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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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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나이브스 아웃이 어떤면에서 훌륭한 영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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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58
2020-02-27 21:32:25

물론 훌륭한 영화라고 판단하는거야 사람마다 다르기때문에

정답은 없는거지만 후기를 찾아보면 평론가 전문가 관객들도

모두 극찬을 하길래요.

 

사실 저도 재미있게는 봤지만 극찬을 할 정도로 재미있게

본건 아니었는데 혹시 극찬을 하는 다른 분들은 제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을까 하고 질문드려봅니다.

 

일단 제 개인적인 감상평은,

원래 추리물은 누가 범인일까 이사람저사람 찝쩍대다가

마지막 반전인물이 범인으로 나오기 마련인데 초중반부터

답을 알려준다는 방식이 독특했지만 반면 이미 답을

알고 있으니 긴장감이 좀 떨어졌어요.

그래서 혹시 마지막에 자살이 아닌 다른 진짜 범인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도 봤는데 그것도 아니었고..

그리고 캡틴아메리카가 엮여 있다는건 어느정도 예상을

했기 때문에 이부분도 큰 반전이나 스릴도 아니었고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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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2020-02-27 21:34:37

분명 영화보고 나왔는데 책 한권 읽고 난 느낌을 주더군요.
그게 매력인거 같아요

7
2020-02-27 21:38:41 (209.*.*.3)

원래 그냥 외워서 치는 시험보다 오픈 북 시험이 훨씬 어려운 법이죠.

일견 불리해보이는 설정에서 관객들의 흥미를 계속 유지시킨다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5
2020-02-27 21:41:07

할란이 죽는 장면 자체는 미리 보여줬지만 어떻게 그런 상황이 됐는가를 마지막까지 궁금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더 호평을 받은거겠죠. 그리고 이런 추리물에서 정말 순전히 실수로 약을 헷갈려서 그렇게 됐다라고 믿을 관객들은 그렇게 많진 않을거에요. 뭔가 진상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겠죠.

9
2020-02-27 21:41:40

한정된 공간에서 별다른 화려한 액션이나 연출없이 대사를 중심으로 한 추리에 집중하는, 기본에 충실한 추리물이 재미있게 나오기 힘들거든요. 기본에 충실했는데 재미있고 긴장감도 놓치지 않았어요. 이 정도면 훌륭하죠.
진짜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을 원작으로 했던 '오리엔트 특급살인'보다 더 크리스티다운 영화였어요.

6
2020-02-27 21:44:16

간만에 나온 정통 추리물이라는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아요.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되고 기발한 추리물을 보기가 쉽지 않잖아요.

5
Updated at 2020-02-27 21:55:47

날카로운듯 하면서 어딘가 맹한 구석이 있는 인간적인 탐정과...

생리적으로 거짓말을 못 하는 매력적인 여주인공 캐릭터와...

사망한 할아버지의 막장 자녀들 인간군상...?

2
2020-02-27 21:47:17

저는 마지막 반전을 끝날 때서야 알아차렸습니다. 제가 둔감한건지... 물론 상당히 연관이 깊을 거란 예상은 했지만. 일단 등장인물의 얽히고 설킨 관계들과 캐릭터들이 주는 재미 정도랄까요? 정통추리물이기도 하고요. 예전에 봤던 clue 같은 분위기도 어느정도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5
Updated at 2020-02-27 21:52:28

반전으로 요새 관객 뒤통수 때리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범인이 xx다!'라는 추리극 반전은 더더욱 그렇죠. 탐정이 범인, 주인공이 범인, 모두가 범인... 더이상 새로울 것 없죠.

개인적으로 나이브스 아웃의 매력은 굳이 놀라운 반전에 집착하지않고, 대신 추리극에서 기능적으로 소모되기 쉬운 캐릭터들에 참신한 개성을 부여해 몰입도를 높였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결국은 취향 차이겠지만 추리극 팬들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영화였을 겁니다.

WR
2020-02-28 00:14:51

그렇네요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제생각대로 했다면 뻔한 추리영화가 됐을테니 그걸 또 틀어서 만들었다는게 이 영화가 잘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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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7 21: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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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20-02-27 22:04:58

노련한 중견 배우들의 연기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었다는 점.

여기에 정말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는 정통 추리물 장르.

이 두가지 요소의 시너지가 어마무시했다 생각합니다.

3
2020-02-27 22:07:24

여타 추리 영화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플롯이죠.

가장 큰 매력은 치밀한 각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래 본 추리극 중 가장 완벽했습니다.

1
2020-02-27 22:15:09

 아나 데 아르마스가 예뻐서요!

6
2020-02-27 22:19:33

추리극에서 가장 큰 핸디캡(거짓말을 못하는 캐릭터)을 가지고,

극을 끌고가는게 이 영화의 매력이였습니다.

 

2
2020-02-27 22:20:41

흥미로운 인물 설정까지는 좋은데 말씀처럼 추리물로서의 매력은 떨어지는 영화가 아니었나싶어요.

초반 모두의 거짓말을 하나하나 긴시간을 들여 나열하듯 보여주고선 바로 다음 장면에서 탐정이 몇 마디 말로 다 추리해내길래 약간 맥빠지는 느낌이었는데, 이후 그들에게 의구심이 들만한 어떤 상황도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그 많은 등장인물들이 시작과 동시에 용의자가 아닌 배경으로 전락해버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그 점이 많이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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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7 22:36:38 (22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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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7 22: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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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20-02-28 00:18:32

댓글 주신분들 일일이 답변 못드린점 죄송합니다.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결론은 기존 추리영화의 틀을 벗어난 새로움 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다가 마지막 범인으로 반전 때린다면 너무 뻔한 추리영화였을텐데.그런 방식을 과감하게 뒤집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답변주신 모든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20-02-28 00:19:12

정통추리물의 현대적 재해석을 완벽하게 해냈죠. 김전일류의 추리는 사실 억지죠. 틀이 확고해서 새로운 맛도 없구요. 그래서 사실상 현대영화에서 정통(고전)추리물은 더이상 설 자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걸 세워놨죠.

요근래 장르물중에 이 영화만큼 참신하게 전통의 현대화를 이룬 영화를 못봤습니다.

2020-02-28 00:20:45

속편에 리메이크에 리부팅에 지쳤는데 그것이 아닌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Updated at 2020-02-28 01: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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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2-28 09:25:02

 반전이 없는게 반전

2020-02-28 10:05:24

저도 재미나 작품성에 있어서 크게 매력을 못느꼈습니다.

Updated at 2020-02-28 10: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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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8 21:12:42

제가 나이브스 아웃에서 느낀 감정은..

'웰메이드' '세련됨' '캐쥬얼' '깔끔함' 입니다.

클래식의 섬세하고 깊은 맛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죠.

다만 전반적으로 나이브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저는 극찬까지는 좀 무리인것같고..

그럼에도 깔끔하게 잘빠진 영화라는데에는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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