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아폴로 13(Apollo 13 , 1995)
왜 이 작품을 보게 되었는지...아무튼! 이상하게 끌려서 오늘, 조금전 감상을 끝냈습니다.
음...결론부터 말씀드리면...정말 회원님들께 추천드리는 '걸작'이네요...이 정도의 재미와 감동을 가진 작품인줄 전혀 몰랐습니다.
저의 인생작이 되었고, 클라이막스에선 아직 남아있던 '눈물'도 세상 구경을 했을정도로 '감동'의 크기가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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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인지?]
사고가 발생한 우주선으로 인해 3명의 우주비행사(톰행크스, 빌팩스턴, 케빈베이컨)가 '천신만고'끝에 지구로 '귀환'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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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까지 흘리며 감상했던 '아폴로 13'의 좋았던 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0)어려울 수 있는 영화가 쉽게 이해된다는 점
1)긴장감이 마지막까지 유지됨
2)우리가 너무나 쉽게 접하는 정보, 그 정보들 뒤의 모습들
3)삶의 변수
4)좋은대사들
5)리더는 어떠해야 하는가
6)개인감정을 생각않는 언론
7)기가막힌 사운드/멋진 촬영
8)동료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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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어려울 수 있는 영화가 쉽게 이해된다는 점
솔직히! 이야기하자면...저는 그다지 '이해력'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조금만 복잡하거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작품들은 감상시 '이해'는 포기하고 그냥 '영상미'에 포커스를 맞춰 즐기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자칫 '난해'할 수 있는 영화이지만-여러 전문용어들로 인해-그 이해력 '하'급인 저 조차도 '이해가 잘 되게'해주는 '친절한 영화'입니다.
물론 첫 감상이기에 100% 완벽 이해까진 아니지만 그래도...영화의 큰 설정, 메세지는 충분히 알 수 있게 만들어진 제 기준 '착한영화'였습니다.
1)긴장감이 마지막까지 유지됨
사실...초반부분은 조금 루즈할 수 있지만...중/후반의 엄청난 '긴장감'이 대단한 작품입니다.
'지구귀환실패'하면 어쩌나...하고 걱정하면서 보는 저를 발견했네요ㅎㅎ.
전혀 '루즈'하지 않습니다!(그래서 런닝타임 140분도 잘가요~)
2)우리가 너무나 쉽게 접하는 정보, 그 정보들 뒤의 모습들
이 작품을 보면 우리가 너무 쉽게 접했던...예를 들면 '웹'에서의 어떤 데이터들은 그것이 실제 만들어지기 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목숨을 건 노력과 열정'이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주선 선장(톰 행크스)'이 뭔가를 계산한뒤 이를 '휴스턴 관제센터'로 보내면 그걸 받아서 여러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재계산하는 장면이 너무 감동이고 좋았습니다.
3)삶의 변수
역시나...삶은 계획대로 될 때도 있지만...그렇지 않을 때도 상당히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우주선 부품의 결함으로 인해서 '계획'은 '실패'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삶의 변수 앞에서 과연 무너지느냐 아니면 극복하느냐...이죠...
4)좋은대사들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음에 콕콕 박히는 '명대사'들이 아주 많음에 행복해집니다.
이 부분은 직접 감상해보시면 '허언'이 아님을 아실 수 있을거에요~
5)리더는 어떠해야 하는가
본작에서는 두 명의 리더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1)톰 행크스(우주선 선장)
2)애드 해리스(휴스턴 관제 본부장)
새삼 리더란 '평상시'말고 '위기'일때 빛을 발한다고 생각됩니다.
모두가 혼란스러울때...'냉철함'을 잃지 않고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결정을 해야하는 포지션...그게 리더라는걸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6)개인감정을 생각않는 언론
남편(톰 행크스)의 '생사'가 달려있는...급박하고 비참한 상황에 처한 부인(캐슬린 퀸란)의 처지는 아랑곳없이 매정한 '언론'들은 그들의 보도를 위해 집 마당에 방송장비들을 설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정말 '욕'이란것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 겁니다...(모든것은 다 그 쓰임이 있죠...)
7)기가막힌 사운드/멋진 촬영
사운드관련 : 글로서 표현이 힘든 부분이지만...감상해보시면 왜 이 작품이 '아카데미 음향상 수상작'인지 알 수 있을 거에요.
특히나! '지구무사귀환의 순간' 그 때 딱! 터트리는 '사운드'는 대단한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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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관련 : '문제가 발생한 우주선'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비추다가...카메라가 뒤로 빠지면서 '일반적인 우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전 좋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아내가 창 밖을 보는 장면과 남편인 톰 행크스가 우주선 창 밖을 보는 장면의 교차가 뭉클하게 했고요...
이 외에서 글로 다 기재할 수 없는 '명장면'들이 넘쳐나는 작품입니다.
8)동료애
'우주선'탑승 직전에 교체가 되어 우주선에 탑승하지 못한 '동료(게리 시나이즈-켄 役)'는 '상심'했으나 우주에 간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합니다.
우주선 선장인 톰 행크스는 추위에 떨고 있는 동료를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영화를 보는 우리는 그러한 장면들에서 자연스레 '동료애'를 강하게 느끼게 되고 '감동'도 덤으로 얻게 됩니다.
[에필로그&정보]
*살면서...이런 좋은 작품들을 접할 때 마다 '세상에 존재하는 내 눈길/손길을 기다리는 수 많은 '걸작'들이 있다는것'에 삶의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명대사 : "휴스턴, 여긴 오딧세이다. 다시 만나서 반갑다!"
*'론하워드'감독의 다른 연출작이 보고싶어지네요..
*제 6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 음향믹싱상, 편집상 수상作
2
2020-05-31 15:21:55
추앙받는 그래비티가 저에게는 전혀 감동적이지 못했던 이유가 아폴로13이라는 걸작 우주영화를 본 후라는 점입니다. 우주 생존기 영화는 이 작품의 영향을 벗어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듭니다.
3
Updated at 2020-05-31 16:32:44
좋은 작품이죠.
톰 행크스가 이 작품을 찍고 나서 HBO 미니시리즈 [지구에서 달까지]를 제작하죠.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찍고 나서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제작하고요. [지구에서 달까지]는 판도라 TV에 12부작이 다 올라가 있습니다. 요 게시물(https://extmovie.com/movietalk/38852079 )에 해당 시리즈에 대한 얘기와 판도라 TV 링크가 있습니다. 1
2020-05-31 23:38:17
이작품, 수작이에요! 2
Updated at 2020-06-01 00:04:53
명보극장 여름시즌 개봉작이었는데, 에어컨 바람이 너무 쎄서 영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달달 떨면서 봤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그 시절 톰 행크스는 정말 숨만 쉬어도 명연기를 했더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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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출신 감독인 론 하워드가 알게모르게 명작이 많지요..
아폴로13보다 몇년전에 만든 Backdraft를 혹시 못보셨으면 꼭 보세요..
론 하워드 딸도 유명하답니다..빌리지,쥬라기월드에 나온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딸이지요..