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슬래셔!] 블랙크리스마스 (2019) 과격페미니즘이 망친 영화
2019년에 두번째로 리메이크 된 블랙크리스마스 입니다.
블룸하우스 제작 소피아타칼 감독입니다.
1974년 원작 블랙크리스마스는 제 기준에 대단한 수작입니다. 할로윈보다 먼저 슬레셔 포맷을 거의 완성 했으며
살인마 빌리의 연출은 지금봐도 언잖을 정도로 공포스럽습니다.
2006 처음 나온 리메이크판은 그냥 저냥 평범한 90년대식 슬레셔 (2000년대에 나온) 입니다.
원작 감독이 구상했다던 빌리/아그네스 가족의 비밀이 추가되었는데 상당히 충격적이지만 쓸 데 없다고 느껴지고
원작의 스멀스멀 갉아먹는 듯한 공포 연출 보다는 자극적인 폭력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중, 후반부 추격 장면은 괘 괜찮고 그래도 원작에 대한 존경은 갖고 만들 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년, 소피아타칼 감독은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리메이크 하고 싶었지만 판권을 얻지 못해
블랙크리스마스를 리메이크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어떤영화를 리메이크 하겠다는 비전 보다는
호러영화에 페미니즘을 엮겠다가 목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페미니즘이란 요소가....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구식에 래디컬한 페미니즘인가 봅니다.
영화의 주제는 이겁니다.
"여자의 적은 남자, 남자를 무찌릅시다"
네...2020년이 다되어가서 나온 영화가 저게 진짜 영화 주제입니다.
게다가 세련되게 주제를 나타내기는 커녕 대놓고 저 메세지가 영화 전반에 낯 뜨거울 정도로 단순하게 그려집니다.
심지어 이런 대사도 있습니다.
"래디컬 페미니즘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네! 남자들을 죽이자!"
페미니즘, 지금 시대에 무시할 수없는 요소 이고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저런 래디컬 페미니즘을
무슨 수십년전 반공영화 뺨치는 방식으로
이 걸작 호러영화의 이름을 (정확히는 이름만) 빌려 낮은 수준의 연출력으로 리메이크 한 것..
제목이 블랙크리스마스 이고 무대가 대학 소로리티란 것 뺴면 관련이 없습니다.
제가 못맏는 호러영화들도 즐겨 보고 웬만한 영화는 잼있게 감상하는, 비추천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사람인데
이 영화는 용서하지 못하겠습니다.
"그게 아니라 영화 메세지가 중요하다구요!"
이 영화 메세지를 떠나서 완성도도 충격적으로 낮습니다. 그냥 못만든 거에다가 메세지도 낡았습니다.
게다가 호러영화라면서. PG-13등급으로 만들어져 고어 적인 면모도 없습니다.
(누디티는 기대도 안했습니다^^)
이 영화 감상한지 일주일도 넘었는데 아직도 화가 나네요.
imdb 3점대 자랑 중입니다.
누디티지수 : 0 (페미니즘 영화...)
블러드지수 : 10 (PG-13 영화...)
2006년 리메이크판입니다.
캐나다판과 독일에서 블루레이로 발매
미국에선 HD-DVD로 발매 되었는데
무등급판이 존재하지만 블루레이는 극장판으로만 출시되었습니다.
캐나다판은 1080i로 수록 되어 전 독일판으로 소장 중입니다.
메리엘리자베스윈스테드가 나옵니다^^
누디티지수 : 30 (성교장면이 있긴 한데...별로...설명 드리자니 스포일러...ㅡㅡ)
블러드지수 : 60 (주로 눈알 뽑는 걸 좋아하는 살인마..표지부터 표가 나죠? 무등급판이 아이튠즈에 있는데 고어장면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1974년 원작 입니다.
북미판 블루레이며 수작입니다. 감상을 권합니다.
올리비아핫세 여사님이 주인공입니다!! 마고키더 여사님도 비중이 크며 존색슨 형님도 출연
스토리는 "낯선 전화가 올때"에서 많이 빌려왔지만( 게다가 그 스토리도 유명한 도시전설이라죠)
연출력이 훨씬 좋습니다.
누디티지수 : 0
블러드지수 : 30 (표지로 유명한 질식 살인, 대체로 얌전한 고여 표현이나 연출력으로 다 커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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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오리지널로 갈것이지...
사다리 빌려줬더니 똥칠해놓은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