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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매드맥스: 썬더돔의 공동감독, 조지 오길비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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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7 21:17:12

 

향년 89세. 최근 몇 년 간 폐기종을 앓으셨고 최종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합니다. 저희에게는 <매드맥스: 썬더돔>의 '공동 연출' 감독으로서 이름이 낯익습니다. 조지 밀러 옹이 멜버른 대학에서 영화 관련 강의를 들을 때 만난 친구이자 <매드맥스> 시리즈를 함께 했던 제작자 바이런 케네디가 <매드맥스: 썬더돔> 촬영장소를 찾다가 헬리콥터 추락으로 요절하게 됐고, 심적으로 힘들어진 조지 밀러가 연출을 접은 적이 있었죠. 워너 브라더스 사의 요청으로 결국 액션 연출만 하기로 하고, 작품의 전체적인 드라마와 연기지도 등등은 조지 오길비 감독이 맡았습니다.

 

원래 의도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런 연유로 액션 장면들을 제외하고 <매드맥스: 썬더돔>은 1편에서는 어린 아이도 죽였던 <매드맥스> 시리즈 답지 않게 꽤나 가족영화스럽게 변해서 악평을 받기도 했는데, 개별 편마다 다 스타일이 달랐던 시리즈인지라 요즘 들어서는 가족영화스러운 감성을 가진 <매드맥스: 썬더돔>도 나름 보기 괜찮더군요. 여튼 그 당시 위급한 상황에서 연출을 맡아 시리즈의 명맥이 끊어지지 않게 했던 공을 세운 사람이 조지 오길비 감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조지 오길비 감독은 영화와 TV를 오가며 주로 본국인 호주에서 왕성하게 활동했고, 이 중 TV 쪽 방면에서 좀 더 인정을 받아 바이런 케네디의 요절 이후 호주 영화 협회에서 업적을 세운 영화인에게 수여하기 위해 만든 바이런 케네디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조지 오길비 감독은 자신의 연출작 <크로싱>에서 영화배우 러셀 크로우를 데뷔시킨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러셀 크로우 배우가 SNS에 그를 추모하고 있더군요. 

 

오늘 밤은 <매드맥스: 썬더돔>을 간만에 정주행 해봐야 겠네요. 그나저나 이 분의 타계를 보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젊긴 하지만 조지 밀러 옹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게 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W0S2hIV8u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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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4-07 21:07:39

 매드맥스3 이 전체에서 가장 이질적인 이유죠.....2편대비 실망도 너무 크구요...

그런일 때문인지 몰라도 액션씬은 좋은데...너무 적구요 ㅜ ㅜ

1
2020-04-07 21:09:10

정말 가족영화 같은 느낌 때문에 심심한 부분도 있지만, 매드맥스 세계관을 더 매력적이게 만드는데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썬더돔이나 마지막 폐허라든지.. 그밖에 밀러옹이 참여한 액션씬은 2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정말 재밌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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