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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대부(The Godfather,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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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7 13:16:17
The Godfather, 1972 (175분)

 먼저...저는 2편보다 1편을 더 좋아합니다.

1편에의 치우침은 '말론 브란도'의 팬이라는 이유가 큽니다. 

-

감독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작품 중에선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 두작품을 좋아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선택한다면 '대부'에 손을 들어 줄 것 같습니다.

작품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175분의 런닝타임동안 늘어지거나 허투루 볼 장면이 없습니다...

그에반해 '지옥의 묵시록'은 말론 브란도의 팬이긴 하지만 그가 출연하는 부분부터 저는 루즈했거든요...

(하지만 그가 출연하기 전까지의 '지옥의 묵시록'은 정말 무시무시한 장면들로 빼곡한 '전쟁영화의 다시없을 걸작'이라고 봅니다.)

-

 제가 이 위대한 작품을 감상해오면서 느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0)말론 브란도의 연기

1)멋진 촬영

2)말머리의 충격

3)멋진 음악

4)클라이막스의 잔인함 + 마이클의 얼굴 교차

5)마지막 장면의 강렬한 여운

-

0)말론 브란도의 연기

 중, 고등학교시절...대부를 처음 접한뒤-아마 vhs테이프로-독특한 그의 '목소리 연기'를 따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허스키, 쇳소리나는 그의 정말 신선했던 '목소리 연기'는 어린 저에게 좀 '충격'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놀리기도 했고요ㅎㅎ

아무튼 그 '목소리 연기'외에도 둘째 아들 '프레도'와 시장에서 과일을 사던 중 당했던 '총격'에서 차에 기대어 쓰러질때도 어찌나 그렇게 좌, 우 방향을 기막히게 틀면서 쓰러지는지...볼 때마다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봅니다.

그리고...부상에서 회복 후 여러 '보스'들과의 회의에서 상대편 양아치 보스를 안아주는 장면도 멋졌구요.

'백미'는...기침을 하며 죽어가는 모습의 연기...엄청납니다.

(이외에도 '마이클'이 병원에 찾아와 "이제 아버지를 제가 지켜드릴께요..."라면서 말하니 그가 말은 하지않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던 모습등등...너무 대단한 장면들이 많아 모두 기재하려면 상당한 분량이 될 것 같습니다.)

1)멋진 촬영

이 작품은 어둠속에 한 남자의 얼굴을 보여주면서 강렬하게 시작합니다.

알아보니 촬영감독은 '고든 윌리스'로 닉네임이 '어둠의 왕자'라고 하네요.

1970년대 헐리우드 영화의 빛과 그림자를 지배했던 촬영감독이라고 합니다.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아무튼 첫 장면부터 이 작품! 뭔가 심상치 않은것같았고, 역시나 대단한 작품이었구요. 

황금색 톤의 '대부'는 영화의 '격'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2)말머리의 충격

정말 놀라웠던 '충격의 장면'으로 말머리를 보고 놀라 '비명'을 지르는데 그 '비명'을 상당히 여러번 질러대서 더 공포스러웠어요.

이 부분은 '말머리' 장면 이후에 말론 브란도의 '아무일 없었다는 듯한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더 강한 여운을 줍니다. 

3)멋진 음악

누구나 들어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대부'의 음악은 '쓸쓸한 가을' 이 연상되게 합니다.

뭔가 '허무한 분위기' 혹은 앞서 기재했던 '낙엽 떨어지는 쓸쓸한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에 딱인 대부의 음악들은 작품과 너무 잘 맞아 더 좋았습니다.

4)클라이막스의 잔인함 + 마이클의 얼굴 교차

클라이막스의 '복수'부분에선 상당히 잔인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는데요, 그러한 장면들과 교차되는 '마이클(알 파치노)'의 '얼굴'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앞으로 '마이클'이 계속 하게 될 '가문의 일'들로 점점 변하게 될 그의 '얼굴'...

우리가 2, 3편을 접하기 전 그의 초기보스(?)의 얼굴을 접하는 순간이죠...

(생각해보면 각자의 '직업'으로 인해 '얼굴'이 그에 따라 변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것도 같고요)

5)마지막 장면의 강렬한 여운 

결국 아내(다이안 키튼)에게 거짓말을 한 마이클...(동생 혹은 누나-이 부분은 좀 기억이 애매하네요-의 남편을 죽였고, 그걸 묻는 아내에게 죽이지 않았다고 거짓말 함)

그리고 부하들이 마이클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마이클 방 문을 닫으며 작품이 끝납니다.

그 방 안에서 이야기 될 여러 '어둠의 일' 들....그리고 닫히는 방 문을 바라보는 '다이안 키튼'의 '얼굴'...

 


*175분은 정말 숫자에 불과하고 시간 참 잘 가는 영화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 '알 파치노'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고요.

*'다이안키튼'의 미모도 대단합니다.

*2편까진...1편 못지않은 혹은 더 대단한 작품일 수 도 있고, '로버트 드니로'의 '잘생김'도 확인

가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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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5-26 10:23:48

코니는 여동생입니다.

국내엔 더빙방송이나 자막이 좀 왔다갔다했죠.

WR
Updated at 2020-05-26 10:28:26

그렇군요, 국내 더빙에선 파치노가 돈을 빌리러 온 탈리아 샤이어에게 "누나, 누나..누나 코니 누나..."이렇게 불렀던것으로 기억해요ㅎㅎ-대부 2 중에서

(한국어 더빙버전 참 좋았는데 말이죠)

1
2020-05-26 12:56:59

여동생인데 1편에서는 마지막에 오빠가 남편을 죽이자 거의 반쯤 실성해서 오빠에게 이새끼 저새끼하는 거죠. 

 

사실 자기를 제일 사랑해준 큰오빠를 죽게했고, 자기도 실컷 두들겨 팬 사람같지 않은 남편을 처리해줬는데도 거 참...... 사람 마음이란 오묘합니다. 

WR
2020-05-26 12:59:04

기재해주신 댓글 중 두번째 문장이 와닿습니다.

그렇게 'X막장' 남편/남자인데...좀 이해가 안가는 '사람(여자)의 마음'이네요...

1
2020-05-26 13:01:50

그런데 또 막상 3편에서는 코니가 패밀리를 위해서 마이클이 하지 못했던 일까지 처리하지요. 역시 사람 마음이란..... 오묘해요^^

WR
2020-05-26 13: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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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5-26 10:35:40

저역시..대부1>대부2 입니다

 

 아울러..저의 올타임 탑3...에두..들어가 있죠..

저는..말론브란도의 죽음장면이..최고씬이라고 생각합니다..손자와 함께 있다가..영면하고 마는데요..

생명의 연속성..흙으로 돌아가는듯...

 

갓파더 역시도...

WR
2020-05-26 10:47:05

네, 어릴때부터 아무리 판단해도 저는 1편이 더 좋았습니다.

올타임3에도 들 정도의 작품이 될 만 하죠, 대부정도면

-

그렇죠...제 아무리 돈과 권력이 있다해도 결국 대부도 인간일 뿐이고, 흙으로 돌아가는것은 마찬가지라는것...공감해요^^

1
Updated at 2020-05-26 10:46:23

코니가 막내딸입니다. 자막이 왔다갔다해서 많이들 헷갈리시는 부분이죠ㅎㅎ

대부 1과 2를 연이어 본 저는 우열을 가릴 수가 없네요. 오락적 재미와 신선한 파격은 1이 낫지만 연기력과 깊이는 2가 좀 더 나은듯.

WR
2020-05-26 10:48:33

코니가 막내딸인가요?ㅎㅎ 여전히 헷갈려서....

-

사실...1과 2의 우열을 따지는것 자체가 시간낭비거나 의미가 없을 만큼 두 작품모두 어마어마한 '걸작'들이죠....뭐 이제는 '클래식'이 되었구요.

2
2020-05-26 10:55:27

원작 소설에도 그렇게 나와요. 작가 마리오 푸조가 직접 각색을 맡았기 때문에 100퍼센트입니다.

찾아보니 마이클은 20년생, 코니는 27년생으로 꽤 나이가 있네요ㅎㅎ

WR
2020-05-26 10:59:06

코니가 어디있나 한 참 찾았네요ㅎㅎ(오늘에서야! 코니가 동생인걸 알게되어 기쁘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1
2020-05-26 10:46:28

코니 자막부분은 감상시에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기도 하죠

WR
2020-05-26 10:49:06

항상 '코니'가 동생인가 누나인가로 혼란스럽네요ㅎㅎ

3
2020-05-26 11:25:08

코니는 후에 이탈리아 혈통의 무명권투선수와 결혼하고 힘든 나날을 보냅니다. 그래도 마이클이 전혀 경제적 상황을 돌봐주지 않는 냉정함을 보여주죠...

WR
2020-05-26 11:27:36

한참 생각했다는ㅋㅋㅋ역시

2
2020-05-26 11:23:42

ㅎㅎ 말머리. 정말 어렸을적에 보고는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WR
2020-05-26 11:27:58

저는 그것도 그것이지만...그 비명지르는 배우분 때문에 더 무서웠어요ㅋㅋ

1
2020-05-26 11:27:43

여담으로 대부는 블루레이까지 기존 개판 자막 그대로 쓰고 있어서

제대로 된 번역을 보실러면 넷플릭스판으로 보셔야 됩니다

WR
2020-05-26 11:28:49

dvd, bd 모두 자막이 RadiusER님 표현처럼 '개판'인가요? (넷플은...아직 가입전입니다...)

2020-05-26 11:38:36

오프닝 거래 내용 정반대로 오역

바질 솔로조 설명 부분 오역

코니 가족 관계 오역

마이클과 비토의 대화 일부 오역

카지노에서의 대화 알아 먹을 수 없게 번역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이정도일거고 세세한 부분으로 들어가면 더 오역천지입니다

WR
2020-05-26 11:40:58

음...이 시대의 걸작을...걸레짝으로 만들어놨군요...

2
2020-05-26 11:49:59

저에게 대부에서 말론 블란도 연기의 백미는 소니의 장례를 부탁하러 간 장면이었어요. 한때 자신에게 등돌렸던 장의사 보나세라 앞에서 아비로서의 슬픔과 대부로서의 품위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인간적인 모습의 연기가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WR
2020-05-26 12:37:31

또 이렇게 글로서 그 장면을 연상하니...'푸카키'님의 말씀이 공감되네요...

5
Updated at 2020-05-26 11:53:08

GIF 최적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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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12:28:09
바로 이장면이었죠.
이제 자기 생애 첫 살인을 저지르기 직전 평범했던 남자의 얼굴표정
눈을 좌우로 돌리고 얼굴근육이 움찔거리는 저장면
개인적으로 대부1편에서 제일 기억이 남는 부분입니다.
2020-05-26 12:28:56

전부 뛰어나지만 특히 이 장면의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아카데미 상을 주었어야 했어요.

WR
2020-05-26 12:38:30

그리고...이 부분의 사운드 처리도 최고라고 봅니다.

'긴장감'이라는 단어에 딱 어울리는 음악!!

1
2020-05-26 13:03:23

기차 소리로 심리상태를 표현한게 정말 최고죠

WR
2020-05-26 13:04:29

그게...기차 소리 였군요...

Updated at 2020-05-26 14:44:57

대부1은 인생영화 중 한 편입니다.
유행과 시대를 초월한 명작이죠

WR
2020-05-26 14:52:08

72년 작품이 지금봐도 촌스럽지 않고 참 재밌죠

1
2020-05-26 20:02:31

대부는 스타워즈, 지옥의 묵시록과 더불어 제가 정말 좋아하는 1970년대 영화 TOP 3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영화 TOP 10안에 들기도 하고요.

영화를 재밌게 봐서 서점에서 원작 소설책과 대부 1편 시나리오 & 제작노트를

서점에서 샀을정도로 대부에 관심이 많습니다.(정작 책을 잘 안보지만...)

2편도 좋았지만(3편은 좋아하지만 작품성면에서 1, 2편과 비교하면...) 저역시 1편이 더 좋았던것 같아요.

알 파치노의 연기는 말론 브란도 못지않게 훌륭했지만 아무리 봐도 비중이 주연급인데

정작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WR
2020-05-26 21:26:26

저도 [대부 시나리오 & 제작노트] 구매해 두었습니다.

(상당히 비싸죠....)

원작소설도 참 재밌죠..갑자기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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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1, 2, 3중에서 최고는 1편으로 보고 그다음이 2편...3편은...음....

-

알파치노가 이 작품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었나요? 처음 알았습니다

1
2020-05-26 20:11:26

DVD부터 블루레이까지 꾸준히
사서모으는 작품입니다.어렸을적에는
그냥 마피아얘기로만 접했는데
20대 30대40대를 오면서 가장과
아버지.가족에 대한 얘기로 느껴져서
볼때마다 뭉클합니다.배신을 했던
모지리형을 보내고. 쓸쓸하게
보트위에서 생각에 잠기던 마이클의
모습은 왜 볼때마다.울컥하는지..
대부는 명작입니다.

WR
1
2020-05-26 21: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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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5-26 21:01:20

2편 보다는 저도 1편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걸작 그 자체!!

WR
1
2020-05-26 21:38:44

'마스터피스'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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