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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150주년 기념 책자에 실린 오드리 헵번의 서문(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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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9 10:10:01

Audrey Hepburn´s Tiffany´s letter

오드리 헵번이 티파니에 보내는 편지

 

1987년 티파니는 회사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책자를 기획했다. 티파니는 1961년 개봉한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성공으로 티파니를 상징하기도 하는 세기의 아이콘 오드리 헵번에게 150주년 기념 책자 서문에 실릴 글을 부탁한다.

 

당시 티파니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존 로링(John Loring)은 스위스 그슈타드에서 말년을 보낸 오드리 헵번에게 전화를 걸어 서문을 부탁했고 오드리 헵번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다음 날 오드리 헵번은 자신이 직접 쓴 서문을 존 로링에게 전화로 들려주었다. 존 로링은 1979년 티파니의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됐고 2009년까지 명예 디자인 디렉터로 활약했다.

 

티파니 150주년 기념 책자에 실린 오드리 헵번의 서문에 관련된 일화와 서문 내용은 2006년 출시된 [티파니에서 아침을]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개봉 5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블루레이에 수록됐고 유튜브에도 공개돼 있다.

 

원작자 트루먼 카포티는 1958년 봄에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단행본으로 발간하기 전 잡지 연재로 이 작품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하퍼스 바자가 연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작품의 선정성과 티파니를 전면에 내세운 제목이 행여 주요 광고주였던 티파니의 눈 밖에 날까봐 우려하여 연재를 거부했다. 트루먼 카포티는 차선책으로 에스콰이어의 지면을 택했는데 에스콰이어에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연재될 당시 잡지의 판매량은 급격히 상승했다.

 

하퍼스 바자의 걱정과 달리 티파니를 소재로 한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회사 홍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뉴욕 5번가 727번지에 위치한 티파니 매장을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 잡게 해줬다. 영화가 원작을 능가하는 성공을 거두면서 주연을 맡은 오드리 헵번이 150주년 기념 책자의 서문까지 작성했으니 동명 원작 연재를 거부한 하퍼스 바자 입장에선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반전의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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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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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9 11:41:26

제 와이프가 이 글을 안봤으면
좋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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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9 12:49:36

이 글을 절대로 여친이나 아내에게 알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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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9 13:32:47

 그러나 미국의 자랑 티파니는 LVMH에게 팔려버리고...

2020-05-29 16:02:59

참 시적이군요.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었네요. 오드리

2020-05-30 09:18:00

짧은 교환학생 시절 들렀던 뉴욕 5번가의 티파니에서 여자친구...라고 하기도 애매했던 좋아하던 여학생 주고싶다는 마음으로 겨우겨우 은 목걸이 하나 구입하려고 얼마나 고민하고 또 고민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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