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슈퍼맨 솔로무비 후속작이 나온다면 추가해줬으면 하는 것들
'맨 오브 스틸'을 너무 재밌게 봐서 슈퍼맨 솔로무비 후속작을 DC 히어로 무비들중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슈퍼맨 솔로무비 후속작이 나와준다면
좀 더 추가해줬으면 하는 것들이 있네요.
1. 슈퍼맨의 인간적인 면모
맨 오브 스틸때만해도 액션이 대부분이라고 불만을 가지신 분들도 많았지만
그 속에서도 성장기의 방황과 고뇌를 나름 잘 표현해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후의 작품들에서는 스토리의 큰 흐름에 끌려가는 수준이라 정작 슈퍼맨의
인간적인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기 힘들었죠. 후속작에서는 좀 더 인간들 속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슈퍼맨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면모를 좀 더 보여줬으면 합니다.
2. '슈퍼맨'과 '클락'의 상반대는 모습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요소가 바로
'슈퍼맨'과 '클락'의 상반대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는 점이죠.
성급하고 어리숙하며 매사 실수투성인 '클락'과 느긋하고 진지하며 완벽한 '슈퍼맨'의 대비되는 모습
이런 소소한 요소들도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살려주는 장점들중에 하나인데
본격적으로 클락 켄트의 모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슈퍼맨의 모습을 배대슈나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서 너무 아쉽더군요. 슈퍼맨과 배트맨의 대립구도의 배대슈에서도 클락은
클락만의 모습은 커녕 기자다운 모습조차 제대로 못보여주고 그냥 클락이기 보다는 대놓고
클락인척 하는 슈퍼맨의 모습으로만 보여지더니 결국 슈퍼맨의 희생과 함께 무의미하게 퇴장하고 말죠.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아예 돌아온 클락에 대한 것도 그냥 무미건조한 변신 장면으로 떼워버리고..
덕분에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에서 뒷골목에서 로이스와 같이 강도에게 협박당하다가
총까지 맞는 어리버리한 클락의 모습이 그리워지기까지 하더군요.
물론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처럼 조금 어리숙한 클락을 보여달라는 것이 아니라
슈퍼맨과는 다른 클락만의 모습을 보여주는걸 바라는겁니다.
'슈퍼맨' 못지않게 '클락'이라는 캐릭터도 정말 슈퍼맨에서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이죠.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도 중요하겠지만 그 속에서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추가가 되어
더욱 더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살리는것과 동시에 그 캐릭터를 이해하게 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랍니다.
부디 이후 슈퍼맨이 등장하는 작품들에서는 이런 점도 추가가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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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가 연출하면 앞으로 저런 요소들을 보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맨 오브 스틸에서 이 장면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조드가 던진 화물차(?)를 안전하게 다른 곳으로 치우든가 막아내는 게 아니라 휙~ 피해서 쿠과콰쾅 폭발하게 만드는 슈퍼맨이라니; 저걸로 사람 몇 명이 죽었을지... 근데 슈퍼맨은 관심도 없어 보이죠. 잭 스나이더 또한 '멋' 말고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