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최고의 영화 삽입곡들](12): 80년대 화제작들 속 삽입곡들
오늘은 80년대 화제작들의 삽입곡을 모아 보았습니다. 아마도 제목은 모르셨더라도 들어보면 "아, 이 노래!" 하실텐데요. 영 즐거운 일이 별로 없는 요즘, 추억의 삽입곡들과 잠시 릴랙스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는건 어떨까요?
Back to The Future - The Power of Love
80년대를 대표할만한 오락영화로 길이 남을 수작인 백 투더 퓨쳐의 삽입곡입니다. 휴이 루이스 앤 더 뉴스가 불렀는데요. 밴드의 리더 휴이 루이스는 실제로 1편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엄청나게 흥행했었는데요. 당시 충무로역 바로 위에 있던 대한극장앞 보도에, 사람들이 표를 사려고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은 사진으로 남았죠. 극장측에서도 자랑스럽게 대형 액자에 넣어서 로비에 진열했었던 기억입니다.
Bill & Ted's Exellent Adventure - Play With Me
제가 중딩때 대한극장에서 개봉했던 기억인데요. 비록 백 투더 퓨쳐보다는 좀 못했지만, 그래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올해 드디어 빌과 테드가 오리지널 캐스팅으로 돌아오는데요. 다행히 아직도 당시의 모습이 남아있더군요. 이 곡은 익스트림이 불렀는데요. 인트로부터 모차르트의 선율을 어레인지한 누노의 연주가 빛을 발합니다. 데뷔앨범의 첫 싱글로 발매되었고, 동시에 영화의 사운드트랙에도 실립니다.
Cocktail - Don't Worry, Be Happy
바비 맥퍼린의 곡으로, 요즘같은때 참 필요한 노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너무 공포에 위축되지 말고, 힘껏 자신의 삶을 살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탑건의 대박이후에 나온 톰 크루즈의 후속작으로, 비록 평가는 그저 그랬지만 크루즈의 인기에 힘입어 흥행은 성공했습니다. 바비 맥퍼린의 곡 이외에도 비치 보이스의 <KOKOMO>가 차트를 석권하였고, 바비 맥퍼린은 이 곡으로 그래미 레코드상을 수상했습니다.
Karate Kid - The Moment of Truth
차마 원제 그대로 개봉할수는 없어서 <베스트 키드>로 제목을 바꿔 달아야 했는줄 알았는데요. 일본에서 먼저 <베스트 키드> 란 제목으로 개봉했었다는군요. 80년대에 개봉한 3부작이 모두 흥행에서 성공한 시리즈로 남았습니다. 서바이버가 부른 주제곡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우연치 않게도, 서바이버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록키>의 감독인 존 G. 아빌드센이 이 시리즈를 3편까지 감독했습니다.
St. Elmo's Fire - Man in Motion
브랫 팩 군단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 <세인트 엘모의 불> 입니다. 여기 출연했던 데미 무어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는 후에 <위즈덤>을 찍으면서 사귀기도 했는데요. 영화적으로는 그럭저럭 흥행했지만, OST는 대박이었습니다. 특히 영국 가수인 존 파가 부른 이 곡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4주간 랭크되면서 상당한 히트를 기록했네요.
Street Of Fire - Nowhere Fast
이 시절의 다이앤 레인 누님과 마이클 파레 형님은 그야말로 선남선녀의 표본이자 동양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청춘스타였습니다. 저 역시도 이 영화를 어렸을때 비디오로 보면서 다이앤 누님의 미모에 홀딱 빠져버렸었는데요. 훗날이 되어서야 이 곡을 레인 누님이 아니라 Fire Inc.의 홀리 셔우드가 불렀다는 사실을 꺠닫고 망연자실했었죠.
Mannequin - Nothing' Gonna Stop Us Now
중딩때 비디오로 보고는, 영상에 나오는 크리스티 스완슨의 매력에 푹 빠졌던 기억이 있는데요. 주제가인 스타쉽의 이 곡은 빌보드 정상을 차지하는 상당한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의 크리스티 스완슨은 2편의 주인공이었고, 1편의 주인공은 킴 캐트럴이었는데요. 앤드류 맥카시와 제임스 스페이더등이 나오면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주제곡은 1,2편 모두 스타쉽의 곡을 사용했네요.
Tango & Cash - Poison
근육질 액션스타로 유명했던 80년대 액션의 쌍두마차 스탤론 형님은 냉철하고 샤프한 역을 맡았고, 쾌남 스타일의 커트 러셀은 여장까지 불사하는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주면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데요. 일생을 악역으로 헌신했던 잭 팔란스가 역시 끝판왕 역을, 그리고 스탤론의 섹시한 동생 역으로 <슈퍼맨> 드라마의 테리 해처가 출연했습니다.
삽입곡인 앨리스 쿠퍼의 <poison>은 데스몬드 차일드와 공동으로 작업하면서 빌보드 7위, 영국차트 2위까지 오르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쿠퍼의 최고 순위에 도달한 싱글이라네요)
The Goonies - Good Enough
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가족, 사랑, 모험, 꿈과 성장을 한 작품속에 기가 막히게 녹여낸 리처드 도너 감독의 역작이죠. 친구들과 함께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정말 신나는 영화였습니다. 이 곡은 신디 로퍼의 다섯번째 빌보드 탑텐 싱글로, 그녀를 대표하는 곡으로 남았는데요. 로퍼 개인적으로는 애증이 뒤섞인 곡이라고 합니다. 뮤비 촬영할때도 고생이 많았다는데요. 리처드 도너의 밀어붙이는 스타일 때문에 완전히 탈진할 정도였다네요.
Trading Places - Do You Wanna Funk?
추억의 비디오시장 대박 작품인데요. CIC 비디오에서 <대역전>이란 제목으로 나와서 엄청난 렌탈률을 기록했던 영화입니다. 존 랜디스가 감독하고 댄 애크로이드와 에디 머피가 주연을, 랠프 벨라미, 돈 애미치, 제이미 리 커티스등 출연진도 화려했습니다. 이 곡은 미국의 디스코, 소울 뮤지션인 실베스터가 불렀는데요. 유럽과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마 생소한 제목이지만, 들어보시면 기억이 나실것 같네요.
저 사는 동네가 상당히 번화한 편이지만, 요즘은 쳐진 분위기인데요. 오랜만에 신나는 노래들 들으시면서 충전들 하셨으면 좋겠네요. 전 다음에 다른 곡들로 찾아뵙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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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 잘때 들을께요.
긍데 사람이 80년대에 살았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