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추천] 작가 미상 Werk ohne Autor Never Look Away

3번 봤습니다.  3시간이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1917는 재관람시 초반에 조금 졸았는데 이 작품은 볼 때마다 묘한 흡입력이 있었습니다.

남주인공은 말포이가 흑화되지 않고 정변한 버전 같아 좀 웃었어요.

여주인공은 리브 타일러가 살짝살짜가 보이고......

주인공의 안티테제인 장인이자 전 나치 부역자는 카를 의 행보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종주의자지만 절대악도 아닌...... 과거의 죄과로 창백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주인공에게 해 주는 '그 분야의 절대유일의 최고가 되어야 한다' 는 말은

그나마 장인어른다운 말이 아니었을지)

그리고 영화 초반 진주인공 엘리자베트 이모의 이미지가 정말 강렬했어요.

나치의 사상 통제에 문화예술 탄압에 반감을 느끼면서도 퍼레이드중인 히틀러에게 꽃을 가져다 준 뒤

도취된 표정을 보며 묘한 기분이 들었지요.  그 표정 연기는 정말.....

너무나 좋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