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못웃기면맞는다
ID/PW 찾기 회원가입

[영게]  [다시보는 명화극장](2): 존 보이트의 출연작들

 
6
  1349
Updated at 2020-05-27 23:14:09

 

  

 예전의 진 해크먼을 시작으로 두번째 시간입니다. 원래 연재하려던걸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요. 추천 스포츠 영화를 고르다가 글로리 로드에서 생각이 뙇! 나는 바람에, 급히 존 보이트의 출연작으로 방향을 급선회하게 되었습니다. ^^;;;;;;

 

 1938년생으로 여든을 넘긴 노배우의 필모는, 커리어 초중반의 명작들과 후반의 다소 정형화된 이미지로 기억되는데요. 일단은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영화들부터 골라 보았습니다. 혹 추천하는 존 보이트의 영화가 있다면, 댓글로 대신 소개 부탁드립니다. 

 

글로리 로드(2006)

 실화 기반의 수작 스포츠 영화인데요. 존 보이트는 결승에서 전미 최강 대학팀인 켄터키대를 이끌던 명장, 아돌프 러프 역할로 카리스마적인 모습을 잘 재현했습니다. 끝판왕 포스를 풍기면서 말이죠.

 

(아돌프 러프 감독과 선수들입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nba 레전드인 dan issel입니다) 

 

귀향(Coming Home, 1978)

 1979년 아카데미를 동반수상한 작품입니다.(남여주연상) 단순한 반전영화가 아니라 무척 진중한 메세지를 던지는 작품인데요. 존 보이트도 빛났지만, 제인 폰다의 연기는 대단했습니다. 게다가 제인 폰다의 남편 역인 브루스 던의 연기마저도 훌륭했죠.

 

미드나잇 카우보이(1969)

 아마도 이 리스트에서 제일 유명한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카데미 작품/감독/각색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x 등급의 영화가 작품상을 탄 경우는 이 작품 이전에도, 이후로도 없죠. 두 주연배우는 나란히 남우주연상에 지명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수상하지는 못했습니다.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는 정말 무시무시했죠.

 

미션 임파서블(1996)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좋아하는 순으로 줄세워 본다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래도 1편을 꼽지 않을까 싶네요.


서바이벌 게임(Deliverance, 1972)

 어떻게 이런 규모의 화면들을 뽑아내는지, 절로 찬사를 지어내게 만드는 존 부어맨 감독의 작품입니다. 얼마전 작고하신 버트 레이놀즈의 리즈시절 모습이 아련하네요. 그리고 로보캅의 딕 존스 역을 맡아서 멋진 악역 연기를 보여준 로니 콕스의 모습도 반갑습니다.

 

알리(2001)

 마이클 만 감독의 실화기반 드라마입니다. 국내 개봉 버전은 엄청난 가위질로 영화가 탄력을 받기도 전에 논란에 휩싸이며 흥행에도 실패했는데요. 대한극장에서 몇 안되는 관객들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존 보이트는 미국의 전설적인 스포츠 캐스터로 기억되는 하워드 코셀 역을 맡아서 열연하는데요. 분장이 감쪽같아서 존 보이트인지 모르는 관객들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챔프(1979)

(주제곡 if you remember me와 함께 보면 그때의 감동이...

 

이 영화를 티비에서 보고 어린 마음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40대 이상의 회원분들은 아마 기억하실텐데요. <아빠는 멋쟁이>의 아역 스타배우였던 리키 슈로더가 존 보이트의 아들 역할을 맡아서, 빼어난 연기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자극했습니다.(지금은 농장주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네요)

 

툼 레이더(2001)

 게임 원작으로 첫 박스오피스 1억불을 돌파한 작품인데요. 영화는 그럭저럭이었습니다만, 존 보이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녀가 같이 출연한 첫 작품 정도로 의의를 두면 되겠습니다.

 

폭주기관차(Runaway Train, 1985)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의 역작입니다. 각본에 쿠로사와 아키라가 참여한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원래 아키라 감독이 미국에서 만들려던 것이 자꾸 미뤄지다가 콘찰로프스키 감독에게 프로젝트가 넘어가게 되었다네요. 배우들의 열연으로 지금 보아도 그리 어색하지 않은 아날로그 대작인데요. 안타깝게도 흥행은 그닥이었다고 합니다.

 

히트(1995)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20여년만에 MX관에서 다시 보신 분들은, 아마도 감동의 사운드를 만끽하셨을것 같네요. 워낙 캐스팅이 어마어마한 영화이기에 존 보이트의 비중은 파치노/드 니로에 미치지 못하지만, 모든 배우들의 연기와 완벽에 가까운 고증으로 90년대 최고의 범죄 영화중 하나가 탄생했습니다.

 

 

 다음 차례는 오늘 본문에도 등장했던 더스틴 호프만 옹의 글이 될 것 같습니다. 과연 10편으로 호프만 옹의 작품을 추리는것이 가능할까 두려워지지만, 노력해봐야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4
Comments
1
2020-04-21 23:22:53

부녀 사이가 안 좋다고 하던데 카더라인가요?
그나저나 아나콘다도 참 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후보에는 빠져있네요. ㅎㅎ

WR
1
2020-04-21 23:27:51

많이 안좋았는데 지금은 졸리가 다둥이 엄마(?)로써 아버지와 화해했다네요. 어느정도는 관계를 회복했다고 합니다.

1
2020-04-21 23:29:19

보이트 영감님 연세도 많으신데 가족과 서로 화목하게 지내게 돼서 다행이예요.

WR
2020-04-21 23:31:50

브래드 피트도 중간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여튼 말년에라도 정말 다행이네요.

2
2020-04-21 23:29:34

 초기 작품으로 '오데사 파일'도 괜찮았었습니다. 맥시밀리언 셀도 출연했던.

WR
1
2020-04-21 23:30:55

오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2020-04-21 23:32:25

저 중에선 서바이벌게임이 제일 좋았고 그 다음이 폭주기관차였어요.

연기나 작품으로 평가가 좋았던 귀향과 미드나잇 카우보이는 

컨셉으로 예상할 수 있는 딱 그 수준인 작품이었습니다. 별 감흥이 안 왔어요.

WR
2020-04-21 23:33:36

전 폭주기관차의 클라이막스부터 라스트씬까지 숨도 못 쉬었습니다.

2020-04-21 23:45:33

존 보이트가 맡은 캐릭터가 독특했습니다. 당시엔 흔히 보기 힘든 캐릭터였죠. 

분명 우리 편인데 성질 머리는 개자식같은... 마지막 장면이 그래서 이해가 됐습니다.

 

구로자와 아키라가 각본에 참여한 것은 알았는데 

원작은 폴란드의 극작가 스타니스와프 비트키예비치의 1923년 작품이라는군요.

WR
2020-04-22 00:03:37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2020-04-21 23:56:54

서바이벌 게임은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데
벤조와 기타로 연주하는 씬만 기억나네요

고등학교 시절 폭주기관차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WR
2020-04-22 00:06:24

존 보이트를 처음 안것은 티비에서 해준 챔프가 기억에 제일 남고요.

 

폭주기관차는 부모님은 오히려 먼저 들어가서 주무시는데 저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면서 봤습니다.(비디오로 봤거든요)

 

그런데 노년엔 그렇게 확 꽃히는 영화가 별로 없네요. 진주만에서 루즈벨트가 일어나는 장면에서는 실소가... 

2020-04-22 00:06:42

최근 미드 레이도노반에서 정말 능청스러운 역할을 했었죠. ㅎ

WR
2020-04-22 00:07:40

시즌 1부터 정주행할만한 가치가 있나요? 아직 한편도 못 봤습니다.^^;;;

2020-04-22 00:17:10

저는 거의 7-8년 동안 캐치온에서 시작 할때부터 본거라서 .. 몰아 보는건 잘 모르겠어요. (현재 시즌7로 마무리)
그런데 유명 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 가끔 황당 하기도 하지만 도노반 가족들 하나하나 사연 있는 드라마라 추천 합니다.

WR
2020-04-22 00:36:04

추천 감사합니다. 일단 시즌 1부터 찾아봐야겠네요.

2020-04-22 02:09:16

 존 보이트 은근 좋은영화에 많이 나온 배우죠..영화에 항상 잘 녹아있는 배우라고 봅니다.

서바이벌게임 얼마전에 블루레이로 다시 보았는데...역시나 좋더군요...

특수효과가 지금처럼 없던시절에 영화라 그런지...아날로그에서 오는 긴장감이 상당합니다....


아마 저 영화 찍는데 배우들 

고생이 지금 영화들 보다 100배도 더 될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든다는~~~ 

WR
2020-04-22 09:21:21

어휴, 당시 로케 촬영이면 정말 엄청났을것 같습니다.

 

아귀레 신의 분노 같은 영화 후문을 보면 그야말로 지옥이 아니었나 싶네요. 

2020-04-22 03:53:30

아나콘다 에서 고집쟁이 영감..악역으로 나왔죠

WR
2020-04-22 09:22:25

맘편히 죽지도 못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2020-04-22 07:20:31

트랜스포머에서도 깨알같은 잔재미를 주셨던 기억이...

WR
2020-04-22 09:23:16

여기저기 비중이 작은 역이라도 가리지 않고 잘 나오셨던것 같아요.

 

물론 진주만에서는 너무 배우낭비가 심하다고 느꼈습니다만..

2020-04-22 08:29:19

한밤중의 카우보이 멋모르고 봤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이 훅 갔던 영화입니다. 막판에 찔찔 쳐운건 덤이고요 ㅠㅠ 그리고 해리 넬슨의 주제가가 가장 멋졌구요. (오프닝 샤워씬부터 이 노래로 훅 치고 오는데 노래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https://youtu.be/rGQXkIVZyi0

WR
2020-04-22 09:23:59

오오, 아침부터 좋은 곡 소개 감사드립니다!

 

미드나잇 카우보이는 나이 들어서 보면 또 색달라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