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인비저블맨 대실망 (스포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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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7 16:07:02
블럼하우스 호러영화를 그래도 10편은 본 것 같은데 그중 가장 실망스럽군요. 단점을 열거해보자면
1. 쓸데없이 너무 길고 늘어집니다. 이 영화는 무려 124분의 러닝타임을 갖고 있습니다. 124분이 길다는 게 아니라, 이 영화에는 너무 버거운 시간이라는 겁니다. 거의 비슷한 상황이 수 차례 반복되는데 처음이 좀 그럴싸할 뿐, 이내 심드렁해집니다.
2. 공포나 스릴을 거의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디어는 거의 없고 대부분을 사운드를 동원한 점프스케어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런 장르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하품이 나올겁니다.
3. 주인공이나 주변인물들의 행동 동기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특별히 멍청하거나 한 건 아니에요.
이 영화의 핵심인 투명인간, 정신질환 등의 설정 등을 그때 그때 편의에 맞게 뒤집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의 결말은 정말이지... 이렇게 후질 수도 있구나 하고 실소가 나왔네요.
장점이라면
1. 댓글에 많이 보이는 것처럼 주인공의 연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러닝타임 내내 실제로 미쳐있고 고통받는 듯하더군요.
2. 경우에 따라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인데요. 폴 버호벤의 할로우맨에서처럼 관음증적인 변태 장면이 하나도 없습니다. 때문에 데이트 무비로 고르셔도 낯뜨거워질 만한 상황은 없을 겁니다.
장점 2번까지 쓰고나니 더이상 쓸 게 없네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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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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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끝까지 하드캐리한 영화였습니다.
그나마 이 사람이라도 없었다면 정말......
진짜 진실을 얘기해도 미친 사람 취급받을 법한 연기를 너무나 잘 해서리.....
저에게 블룸하우스 영화는 뭐랄까 좀 무언가 허한 경향이 있어요.
아이디어나 설정은 좋은데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좀 부족한.....
악당 이름은 웰즈의 원작에서 따 온 것이 맞는데
무슨 성인영화 출연 배우처럼 생겨서 영화에서 줄창 주장하는 카리스마는크녕
느끼하지만 했어요. 도무지 섬뜩한 감이 없는. 차라리 동생역 배우가 훨 나았습니다.
그리고......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대체 왜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었어요.
스토킹 변태인간 슈트에 카메라가 잔뜩 달려 있을 뿐 열차단 장치는 없던 것 같던데.....
예고편이 10000000000000 배는 훨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