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 타계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이 4월 10일 타계했다는 소식입니다. 향년 82세.

2016년부터 폐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는군요. 

2시간 49분짜리 영화 <하나가타미>를 만들어 2017년 키네마 준보 선정 일본영화 베스트에서 2위를 차지했고, 작년에 발표한 유작인 <라비린스 오브 시네마>는 3시간에 육박하는 등 정력적인 영화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60년대에 일본에서 감각적인 CF를 만드는 감독으로 유명했으며, 영화계에 데뷔하고도 말년까지 그 특유의 신선한 감각을 잃지 않아서 거장의 명성을 증명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감독의 영화는 77년에 연출한 데뷔작(이자 감독은 '반전 영화' 라고 주장했던) <하우스> 와 83년에 연출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일겁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원작 영화화지요. 애니메이션판만큼 재밌게 봤었는데, PV 영상이나 다시 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