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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사냥의 시간' 둘러싼 법정 공방, 합의점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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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9 17:52:30

https://news.v.daum.net/v/20200409161641971

 

'사냥의 시간' 해외 판매를 대행한 콘텐츠판다 측은 이미 30개국에 영화를 팔았고, 70여개국과 추가 계약을 앞뒀습니다.

이에 리틀빅픽처스는 '천재지변' 등을 이유로 해외 판매 대행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그러자 콘텐츠판다는 "일방적인 계약 해지로 금전적 손해를 입은 것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쌓아 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콘텐츠판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콘텐츠판다는 배급사 뉴(NEW)의 자회사입니다. 

 

영화계는 "두 회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엇갈린 시선을 보냅니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는 "제가 같은 상황에서 처했더라도 넷플릭스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 대표는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재앙 속에서 지금 개봉을 하면 망할 수밖에 없고 해외 개봉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해외 바이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콘텐츠판다가 법적 대응까지 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도 SNS에 "중소배급사 리틀빅픽처스가 망하면 영화계가 입을 타격이 큰데, 대기업 계열사 콘텐츠판다가 이러면 안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썼습니다.

반면 극장 관계자는 "배급사의 미숙한 일 처리로 콘텐츠는 물론 작품과 연관된 수많은 스태프까지 피해를 보게 됐다"면서 "성급한 판단이 화를 불렀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해외 선판매라는 것은 국위 선양이나 영화 경쟁력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일인데, 그 부분을 충분히 생각해서 넷플릭스와 계약을 해야 했다"면서 "극장 개봉용으로 만든 영화인데도 극장 관객과 만나기를 포기한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했습니다.

 

영화계는 그러나 두 회사가 결국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봅니다.

 

콘텐츠판다도 법원 판결 이후 행보를 묻자 "한국 영화계 전체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리틀빅과 협상 채널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틀빅픽처스 측은 현재 외부 연락을 끊은 상태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계 관계자는 "리틀빅픽처스가 콘텐츠판다와 해외바이어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적절한 피해 보상을 해주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콘텐츠판다 역시 무리한 보상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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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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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0 00:09:59 (122.*.*.5)

역갑질 논리를 이제 영화계 전체가 펴는건가요? NEW가 언제부터 대기업이라고 저런 소리를 하는지. 법원이 가처분을 이렇게 신속하게 인용한다는 것의 의미를 리틀빅픽쳐스 쪽 변호사가 알았다면 당연히 합의를 시도해야 합니다. 본안으로 가면 무조건 진다는 의미거든요. 그럼 리틀빅쳐스는 그냥 완전히 망하는거고요. 법원이 이렇게 한 쪽의 손을 완전히 들어줬다는 건 그만큼 리틀빅픽쳐스가 잘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잘못한 곳은 리틀빅픽쳐스인데 왜 판다를 윽박지르는 분위기가 되는건지 정말 참... 

2020-04-10 03:56:23

"사냥의 시간"은 현실 사냥의 시간을 하면 안되고 현실 소통의 시간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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