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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웨스트월드 시즌2는 왜이리 망가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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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5 04:40:37


UHD 블루레이 사놓고 시간 없어 이제야 봤는데 한마디로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네요. 시간대가 전과 후 둘로 나눠서 진행하는데 이게 구분이 잘 안가서 어딜 보고있나 모를 때가 많고 AI의 환상인지 회상인지도 막 끼어들어가 메인 줄거리를 못찾을 지경입니다. 거기에 캐릭터들마다 무슨 개똥철학을 주입했는지 한참 설교를 늘어놓고 발음마저 웅얼거려 자막 켜기 싫은데 알아듣기도 힘들고 결정적으로 쟤들이 왜들 저러나 알고싶어지지도 않고 딴짓하며 끝나기만 기다리게 됩니다.

시즌1에서 야심차게 시작한건 어디갔는지 10화짜리가 이렇게 지루하게 늘어지는건 처음 보네요. JJ가 떡밥만 잔뜩 뿌리고 회수가 안되는 사람이라 로스트도 패스했는데 20년만에 또 당한 걸까요? 시즌3는 손절할지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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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5-25 06:24:01

단순한 내용을 가지고 뒤섞고 늘이기에만 급급하다보니 영 엉성한 작품이 되었죠.

WR
2020-05-25 09:54:47

봉인 해제되었으니 공원 뒤집고 다니다 바깥세계로 나가는게 시즌2의 몫인데 다람쥐 쳇바퀴 돌면서 현학적이기만 했습니다.

1
2020-05-25 06:26:18

조너선 놀란이 시즌 2에 대한 비판을 수용해서 시즌 3는 훨씬 따라가기 쉬운 플롯으로 만들 거라고 밝혔고 실제로 최근에 종영한 시즌 3는 액션 분량도 늘어났고 개똥철학 대사도 줄어들었고 한결 보기 수월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호불호는 갈리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즌 3가 시즌 2보다 좋았습니다. 당연히 시즌 1보단 못하지만요.

2
2020-05-25 09:03:51

아래 달려있던 댓글이 없어져서 제가 대신 설명하자면, 쌍제이는 이 시리즈에서 실질적으로 하는 게 거의 없습니다. 배드 로봇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긴 합니다만 쌍제이는 그냥 총괄 제작자로서 이름만 빌려주는 수준이에요. 실질적으로 시리즈를 이끄는 건 조너선 놀란과 리사 조이 부부입니다. 그러니 손절할지 말지는 쌍제이가 아니라 조너선 놀란의 전작을 보고 고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전작은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입니다.

WR
2020-05-25 09:57:35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는 안봤습니다만 JJ 영향이 TV에 머물던 시절보단 약해보였고 어릴때 본 영화 기억도 있고 해서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시청자의 관심을 잃는 순간 언제 취소될지 모르는 매체의 숙명같기도 하네요.

4
2020-05-25 08:19:38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배우들 연기랑 볼거리는 참 좋은데...그놈의 줄거리를 왜 그리 베베 꼬았는지..보다가 머리에 쥐나는 줄 알았습니다. 뜬금없는 일본장면도 그렇고...

WR
2020-05-25 09:59:09

점점 내가 뭘 보고 있는지 말 그대로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시간과 돈을 들여 보는건데 왜 골치아프고 짜증만 나는지 회의감만 들지요. ㅜㅜ

2020-05-25 08:25:59 (125.*.*.219)

로스트는 그나마 재미있게 보았는데 

웨스트월드 시즌2는 진도가 안나가고 

보다가 멈춘 상태입니다.

WR
2020-05-25 10:03:59

저도 쥐어짜가면서 봤는데 마지막화는 90분에 쿠키까지 있더군요. 그마저도 너도 살아돌아오니?

Updated at 2020-05-25 09:37:04

시즌2는 나름 볼만했습니다. 기존 시즌1의 호스트 주제에 전뇌화를 통한 인간생명 연장이라는 화두를 덧붙여 내놨으니까요. 인간의 불멸 목적을 가지고 시작된 호스트(몸체,AI)와 전뇌화 프로젝트의 경쟁이 시즌2 후반부에 재미있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문제는 시즌3인데... 인간사회를 거의 통제 가능한 세상으로 만들어버려서, 이게 시즌1&2의 호스트와 전뇌화와 직접적인 관계의 연결성이 희박해져서 재미가 급반감되어 버렸습니다. 시즌마다 새로운 주제를 넣어야 하는 강박에서 비롯된것인지.. 너무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버린 것이죠. 다행히 8화로 짧게 마무리 되어서, 시즌4에는 이를 잘 버무릴수 있는 스토리로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WR
2020-05-25 10:06:44

물론 시즌2도 흥미롭게 볼만한 면이 있고 즐기신 시청자들도 많겠습니다만 이런 거대한 제작비를 들인 시리즈는 최대한 많은 시청자를 만족시켜야는데 이렇게 매니악하게 가버리면 시청률 압박에 뒷편이 산으로 가기 쉽다는데 있고 댓글들을 보니 어느정도 사실인 것 같네요. ㅜㅜ

1
2020-05-25 08:39:49

 웨스트월드의 스토리 자체가 워낙 간단한 건데 그거에 엄청난 세계관을 만들어넣다보니 수습이 안되는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WR
2020-05-25 10:07:45

같은 원작자의 쥬라기 공원 로봇판이죠. 깔끔하게 간단한 주제에 살짝 더 가미해야는데 너무 장황해요.

1
Updated at 2020-05-25 10:29:02

 시즌2>시즌1>>>>>>>>>시즌3 제 평가는 이렇습니다. 시즌1과 시즌2는 약간의 호불호와 더불어 시나리오를 따라가다 보면, 심한 피로감이 오지만 일단 큰 틀의 주제(호스트의 자유의지)는 유지하면서, 웨스트월드를 벗어나 인간세상으로의 탈출을 꿈꾸고...마지막 실행에 큰 카타르시스가 있는 반면...시즌3에서는 갑자기 시즌1~시즌2의 색채를 지워버리고, 단순한 스릴러 약간 가미된 범죄-액션 미드로 바뀌는 바람에 심한 이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호스트라는 좋은 재료를 써서, 요리가 아닌 떡볶이가 나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얼마나 축약이 심하냐며, 그냥 1화~8화를 90분정도로 만들어도 될정도로 의미없는 시즌1~2의 클리세의 항연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나마 시즌3 1화~2화와 마지막8화 정도가 시즌1과 시즌2의 분위기를 드러냈다고 볼수 있구요.

미국에서의 웨스트월드중 시즌3가 폭망한 것도 이런 완성도에 비례한 거구요. 그냥 시즌2만큼 복잡하게라도 웨스트월드의 느낌을 따라갔어야 했는데, 그냥 완성도 최악의 결과물이 나온게 시즌3입니다.

WR
2020-05-25 10:12:55

마치 디즈니 스타워즈의 전철을 따라가는 것 같네요. 처음은 반응이 좋았으나 두번째에 호불호 갈리며 시청률 하락 세번째에 수습하려고 죽도밥도 아니게 된...ㅜㅜ

2
2020-05-25 09:00:55

3는 더 심각합니다.

WR
2020-05-25 10:17:31

정말 손절각인가요? ㅜㅜ

2020-05-25 10:41:54

이 댓글로 인해서, 웨스트월드는 손절이네요. ㅎ

시즌2 3화 정도에서 멈췄는데, 더이상 안나가려고 합니다. 

2020-05-25 09:15:41

 3 보진 않았는데 전 시즌2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1,2가 너무 플롯을 나가버려서 3를 어케 풀라고 저럴까 차라리 2에서 마무리 짓는 것이 나을것이라고 봤습니다만..

 

역시 시즌3 산으로 가는가보군요...안보는 게 나을려나..

WR
2020-05-25 10:25:56

시리즈가 돈 될때까진 계속 만드니까요. 그러다 결말도 없이 끊어버려 문제지만요. ㅜㅜ

2020-05-25 09:30:54

저는 시즌1도 좀 지루하더군요

동어반복이 계속되니

WR
2020-05-25 10:26:45

시즌1은 서비스 씬이라도 많았는데 2는 그마저도...

2020-05-25 10:28:01

저는 그마저도 별 감흥이...

2020-05-25 09:54:20

시즌2까지는 일본 에피소드만 빼면 볼만 했어요. 

시즌2가 현실과 가상이 뒤엉켜 어지럽긴 하지만, 돌로레스의 현실이 뭐냐는 질문에 '대체 불가한 것'이라는 답이 그럴듯하긴 했어요.

WR
2020-05-25 10:27:44

아 일본 에피소드. 안그래도 머리 복잡한데 갑자기 일본말들 해대니 무슨 상황인지...

1
Updated at 2020-05-25 11:42:27

연출에서 일본스타일을 나름대로 소화한 게 아니고 일뽕수준에서 멈춘거 같아요.

2020-05-25 10:34:07

시즌1은 진짜 다음날 출근이 걱정 될 정도로 재밌게 봤었는데. 시즌2는 저도 별로..뭔 내용이었는지 기억도 안나요... 블루레이는 시즌 1만 샀습니다. 이번에 3 나왔는데 평이 어떤가 모르겠네요...

WR
2020-05-28 17:40:50

시즌2의 비판에 당황했는지 바로잡다가 이도저도 아닌게 나온 것 같습니다.

2020-05-25 10:34:49

일본 스타일의 중이병

1
2020-05-25 10:50:37

 일뽕 넣으려면, 확실하게 화려한 사무라이 검술 액션이라도 보여주던가, 아니면 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개떼 전투신이라도 넣어주던가...

볼거리도, 줄거리도 다 놓친 시즌2가 되어 버렸죠. 

WR
2020-05-28 17:41:58

그래도 서플을 보면 제작진이나 배우들이나 쇼군월드에 무척 자부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찍었나봐요. 정작 시청자들은 이뭥미였는데...

1
2020-05-25 10:57:08

시즌1은 역대급이었는데, 시즌2는 그럭저럭이었습니다.

2020-05-25 11:25:53

 사놓은 블루레이로 시즌2 첫화만 보고 던져놓음..

Updated at 2020-09-12 01:02:26

 시즌 2까지 좀전에 끝냈습니다. 시즌 2의 스토리가 상당히 복잡해서 완벽히 이해가 안가네요.. 각본이 너무 앞서 나간듯.. 일본 장면들은 쿠로사와 아키라의 사무라이 영화에서 많이 따왔는데.. 서양 감독들이 일뽕들이 많아요... 한국은 반일정신이 투철하지만.. 서양인들은 일본문화 매니아들이 많죠.  그리고 인간이 아닌 로봇이라는 핑계를 대고 잔혹한 장면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넣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미국서부의 거대한 대자연은 참 볼만 하더군요.. 어쨌던 호불호가 많이 갈릴만한 미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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