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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박쥐(Thirst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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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8 21:39:17

낮에 '블게'에도 포스팅했지만...오늘 주문했던 '박쥐'를 받고 퇴근 후에 극장감상에 이어 두번째

감상하였습니다.

그리고 박감독님 '월드'에 신입으로 입덕하게 되었네요...

-

'컬트'라는 단어는 '소수의 열광'을 의미하는데...모르겠네요...이 작품이 아마도 그런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걸작'이 아닌가 싶어요.

원래 퇴근 후엔 상당히 피곤한 상태라 어지간히 재밌지 않고선 번번히 감상을 실패하는데...

지루하지 않았고 졸지 않았습니다.

저에겐 '딱'이 었어요.

오래전 극장감상때보다 비교안되게 좋았습니다.

-

저는...봉감독님보다 박감독님 작품이 조금 더 취향에 맞는듯 합니다.

세번째 감상은 '확장판'으로 할 예정입니다. 

님의 서명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글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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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0-02-24 23:05:03

전 지금까지 본 한국 영화들 중에서 최고를 뽑으라 하면 이 영화를 뽑습니다. 정말 좋아요.

달콤한 인생이랑 고민을 좀 하긴 하는데 역시 박쥐가 더 좋더라고요.

WR
2020-02-24 23:09:15

네, 어마어마한 작품이었고 감독님은 확실히 '비주얼'을 강조하는 스타일 임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색감도 좋고...너무 '컬트'스러워서 지금 네이버 평점도 처참한듯해요.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제가 좋으면 된거죠 뭐ㅎㅎ

수도없이 볼 작품 만나서 알흠다운밤이네요(장미희씨가 갑자기....ㅋㅋㅋ) 

2
2020-02-24 23:10:02

그동안 박찬욱 월드를 '빨아서' 구입하신게 아니라 이제 입덕하셨군요.

타이틀에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한 코멘터리도 있죠?

그거 꼭 보시기를...

이동진 평론가는 박찬욱 작품 중 박쥐를 최고로 꼽는데 침이 마르도록 모든 컷과 씬을 칭찬합니다.

'박쥐'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에요 

WR
2020-02-24 23:14:37

네 막연히...이 분 작품이 재밌지않을까? 수준이었죠ㅎㅎ

이제 막...입덕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의 코멘터리는 [라라랜드]에서 한번 경험해 봤을때 실제보다 뭔가 많이 부풀려서 말한다는 그런느낌을 받아서 좀 별로 였어요.

저는 정성일 평론가님 코멘터리가 좀 더 맞더라구요.

그래도 댓글로 이렇게 추천해주시니 기대가 됩니다^^ 

2
2020-02-24 23:13:10

올드보이

JSA

살인의 추억

기생충

 

WR
1
2020-02-24 23:15:32

음....한국영화 최고작인가요

1
2020-02-24 23:28:16

네 개인적 으로 두감독의 가장 좋아하는 2작품 이랄까요? ^^

WR
2020-02-24 23:29:55

아...공감합니다!!

2
2020-02-24 23:15:50

가끔 드는 생각인데요, 박찬욱 감독이 김옥빈 기용해서 한국판 '블랙 스완' 만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하곤 합니다. 

 

박찬욱 특유의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세계관이 참 좋더군요. '설국열차' 제작한 것도 결국 박찬욱이었고... 

WR
2020-02-24 23:18:45

확실히 본작은 '김옥빈에 김옥빈에 의한 김옥빈을 위한' 컬트영화였습니다.

'블랙스완'은 아직 감성전이라서...

-

'그로테스크'라는 어휘가 참 잘맞는 감독님입니다!!

*설국을 박감독님이 제작하셨군요...봉감독님과 친하신것같기도 하고...

'괴물'메이킹 영상보니 박감독님이 촬영장에 놀러와서 응원인터뷰도 하시더군요.

3
Updated at 2020-02-24 23:32:58

다른건 모르겠고..

박찬욱 감독 영화에서 김옥빈 배우를 한 번 더보고 싶긴 합니다.

WR
1
2020-02-24 23:34:27

정말 본작에서 아주 그냥 훨훨 날아다니더군요....

그 어린나이에... 

2020-02-24 23:36:05

네 너무나 인상적인 연기였어요. 

원래 팬이었지만, 박쥐 이후로는 정말 김옥빈의 팬이 되었습니다~

물론, 박찬욱 감독 역시도.. 개봉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극장으로 가서 보는..

몇 안되는 감독 중 한 분이고요 ㅎㅎ

WR
1
2020-02-24 23:39:19

이 작품 출연당시 그녀의 나이가 상당히 어린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대배우 '송강호'의 연기가 묻힐 정도의 대단한 연기를 보여줬어요...

그녀도 '박쥐'가 맞춤옷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가막힌 캐스팅입니다. 

2
2020-02-25 00:42:09

마더를 제일 좋아하고 금자씨를 제일 좋아 합니다. 좀 마이너 취향 같기도 하네요.

WR
Updated at 2020-02-25 10:01:24

친절한 금자씨도 재밌나요? 아직 감상전입니다.

*마더는 저도 좋아해요^^

1
2020-02-25 00:45:12

 엘에이의 열악한 극장에서 보고도 너무나도 좋았었는데 같이 본 다른 사람들은 이게 뭐여 라는 -0-;;;

 

그저 그들에겐 송강호의 ㄱㅊ노출이 더 충격이고 그거 밖에 남아있지 않더라구요 ㅠ.ㅠ;

 

개인적으로 저도 이 영화가 제일 좋습니다. 쓰리 몬스터의 컷도 좋아합니다. 

WR
2020-02-25 10:03:25

이 작품은 열악하고 좀 냄세도 고약하게 나는 극장에서 보는것이 더 어울리는 최적의 감상환경 같습니다.

영화가 영화이니 만큼...

[쓰리 몬스터]는 무엇인지요....

1
2020-02-26 00:42:59

아시아의 세 감독이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한 영화들 세개가 들어 있습니다. 셋 다 좀 찝찝한 느낌이긴하지만 그 중에 하나가 박찬욱 감독님의 '컷' 이라는 영화 입니다. 세 명의 배우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한번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WR
2020-02-26 00:44:38

아, 네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경험할 수 있게 되길 저도 바래봅니다

1
2020-02-25 00:47:56

박찬욱 감독 작품 중 제일 좋아해요.

WR
2020-02-25 10:05:48

제가 본 박감독님 작품은 취향저격이라...최고를 꼽기 힘드네요...

[감상완료작품]

  • 공동경비구역 JSA
  • 올드보이
  • 박쥐

 

[감상할 작품]

  • 아가씨
  • 친절한 금자씨(이 작품은 왠지 끌리진않네요...)
1
2020-02-25 00:53:27

정말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오늘도 박쥐 ost 들었어요.
너무 색이 강해서 호불호가 심한 듯 싶더군요.

WR
2020-02-25 10:06:48

박쥐 ost도 있나요? 발매되었었나 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아름답고 그로테스크 하고....' 박감독님이

비주얼에 천착하신 작품 아닌가 싶어요~~

1
2020-02-25 01:41:52

저도 봉감독님 보다 박감독님이 더 좋습니다^^

WR
2020-02-25 10:07:35

누가 더 뛰어나다...보다는 단지...호감의 치우침이죠~^^

두분 다 한국영화의 소중한 선물같은 분들이죠!

2
2020-02-25 03:40:49

박찬욱 감독을 너무 좋아하지만,

올드보이에서 정점을 찍고, 박쥐에서는 감독의 원하는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쳤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혹은 미국의 경우도 그러하겠지만 투자자와 제작자의 간섭없이 마음대로 영화를 찍을 감독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박찬욱 감독은 이를 증명하듯이 한국영화에서 정말 보기드문 소재인 드라큘라를

대단히 상징적이고 욕망과 이성사이를 강렬한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죠.

게다가 성적인 코드가 다분히 내재되어 있습니다.

 

반면 봉감독은 너무 범생입니다.

성적인 요소가 너무 없죠. 오히려 감독은 개인의 관심사 보다는 사회적인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진 듯

보입니다.

 

사실 누가 혹은 어느 작품이 더 낫다라고 우기는 것 자체가 행복할 정도로

술한잔 하고 담론을 나눌때 좋은 소재가 되죠.

 

아울러 나홍진 감독의, 

너무나 처절한 영화 황해도 같이 안주거리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20-02-25 10:17:30

써주신 댓글을 마지막 문장부터 이야기 해본다면...'황해'는 너무 잔인해서 개인적으로 '불호'입니다.

-

언급하신것처럼 두 감독님 혹은 어느 작품이 더 뛰어난가는 개개인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기에

'난제'같습니다.

현재까지 제 취향은 '박감독님'에 더 저격당한듯 하고요...

-

봉감독님이 범생이다...상대적으로 '박감독님'에 비해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성적표현이 '박감독님'처럼 단지 대놓고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지 '박감독님'못지않은 '변태'라고 생각해요.

여태까지는 그렇게 느끼지 못했으나...얼마전 감상한 '마더'에서 상당히 노골적인 '성적'표현이

적지않은 분량으로 연출되었더군요...(이 작품은 앞으로 반복감상하면 할수록 더 그러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을것 같아요)

-

그리고 기재해주신 댓글 중 처음 문단 부분은 새로운 정보여서 반갑습니다.

국내 영화계에서 외부간섭없이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는 '지위'를 가진 감독님들이라면

아무래도 두 분 밖에 없을까요? 궁금합니다...

2
Updated at 2020-02-25 06:02:41

갠적으로 박쥐를 박찬욱감독의 최고작으로 뽑습니다 

올드보이, 아가씨, 공동경비구역JSA도 너무나 좋아하구요 

봉감독님도 좋지만 저역시 박찬욱감독님 작품이 취향에 더 맞습니다

김옥빈씨 매력은 박쥐 vs 유나의거리(드라마) 너무 팽팽해서 고를수가 없네요 

WR
2020-02-25 10:20:46

의외로...본작을 그의 최고작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반가웠습니다.

언급하신 작품들...너무 좋죠~

얼마전 감상한 '올드보이'도 너무 좋았어요.

플레인의 정성스런 물리매체의 만듦새도 마음에 들고요.

'유나의 거리'는...타이틀만 들어봤고 한번도 접해본적이 없네요...엄청난 연기를 보여준 배우라

앞으로 '박쥐'같은 파격을 보여줄 작품에 몇번 더 출연해주길 바랍니다

1
2020-02-25 09:11:14

박감독님은 자신의 진성팬을 사이보그~를 봤느냐 아니냐로 나누신다고 하더군요ㅋㅋ

WR
2020-02-25 10:21:48

혹시...가수 '비'가 나온 작품말이신가요?

그 작품만큼은 진짜...끌리지 않네요 

1
2020-02-25 11:29:41

예상외로 좋습니다.

저는 극장에서 울면서 봤어요.

WR
2020-02-25 11:31:16

그런가요?음....입덕한 이상 그럼....또 구해봐야겠네요...ㅎㅎ

2020-02-25 11:41:06

깐느박의 부가영상 속 발언 등을 복기해보면...

그동안 끔찍한 영화들 (복수 삼부작이겠죠) 만 만드느라 딸에게도 보여 줄 수 있는 청소년용 영화가 없었다. 이제 이런 따뜻한 영화를 만들었으니 다시 피가 난무하는 세상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 들 수 있게 됐다. 그러다가 지치면 이런 영화를 다시 만들 생각이다...

 

뭐 이런 맥락이었요.

박찬욱의 쉼표이기도 하고 그의 작품을 따라 가시면서 함께 쉼표 삼아 보시면 좋을 겁니다.  

WR
Updated at 2020-02-25 11:47:10

상당히 '센'스타일의 작품에서 대단한 연출역량을 보여주는 감독님 작품들이 좋지만...계속 같은 수위의 작품들을 접하면 '피로감'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

마이클베이의 강-강-강 액션연출을 보다보면 피로해지는것처럼...

-

그의 세계에서 '쉼표'같은 연출작이 궁금하네요


 

 

 

WR
1
2020-02-25 13:14:54

방금 램프몰 중고로 구매했더니 [출고작업중]이라고 하네요ㅎㅎ


2020-02-25 15:46:08

오오 잘 지르셨습니다.

WR
2020-02-25 15:48:09

네...당분간 그의 세계에 발을 담그려구요...

1
2020-02-25 10:41:17

지난주 토요일에 [박쥐]를 블루레이로 보고, 어제 [마더]를 다시 흑백판 블루레이로 봤어요. ㅎㅎ

 

[박쥐]는 예전에 봤던 것보다 더욱 더욱 변태적이고 b급 감성으로 충만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더욱 더욱 좋았습니다.) 김옥빈이 푸른색 원피스를 입고 정신병원 찾아가는 장면은 정말 너무나 아름다왔고, 중년 남자의 피를 먹고 삽으로 묻기 위해 땅을 파내는 장면은 정말 프랑스 호러 영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이미지로 말로 못할 인상적인 장면이 너무나 많아 구구절절이 설명을 못 하겠습니다. 최근 한국 영화 중에서 가장 개성적으로 아름다운 작품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마더]는 정말 구조적으로 잘 짜여진 작품이더라고요. 봉준호는 박찬욱처럼 그러내놓고 변태 감성은 아닌데 ㅎㅎ 중간 중간 인물들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을 노출시키는 시퀀스들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중반에 벽장에서 두 인물의 xx를 지켜보는 장면, 클라이막스에서 둔기 장면, 마지막 버스역에서 아들이 건내준 침에 우는 장면 등등 김혜자라는 배우를 최대한 이용해 먹은 아주 뛰어난 스릴러였습니다.

 

 

WR
2020-02-25 11:14:44

두 감독님의 걸작...'박쥐'와 '마더'는 우리에겐 선물같은 작품들이죠.

박쥐-'나 변태야! 어쩔래!!' 

마더-'내가 변태게 아니게?ㅎㅎ'

뭐 이런 느낌으로 두 감독님의 두 작품에서의 연출스타일을 이야기하면 될 듯 해요.

-

두 분의 스타일이 다른것이 다양한 작품들을 즐길 수 있다는 면에서 팬 입장에선 상당한 축복이죠.

 

1
2020-02-25 18:13:34

제 개인적인 박찬욱 베스트 무비는.... "아가씨" 

WR
1
2020-02-25 18:15:38

조만간에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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