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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영화[포레스트 검프, 백 투 더 퓨쳐]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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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4 23:31:14

 

 

저 개인적으로는 로버트 저메키스감독을 최고의 대중영화 감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캐스트 어웨이, 얼라이드, 플라이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아실만한 훌륭한 영화들을 연출한 바 있죠.

 

헌데 제가 이 글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로버트 저메키스의 영화는 포레스트 검프와 백 투 더 퓨쳐입니다.

위의 두 영화를 처음봤을 때가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일단 백 투 더 퓨쳐1에선 다들 아시다시피 근친코드가 들어가있죠.

포레스트 검프에선 검프의 엄마가 검프를 일반학교에 진학시키겠다는 일념하에 성상납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위 말씀드린 장면들을 보고 어린나이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문화에 대한 식견이 없었던 나이였던지라 원래 미국이라는 나라가 저런 민감한 성적이슈도 당연한듯 넘기는구가 싶었죠.

 

백 투 더 퓨쳐같은 경우는 근친코드가 영화 종반부에가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어 상관없었는데,

포레스트 검프는 영화가 끝날 때 까지도 뭔가 이상한 불편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검프가 사랑했던 제니라는 여주도 히피문화에 빠져 방탕한 성생활을 즐겼던 것으로 기억나구요.

[영화를 본 지가 오래되어 제 기억이 잘못됬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지금보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드라마를 더 풍부하게 해주는 장치정도로 넘길 수 있게되었죠.

하지만 위 두 영화를 처음보았을 때의 충격과 이상한 불편함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디피 회원님들은 이런 부분에서 어떻게들 생각하셨는지 궁금하네요.

혹은 저처럼 이상한 불편함을 줬던 영화가 있으셨다면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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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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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4 23:08:52 (39.*.*.44)

정말 아름답고 순수한 영화인데, 80~90년대 한국 평론계의 병적인 PD(사회주의 추구)판이라고 할까요? 그냥 미국적인건 무조건 까고 보자는 분위기 때문에 포레스트검프는 미국의 베트남전쟁 미화(사실은 비판이었음), 자본주의 찬양(사실 포레스트 검프는 바보이고 돈에 관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돈을 잘번다는 자본주의 비판이었음) 등등으로 평론가들의 다구리를 맞아 너덜너덜 해졌었죠.

 

그 외에 평론가 다구리 맞아 폄하된 감독-스필버그 ㅋㅋ ET가 미국적인 가족주의를 퍼트리는 프로파간다라고 까던ㅋㅋ

 

영화를 영화로 봐야지 정치적으로 검열하던 사람들이 많았죠. 최근 유행하는 PC(정치적 올바름)의 시초라고 할까요? 반면 영화적으론 완전 함량미달인데 계급문제나 사회고발 다루면 찬양받은 영화들도 제법 많았죠. 물론 지금은 거의 잊혀졌지만 ㅋㅋㅋ

WR
2020-02-24 23:33:38

그 당시에 평단으로부터 그런 비판들이 있었는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

몰랐던 내용이었어서 그런지 유심히 잘 읽었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2020-02-25 09:50:51 (211.*.*.23)

영화를 정치적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뭔지도 정확하게 파악하지도 못하고 까는 평론가들 수준이 참 한심할 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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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5 00:01:01 (175.*.*.118)

검열 때문에 단지 '2년' 늦게 개봉한 BTTF의 해프닝은 코미디죠. 

뭐 박통, 전대갈의 군부 독재 시절의 뻘짓이 뭐 이거 하나겠냐만은...

오히려 이런 사건들을 통해 더 영화 외적인 부분들이 부각 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다른 예이긴 하지만... 전 극장에 뱀 풀어서 유명해진 [위험한 정사]가 떠오르네요. 

얀데레 글렌 클로즈가 장막에선 칼 들고 나타나는데 현실 다리 밑엔 뱀이 기어다녔다는... 

 

저멕키스의 8-90년대 영화들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중고차 소동, 로맨싱 스톤, BTTF 삼부작, 로저 래빗, 포레스트 검프, 죽어야 사는 여자, 콘택트, 캐스트 어웨이, 왓 라이즈 베니스 등 어찌보면 스필버그보다 더 스필버그 같은 영화들을 내놓은 감독이었죠. 

 

지금은 그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꾸준히 시도했던 일련의 3D 애니들이나 플라이트, 하늘을 걷는 남자, 얼라이드, 웰컴 투 마웬 등 최근작들도 여전히 재미지고, 놀라운 감각을 전달합니다. 제 사심이 듬뿍 담기긴 했지만 할리우드에 정말 이만한 감독 없습니다.

 

2020-02-25 10:03:51 (110.*.*.40)

빽투더퓨쳐......는 검열 때문에 늦게 개봉한게 아니고 직배 영화 규제하기 위해서 영화속의 근친 관련 내용을 핑계삼아서 상영 금지시켰다가 나중에 직배 풀리면서 뒤늦게 개봉한 거 아닌가요?

Updated at 2020-02-25 15:31:23 (223.*.*.22)

직배가 최초로 풀린 게 위에 언급한 89년 [위험한 정사]입니다. 그래서 상영 반대를 위해 뱀을 풀은 거고.. 정지영 감독이 그에 대한 책임으로 [남부군] 찍다가 체포됐죠.

BTTF는 그 전인 87년 국내 영화사에서 수입해 개봉된 작품입니다. 근친 때문에 2년간 창고행이었다가 민주화 열풍에 맞춰 87년 7월에 개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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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00:39:39

빽투더 퓨쳐 시리즈도 좋아했지만
재가 처음 극장에서 본건
로멘싱스톤과 누가 로져레빗을 모함했는가 였지요.
그뒤 빽투더 퓨쳐와, 포레스트검프, 죽어야사는여자, 콘택트, 왓라이스 비니스 (이거 극장서 볼때 공포감이 정말 쩔었습니다),캐스트어웨이, 폴라익스프레스 (3D IMAX 혁명이었죠), 베오울프, 크리스마스캐롤, 플라이트, 하늘을 걷는남자, 얼라이드 등등
저메키스 감독은 다양한 장르에서도 당연 돋보였습니다.

특히 3D에니메이션 중 폴라익스프레스를 3D IMAX로 워너브라더스에서 처음 상영했을때(태국에서 시사회때 보고 엄청 놀랬었습니다)는 많은 사람들이 3D영화에 대한 인식을 바꿨지요...

공포쪽 제작 또한 많이 해서 헌티드힐이나 고스트쉽, 13고스트, 하우스오브 왁스같은 영화들 제작에 참여했었지요

초기 스필버그의 1941영화 각본을 썼던 여러 방면의 영화감독겸 제작자 그리고 각본가입니다.
영화를 볼때마다 인간미 또는 극 공포감과 유머도 적절히 배합해 새련되고 재미있는 연출을 하는 감독으로 참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아마도 저매키스 감독영화는 빠지지않고 극장에서 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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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5 09:51:22 (211.*.*.48)

그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도 평론가들의 어리석음을 알 수 있는 케이스죠. 포레스트 검프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영화인데 이 영화는 아무리봐도 우파적 시각에서 미국을 찬양하는 영화가 아닌데 그걸 그런 식으로 해석한다는 거 자체가 얼마나 그들의 사고방식이 편협한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2020-02-25 07:51:08

 제가 최고로 사랑하는 영화 중에 하나입니다. 저메키스감독, 포레스트검프. 그냥 힘들 때 한 번씩 봅니다. 

이런 저런 비판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좋았거든요. (근데 국제시장은 별로) 

2020-02-25 11:00:11

검프가 아메리칸 드림을 그렸구나 라고 생각했긴 했어요. 영화보고 느낀게 아닌 평론을 보고 그렇구나 한거였죠. 나이 들고 보니 어느 나라 영화건 그 정도 국뽕은 마땅히 들어가는구나 느꼈고 불편함도 사그러들었죠. 말씀하신 코드들은 별로 거부감 없었고요. 아무튼 둘다 사실 별로 깔게 없는 월메이브 영화란 생각입니다. 여전히 불편한건 미션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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