석의 언어 연기는 항상 관람을 힘들게 하는 측면이 있는데 (특유의 “쪼”가 있어서 관람에 방해됩니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전도연이야 말할 것도 없고 윤제문의 능구렁이 연기도 자연스러웠습니다. 당하는 입장의 정우석이 잘 받아주었다면 좀 더 자연스러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괜찮았다고 봅니다. 망설이시는 분들은 관람을 권유드립니다.

WR
2020-02-21 13:57:41

아수라는 재관람을 하면서 정우성 배우의 어색했던 욕이 되려 잘 와닿는? 포인트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글쎄요...' 정도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억울 연기의 달인 이선균 배우가 했어도 잘 어울렸을것 같으나 이선균+전도연의 조합은 느낌이 영...^^;

2020-02-21 13:46:35 (223.*.*.169)

오늘 저도 관람내내 시나리오가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면에 저는 영화자체는 심심했습니다.
영화를 챕터식으로 나눈게 긴장감을 반감시키고 사운드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잘만들수 있을 시나리온데 아쉽더군요.

WR
2020-02-21 14:00:16

이렇게 챕터로 나눴는데도 그게 마치 만화책 한장을 넘기는 것 같이 부드럽고 유연하게 다음 컷을 이끌어 가는 완벽한 영화는 [타짜 1]편이 유일무이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신의 한수 :괴수편도 중간중간 챕터로 나누는데 호흡이 끝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영화가 심심했다는 것에는 동감합니다 ㅎ

2020-02-21 14:01:59

영화는 아직 못봤는데, 참 보고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

당장은 아니더라도,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WR
2020-02-21 14:05:41

긍정적인 의미로 '신선하다'라는 느낌이 어울리는 영화였어요. 마스크 끼고 즐감하시길~ㅎ

2020-02-21 14:45:08

이야기가 재미있더라구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좀 팽팽한 고무줄을 원했는데 약간 느슨한 고무줄이지 않았나 싶어요.

WR
2020-02-21 15:35:37

맞습니다...예고편부터 뭔가 완전 진지로 갈 것처럼 보였는데 영화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그게 아닌지라 

이야기 구조에 비해 중간중간 흐름이 끊기는 면은 있었죠. 

Updated at 2020-02-21 14:48:21

이야기는 재밌는데 대사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정우성이나 중국에서 온 사람 대사나 말투들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그 사람 신분이나 상황에 맞지않는 경우가 좀 있었거든요.

일본 소설이 원작이라 그런걸까요?

 

정우성이 연기력으로 지나치게 욕먹는 부분이 있다고 보는데 

아마 정우성의 연기력을 폄하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영화가 최악이 되지않을까 싶기도 해요.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이 작품에서는 그게 정우성 책임보다 시나리오 탓이 크다고 봅니다.

 

전도연이 맡은 역할도 굳이 전도연이 아니었어도 상관없없을 것 같을 정도로 특별하지 않았고요.

심지어 백두산에서 잠깐 나왔을때도 빛났던 전도연인데 여기선 그냥 보통 배우같더군요.

WR
2020-02-21 15:39:33

정우성 배우 욕먹는 연기는 더킹에서 이른바 장광설을 늘어놓는 장면이 많이 언급되던데 

전 그게 나름 풍자한걸로 봐서 재미있다고 여겼어요ㅎ

 

이번에도 딱 맞는 옷을 입었다기 보단 옷을 수선한 느낌은 있구요. 

 

어우 전 전도연 배우 나오니까 술집 사장에 잔인한 면모까지 딱이던데요...

딱히 그 배역을 누가 어울릴까 생각해보면 떠오르진 않습니다. 그만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나? 생각해봐도 대안이 떠오르진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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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3 13:47:12

사람마다 생각이 역시 많이 다르군요
전 전도연이 연기한 연희야말로 전도연외에 배우는 생각하기힘들다고봅니다
능청스럽고,섹시하면서 악마같은모습
전도연이라서 이렇게 잘소화해냈다고생각해요

2020-02-21 16:04:40

“전도연”배우님의 활용법이 저는 아쉬웠어요..연기로는 이미 논할 위치(?)의 배우는 아니나..그냥 쫌 심심했다고 해야하나요..드라마 굿와이프때도 느꼈지만..
영화도 코로나 여파 때문에 흥행에 피해를 본다고는 하지만..그렇지 않더라도..불호가 많은 작품이라..에그점수만 보아도 대중들에게는 별 흥미를 끌지 못하는 작품같습니다.무엇보다 제가 너무 기대를 했었나 봅니다^^
기대를 하지 않고 봤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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